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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세훈 국정원장. 사진@온라인검색 | ||
국정원이나 군 등 외교안보라인이 김정일의 사망 소식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는 국민적인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이는 권영세 정보위원장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밝혀듯이 "정보당국의 위성판독 결과 사망일인 17일 전후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움직이지 않는 열차에 탄 채 일을 봤다는 것은 논리상 상상하기 힘들다"면서 "열차 주변에 운구행렬이나 사람이 오가는 것도 없었다"고 설명하여 국정원의 정보보고가 정확했음을 입증해 주었다.
이 대통령은 정보력 취약을 지적한데 대해서도 "우리 정보력이 걱정하는 대로 취약하지 않다"고 설명하면서 "우리와 미국 정부의 정보 공유가 대단히 잘 이뤄지고 있다. 미국도 우리 정보가 유용하기 때문에 서로 간에 협력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에도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사건이 일어난 뒤 원세훈 국정원장의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비등했다.
야당으로부터 “언제부터 국정원이 흥신소가 됐고, 국정원 직원이 절도범이 되었나”며 힐난을 받아도 “국정원은 대북 공작질”이란 모욕을 들어도, 보호받아야 할 여당으로부터 “국정원장 사퇴”소리를 들어도 참아야 했다.
그러나 우리는 결국 상반기에 신규 수주에서 인도네시아 T-50 고등훈련기 16대 5000억원(약 4억불)을 수주해, 국익을 위해 음지에서 헌신한 국정원의 활동덕택이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원세훈 국정원장은 김대중 정권이 출범하면서 안기부에서 명칭이 바뀐 이래 최장수 원장 직을 역임하고 있다. 김대중 정권하에서 신건원장의 2년 1개월을 넘기고 있다.
이는 원세훈 원장의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높은 충성심 때문도, 사건 발생 시 교체할 타이밍을 놓친 것도, 원세훈 원장 외에는 뾰족한 대안이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니라고 본다.
긍극적으로는 원세훈 원장을 대체할 능력 있는 인물을 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서 그렇다고 본다. 즉 원세훈 원장만큼 국정원을 움직일 능력을 갖춘 사람을 쉽게 찾기가 힘들어 교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원세훈 원장은 임명초기 군대에도 안 간 사람이 군대용어도 몰라 어떻게 정보기관의 수장 역할을 할 수 있게냐는 비판을 받아 왔다. 그러나 원 원장은 지금까지 그런 의혹을 불식시키며 국정원을 잘 이끌고 있다.
원 원장은 40대 초에 강남구청장,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중 서울시 행정1부시장, 이명박 정권 초기 행정안전부 장관을 역임하며 행정능력을 쌓았다. 이런 경험이 조직 장악력을 높였다고 본다.
또한 지난 정권에서의 사례를 보면 지금 시기정도면 “사찰, 도청, 공작” 이란 말이 나와야 했다. 그런데 정권과 국정원의 부적절한 사례가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다.
이는 국정원이 이명박 정권의 부정부패 및 국정실패를 위한 보호활동도, 국회의원들 도청도, 기업주의 사생활 정보 취득을 위한 공작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다.
그만큼 국정원이 “정보의 국력증대”에만 매진하며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원세훈 원장 취임이후 되레 대북정보능력이 향상되었다는 점이다. 그것은 원 원장의 확실한 국가관에서 비롯된 것이라 본다.
지난 19일 김정일 사망 발표 직후 이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김정일 사망 조문에 관하여 난상토론이 있었다.
북한 주민을 위로하는 형식의 우회적 조의를 표명하고, 민간 조문도 선별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 대두됐다.
이에 대해 원세훈 국정원장은 “천안함,연평도 도발 주체인 김정일에 조의를 표하는 것은 정부의 원칙에도 맞지 않고, 오히려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며 반대하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보수층에서는 “김대중이 저지른 죄 원세훈이 뒤집어 쓴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좌파정권 10년 동안 대한민국 대북 첩보망을 모두 무용지물을 만들어 놓고 김정일 사망을 계기로 이제와서 국정원의 정보력 부재를 탓한다는 것이다.
김대중 정권은 정권쟁취 33일 만인 1998년 4월 1일, 대북 공작국과 대공 수사국을 조직 개편으로 없애며 오랜시간에 걸쳐 양성된 간첩 잡는 전문인력 581명을 일거에 '학살'했다.
98년 4월 1일의 ‘1차 쇄신’의 대상은 부이사관급 140명을 포함해 서기관급 581명이었다. 동시에 안기부 밖에선 대공 경찰 2500명, 기무사 요원 600여 명, 공안검사 40여 명을 해직한 것이다.
전임 김성호 원장은 노무현 정권시절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그러니 대공업무를 제대로 회복할 리 만무였다. 결국 번죽만 울리다 촛불집회 하나 제대로 해결 못하고 해임됐다.
후임으로 임명된 원세훈 원장은 대북 업무 조직을 재편하고 대공업무를 극대화하려고 노력했다. 10년동안 듣도 보지도 못한 간첩단을 계속 잡아들이며 국가안보 확립에 매진하고 있다.
국정원의 정보활동 가운데 사소한 실패가 있다고 지휘자에게 책임을 묻는다면, 국정원은 소심하고 무사안일로 결국은 국익훼손으로 나타난다.
원세훈 원장이 이명박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하며 시공(時空)을 뛰어넘는 치열한 국제경쟁시대에서 그 중심에 계속 서주기를 바란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전영준 news@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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