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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할아버지 논란, 아저씨 수준을 뛰어넘어 고령행진
박종안 기자 | 승인 2012.05.09 16:38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지하철 2호선에서 한 여대생에게 심한 성적 모욕과 욕설을 내뱉은 일명 ‘성희롱 할아버지’를 공개 수배한다는 소식이 인터넷을 통해 전해져 화제다.

[푸른한국닷컴 박종안 기자]8일 오전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 여대생의 분노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여학생이라 밝힌 한 사람은 “사당역에서 지하철을 탔다가 한 할아버지에게 욕설을 들었다”며 글과 세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여대생의 주장에 따르면 7일 오후 1시께 사당역에서 지하철을 탔고, 이 할아버지가 남자 여럿이 여자 한 명을 성폭행했다는 뜻을 담은 ‘XX빵’이라는 말을 입에 올리며, 여대생에게 “XX빵 하기 딱 좋아. 넌 딱 XX빵 감이야”라는 성희롱을 8분여 동안 했다는 것.

이어 할아버지가 약 5분간 “넌 xx빵 감이야”라고 여학생을 향해 삿대질을 했고 당황한 여학생은 “할아버지라 대들 수도 없고 때릴 수도 없어 앞이 깜깜해 당황하던 중 들고 있던 휴대폰 카메라로 할아버지 얼굴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삿대질까지 하며 “어, 사진? 찍어~찍어 너는 xx빵. 나는 또라이. 사진찍어. 나도 너 바지 벗겨서 사진찍어도 되니?”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게시된 글에 따르면 여대생은 신림역에서 내려 곧바로 경찰을 찾아가 신고했지만 경찰은 “사진만으로는 잡기힘들다. 지하철에서 바로 전화했다면 잡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너무 늦었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이에 여학생은 사진을 공개하고 “법대로 처리하고 싶다”며 지하철 할아버지 사진을 공개했다.

네티즌들은 “이 글이 사실이라면 정말 성희롱감이다”, “지하철에 웬 도라이들이 이렇게 많나”, “어버이날에 할배 한잔 하셨나”, “할아버지 나이는 X꾸멍으로 처먹어요?”, “주변사람들은 뭐했나 도와줬으면 좋았을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요즘 지하철에서 생기는 각종 행태를 보면 우리나라의 대중교통은 발전했지만 질서는 후진국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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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안 기자  news2@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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