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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북관, 그 정체성
이종부 | 승인 2011.01.18 16:00

얼마전 발간된 김대중 자서전에는,

ㅡ2002년 5월 박근혜 의원이 "유럽-코리아 재단" 이사 자격으로 방북한 뒤 당시 정세현 통일부 장관을 통해 "나는 보수이다. 그러나 남북문제를 푸는 데는 보수, 진보가 없다. 화해협력밖에는 방법이 없다. 대북정책은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전해 왔다ㅡ라고 써져있다.

대한민국은 김대중. 김정일간의 6.15선언에 따른 햇볓정책의 대북정책으로 가야한다는 말로서, 이는 곧바로 김대중의 대북정책을 박근혜는 지지한다는 말이다.

이후에도 김대중의 6.15선언 기념식장에서 한나라당 대표 자격으로 박근혜는 6.15를 강력 지지했다. 심지어, 당시로서는 북 김일성에게 군사와 경제적으로까지 열세인 가운데 경제개발을 해야만 한 불안했던 시기라서 부친 박정희대통령의 김일성 호도용이고 시간벌기용 고육지책인 7.4남북선언을 놓고는 6.15선언과 동일시 하며 김대중의 6.15를....그리고 이를 고스란히 이어받은 노무현정권의 "포용정책"까지 지지해준다

이러한 박근혜인데, 2007년 1월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자유시민연대 초청 특강에서 박근혜 경선후보는 "지도자와 집권 세력의(노무현과 열우당) 잘못된 생각이 나라를 망치고 있는 것"이라고 일갈한 뒤,

그 사례로 현 정권(김대중 노무현정권) 들어서 "간첩을 민주화 인사라고 한 것, 학교 교사가 학생들을 데리고 빨치산 추모제를 연 것, 6·25때 미국 때문에 통일이 안 되었다는 사람을 정권이 비호한 것, NLL을 침범한 북한군에 맞서 싸운 우리 해군 지휘관이 오히려 질책을 받은 것, 서해대전 희생 장병의 유가족은 사회적 냉대를 견디다 못해 이민을 간 것" 등을 언급하면서,

"그런데도 우리 정부는(노무현정부) 아무 말이 없다. 핵문제 해결 전까지는 쌀이나 비료 지원을 신중히 하고 저는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등의 경협 사업들도 현재 상황에서는 중단하는 것이 옳다"고 말한다.

김대중의 햇볓정책과 이를 이어받은 노무현의 대북정책을 저처럼 맹비난 한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무렵 한나라당 경선후보로서 호남에 유세를 간 박근혜후보는 저러한 일들이 벌어지게 한 원인인 김대중의 6.15햇볓정책을 지지한다고(따라서 노무현의 포용정책도) 호남인들 앞에서 분명히 외친다.

이를 지켜보던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물론이고 국민들은 도무지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여기에서는 김대중 노무현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저기 가서는 맹비난을 하고.....도대체 박근혜의 김대중 노무현세력 대북정책을 놓고하는 본심이란 도무지 무엇인지 도저히 종잡을수가 없고 판단할수가 없었다.

*

정치란 고도의 종합예술이라고 하는분도 있다. 고도의 종합예술이라서 고도의 각종 테크닉이 구사 될 것이고, 따라서 우리같은 무지랭이들은 그 고도의 종합예술을 하는 정치인 "고도의 테크닉"을 헤아릴수 없을지도.....또 오해를 하여 해석할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전 국민이 알아야만 할 남북문제의 자세라든지, 그에따른 행동이라든지, 철학이라든지, 신념 등은 정치정당과 정치인으로서 현란한 테크닉을 동원해서는 안된다. 단순 명료하게 주장하고 행동하여 국민들로 하여금 그 정치정당과 정치인의 "관"을 판단토록 해야 한다.

다른 부분도 마찬가지지만, 난 박근혜라는 정치인의 "대북관"이나 "대 김정일관"은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 저처럼 현란하고, 같은 시간대라도 수시로 바뀌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모든일에 "원칙"을 곧잘 적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박근혜의 이러한 것이란 우리같은 속물들은 이해할수 없고 이해할 필요도 없는 고도의 종합예술 테크닉 구사라면, 박근혜는 우리같은 속물들을 상대로 정치를 하고자 할것이 아니라 그 고도의 종합예술을 이해할수 있는 신선의 나라에 가서 그들을 상대로나 정치를 해야 할 것이다.

박근혜라는 정치인은 정보 전달이나 검색의 도구가 기껏 몇개의 방송이나 몇개의 신문이 있는 시대, 따라서 누군가 마음먹으면 그 매체들을 장악하고 통제하여 정보를 가공할수도 있는 시대, 그러한 시대라서 정치인들 사생활이나 정치행위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일정부분 무지해야만 하던 시대라면 영웅이고 공주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클릭 한번으로 알고자 하는 정보의 최초부터 잡다한 부수적 이야기까지 순식간에 모두 연관 검색이 되고 공개가 되는 오늘날의 시대에는 절대 정치적 영웅이나 공주가 될 수 없다.

더더구나 이젠 코흘리개 애들도 그 도구를 사용하며 그 안에서 살아 정보를 취득하며 만들어 내고, 심지어는 70~80먹은 노인네들까지 정부 복지의 일환으로 그 도구의 사용법을 동사무소에서 조차도 가르치는 강좌를 하고있는 세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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