박근혜 한나라당 의원의 지지율이 35%를 넘나들고 있다.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줄곧 차기 대권후보군중 선두를 놓치지 않았기에 2위와 따따블이 넘는 지지율 격차가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더욱이 박근혜를 광적으로 응원하는 콘크리트 지지자들의 일편단심은 타후보 누구에게도 찾아볼 수 없는 강점이기에"그녀가 차기 대권을 움켜쥐는 것은 따논 당상"이라는 입방정도 면박을 주고픈 마음을 억눌러야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일까..?박근혜는 지난 경선의 패배를 교훈삼아 별 특색 없는 복지론을 들고 나와 '준비된 대통령'처럼 행세하기 시작했고,자신의 싱크탱크라는 국가미래연구원을 출범시키며 고만고만한 경쟁후보와의 차별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헌데,그녀에게 물과 산소와 같은 지지율이 과연 2012년인 당내 경선과 대선 당일까지도 효력을 발휘할진 의문이다.한걸음 더 나아가 대통령조차 안하무인으로 보게 만든 그 잘난 지지율은 실질적인 레이스가 시작되는 내년 봄 서서히 하향곡선을 그릴 것이다.
이유인 즉슨,분산된 야권 후보군이 세몰이를 통한 관심 끌기에 사력을 다할 것이고,여권내 잠룡의 헤쳐모여가 활성화될 것이 분명하기에 행정겸험은 고사하고 변변한 직장 한번 다녀보지 못한 박근혜의 부족한 이력이 십자포화를 맞을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거기다 집권초부터 대통령 이명박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흔들던 아귀악착을 기억하는 많은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그녀의 경선 통과를 호락호락하게 관망하지 않을 것이다.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고공행진 중인 지지율 하나만 믿고 한나라당의 유일무이한 대선주자인양 오만하고 이기적인 행보를 박근혜는 선택했다.현재는 자신에게 힘을 주고 우월감을 주던 지지율이 일순간'자만심이 가득한 방만한 정치인'이라는 혹평으로 돌변할지 박근혜는 미쳐 모르는 듯하다.
기자의 복지론 질문에 "한국말 모르세요..?"라는 고약한 반문을 던진 행태나,미디어법 논란이 한창일 당시"이만하면 국민도 납득하실 것"이라는 교만한 발언에 이르기까지 그 배경에는 지지율이 존재함을 우린 안다.
물론 차기를 노리는 정치인이 국민의 사랑인 지지율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지사임을 인정한다. 허나,대다수 국민이"아직은 현 정부를 도와야 한다"는 정서가 강한 이 어려운 시국에 일부 광팬들의 묻지마 지지율에 사로잡혀 "나 말고 누가있어.."라는 독선은 몰락의 지름길임을 깨우쳐야 한다.
박근혜가 겸양은 버리고 본인의 지지율에 올라타 거만함을 표출한다면, 추락을 애원하던 잠룡들은 회심의 미소로 화답할 것이다.
이 글은 리얼콘 자유토론마당 실린 ‘휘모리’ 님의 글입니다. ‘휘모리’님의 양해를 구합니다.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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