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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등장 이후 한국정치는 악화일로
안호원 | 승인 2024.03.07 08:58
이재명 대표
“통진당 세력과 시민회의 등이 참여하는 민주개혁진보연합 세력의 국회 진출을 막아야”
 
[안호원 칼럼위원 교수 겸 박사] 이재명’을 보면 떠오르는 인물이 魯나라 ‘소정묘’와 진나라 간신 조고다. 하는 꼴이 똑같다. 거짓말을 밥 먹듯 하고, 숨 쉬는 것조차 인정할 수 없는 그가 모처럼 약속을 지킨 것 같다.
 
바로 당 대표 출마했을 때,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호헌 장담했는데, 그게 현실로 드러났다. 한마디로 이재명은 둔갑술사 이자 카멜레온이다.” 한 시민이 터트린 분노의 목소리다.
 
소정묘(少正卯)는 孔子와 같은 시대, 같은 魯나라 사람인데, 공자가 노나라의 사법을 관장하는 장관격인 “대사구(大司寇)”란 관직을 맡게 되면서 대사구 취임 7일 만에 첫 조치로 ‘소정묘’를 대궐의 궁문 앞에서 처형하고 그 시체를 3일 동안 백성들에게 보여 경종을 울렸다.
 
또한 진나라 간신 조고는 ‘사슴을 가리켜 말(馬)’이라고 하며 바른말을 하는 신하들을 숙청하고 황제보다 자신의 권력이 더 세다는 것을 과시하다 자신이 세운 어린 황제 ‘호해’에게 처형을 당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이재명은 뒷골이 당길 수밖에 없는 상황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홍영표 의원이 “당 대표가 남의 가죽만 벗기면서 손에 피 칠갑을 하고 있다.”고 맹공 했다. 1년 반 전 당권을 쥔 이래 ‘시스템 공천’을 세심하게 준비해온 이 대표이니, 이 정도쯤 반발은 예상한 수준일터라 표정에 변화가 없었는지 모르겠다. 그야말로 ‘극강 멘털’이다.
 
그러나 천하의 둔갑술사라해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게 있다. 측근들이 구속되는 등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는 것이다. 유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그 불똥이 이 대표로 튈 공산이 매우 크다. 이 대표의 뒷골이 당길 수밖에 없다.
 
4.10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아야한다는 게 그에게 최우선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금배지만으로는 불안하니, 대표직도 유지해 방탄조끼를 두 개 입어야 안심 된다는 판단 아래 올 8월 전당대회에서 재차 당권을 노릴 것”이란 관측도 당 안팎에 무성하게 흘러나오고 있다.
 
재선과 당권을 휘어잡기 위해서는 ‘이재명 사당화’가 필수이니, 홍 의원 말마따나 비명의 가죽을 벗기는 ‘피칠갑’은 당연한 수준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 덕분에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신조어가 언론과 정계에서 불티나게 퍼져나가고 ‘심리적 분당’이라는 표현도 등장했다.
 
이재명의 등장 이후 한국정치는 악화일로
 
이번 4.10 총선은 당초 민주당이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야권 안팎에서 많았었다. 정권 심판론으로 무장한 야권의 단일 대오 움직임과 최대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결속력이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공천이 진행될수록 무리수만 보였다. 당 안팎에서 친명계 위주의 편향적 공천 우려가 높아짐에도 이재명 지도부는 ‘시스템 공천’만 되뇌며, 한 치의 물러섬이 없다. 면면히 뜯어보면 공천 물갈이 기준은 ‘혁신’ 이 아니라 ‘친명감별’여부가 아닌지 의심할 정도다.
 
이재명의 등장 이후 한국정치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허우적거리고 있는 공천 소동도 따지고 보면 이재명 대표 자신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다. 유죄판결이 직책유지에 미칠 영향 등의 가능성을 미연에 차단하기 위해 어떤 범죄라도 대법원 확정판결 전까지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한다는 기준을 두고 그 재판 결과까지 봐서 공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한다.
 
이런 기준에서 가위질 되는 이재명식 공천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다. 이재명이 문제가 없다면, 자신은 더욱 문제가 없다는 논리다. 4.10 총선 후보 공천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이 점입가경이다.
 
이재명의 도덕성 부재
 

이 상황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도덕성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다. 결국 이재명 대표에게 잠재적으로 위협이 될 경쟁자를 제거하는 ‘방탄 공천’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되었다. 이재명의 손에서 주사파 임종석도 끝났고, 부끄러움을 무릎 쓰고 민주당에 충성하던 문학진과 박용진도 비명을 지르며 떨어져 나갔다.
 
엊그제까지 파란 점버를 입고 윤 정부를 타도하던 김영주 국회부의장(4선)이 토사구팽(兎死狗烹)당한 후, 민주당을 탈당, 빨강 점버를 입고 국민의힘에 입당, 영등포갑에 우선(전략)공천되면서 “오락가락 정치”라며 성토하는 의견과 “당을 옮길 만했다”며 두둔하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격전지로 떠오른 서울 영등포갑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국회의원을 4번씩이나 하고 또 하겠다고 당을 옮기는 게 말이 안 된다.” 상식을 뛰어넘는 현상이 벌어졌다. 고승(高僧)으로 현대불교사를 장식한 성철스님은 “내 말에 속지 말라”고 설법을 했다. “너 자신에게도 너는 속는 법이니, 너 자신에게도 속지 말라.”며 불기자심(不欺自心)이란 법문을 내렸다.
 
개(犬)노릇에 충실하며 국민을 배신하던 민주당 의원들은 분명 자신을 속이는 자들이었을 것이다. 그들의 최후는 김영주와 마찬가지로 토사구팽이다. ‘구’는 개 구(拘), 팽(烹)은 삶는다는 뜻이다. 그러니 쓸모가 없어진 개들이 삶아진다고 해서 아무리 화를 내고 저항한들 그 막연한 개소리를 들어 줄 국민은 없다.
 
이재명식 공천은 난센스 공천
 
누가 뭐라 해도 이재명식 공천은 국민 상식을 무시한 난센스 공천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비선라인을 애용하는 이재명식 이중플레이 구조에서는 공천이 아닌 사천 시비, 그리고 공정 공천이 아니라 공작공천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더구나 그는 혼자서 준영동형제 선거법 개정을 결정, 위성정당이라는 한국형 변칙 구조마저 더 기형화시키는 등 둔갑술에 가까운 공천놀이를 자행하고 있다. 더구나 소름끼치는 것은 진보당 등 종북 세력까지 끌어들여 비례대표 10석을 양보하겠다며 연합 정당 공천이라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범민련 소속 간첩들을 국회의원으로 만들려는 짓이다.
 
이런 기획 선거는 민주주의의 본질을 모르고 주권자의 존재를 무시하는 것으로서 정말 위험한 짓이 아닐 수 없다. 이 대표는 자신이 살기위해 종북 위헌 정당 세력인 통진당 세력을 부활시키고, 정통의 민주당을 통진 화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진보당에 비례의석 몇 석을 주는 것에서 나아가 체제 전복 세력을 키우는 데 발 벗고 나서고 있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일부 의원들은 “공천 문제로 중도 이탈이 염려되는데, 종북 시비까지 휘말리게 됐다.”고 한탄하는 소리가 나온다.
 
이재명은 70년 역사의 민주당을 망가뜨리는 죄악을 범해
 
공당의 모든 행위는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사천(私薦)등의 무리수로 심리적 분당사태를 맞고 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위해 70년 역사의 민주당을 망가뜨리는 죄악을 범해서는 안 된다.
 
이 대표는 요즘 시중에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말이 왜 유행어가 되었는지 그 배경을 잘 되새겨보았으면 한다. 이번 총선에서는 철새처럼 이당, 저당으로 옮기는 후보는 단호하게 찍지 말아야 한다. 특히 통진당 세력과 시민회의 등이 참여하는 민주개혁진보연합 세력의 국회 진출을 막아야한다.
 
따라서 민주당은 종북 좌파와 반미 자주 파 세력의 숙주가 되는 반역적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양식 있는 민주당 의원들과 원로들은 ‘충견(忠犬)’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공천의 합리성’을 몰각한 이재명 대표를 ‘출당(黜黨)’시켜 70년 전통의 민주당을 지켜야 한다. 그것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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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egis01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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