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중 리얼콘 칼럼니스트]
좌익 선동대장 김제동이가 며칠 전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미국의 대통령으로 재임할 것"이라는 더러운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기억이 선명하다.
이번엔 명진이라는 승려가 이명박을 향해 사기꾼, 쥐, '전두환보다 나쁜 대통령'등 온갖 악담을 퍼부으며 자신이 펴낸 책을 홍보한 모양이다.
워낙 현 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자라 새로울 건 없지만, 명색이 일국의 국가원수를 쥐에 비유하고 형인 이상득 의원과 한대 묶어 '포항형제파'라며 조롱했다는 것은 정도를 넘어섰다고 봐야한다.
특히,'소귀에 경 읽기'인 우이독경의 우를 빼고 쥐를 빗댄 '서이독경'이라는 해괴한 고사성어까지 창작하며 대통령 물어뜯기에 올인 했다는 사실은 유야무야 넘어갈 일이 아니다.
한번 생각해보라! 속세와는 진작에 이별을 고했을 승려가 정치에 관여하며 "감 놔라 대추 놔라" 주접을 떠는 것도 볼쌍 사나운데, 어딜 감히 대통령을 향해 가당치도 않은 막말을 퍼붓나.
아니 말로 승려 명진의 정신은 외출이라도 했나? 그게 아니면, 나사가 풀리다 못해 빠지기라도 했나? 아무리 이명박이 싫다고 하더라도, 금도라는 최소한의 선은 지켜주면서 비판을 하는 게 상식이다.
헌데, 명진은 누구의 사주를 받은 건지, 믿는 빽이 있는지 몰라도 국가원수를 흉악범 취급하며 패대기를 치니, 제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나아가 자극적인 단어를 언급하며 이명박 물어뜯기에 올인 하는 모양새가 선동 연예인의 대표주자 김제동이의 막말에 자극받은 오버질의 후속탄은 아닌지 묻고 싶다.
철부지 아이가 능글맞게 존칭을 써가며 잔머리까지 굴리면 밥맛이 뚝 떨어지듯, 심신이 지친 신앙인의 영혼을 보듬어줘야 할 승려라는 자가 본분을 망각하고 저급한 단어들을 동원해가며 국가원수 능멸 작업에 매진하는 꼬라지도 역겹긴 마찬가지다.
물론, 명진 뿐아니라 천주교 내에서조차 문제아로 낙인찍힌 정의구현사제단도 이명박 정권을 비난한 적이 있지만, 쥐가 등장하고 거짓말쟁이, 전과자, 사기꾼, 역행보살 등의 악의적이고 선동적인 구호는 들어보질 못했다.
그만큼 명진의 이번 발언은 종교인의 입에서 나온 언사라고 믿기 어려울만큼 '저렴하고 후지다'는 뜻이다.
아무리 자신의 책을 좀 띄우고 싶었다쳐도, 이거 좀 민망하지 않나? 양념도 적당히 쳐야 주재료와 어울린 감칠맛이 나는 것처럼, 해학적으로 은근히 대통령을 비판해야 설득력도 얻고, 흥미도 유발하는 것이다.
아니, 이런 걸 명진은 구구절절 설명해야 아나. 참으로 해도 너무한다.
물론, 이명박을 까는 방법은 자기 맘일 것이다. 또, 임기 1년 남은 바람 빠진 권력자를 향해 무슨 소린들 못할까?
헌데 말이다! 대통령의 자리에 앉아 있는 그 순간만큼은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는 이명박이다.
그럼에도, 자기 맘에 안 들고 정치적 행보에 화가 치민다고 해서 승려라는 자가 철부지 애들처럼 악담을 퍼붓고, 쥐를 언급하며 조롱한다는 것이 말이 인된다.
행여, 명진도 안모씨 마냥 여의도 정치판에 나도 모르게 눈길이 간다면, 당장 절간을 뛰쳐나와 머리부터 기르라. 연후에 이명박을 패대기치던 욕설을 퍼붓던 맘대로 하라.
당신이 언급한 단어들을 곱씹어보면 스치는 막말이 아니라 꼼수를 숨긴 계산된 포석이라는 구린내가 진동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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