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각종 선거통계를 통해 본 7.30 재보궐선거 예측결과 충청권에서도 새누리당이 강세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본지는 이번 재보궐 선거지역에 대해 이슈와 인물, 예상투표율은 철저하게 배제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통계를 바탕으로 결과를 예측해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분석 대상지역은 충청권으로 대전의 대덕구, 충북의 충주시,충남의 서산태안이다.

이번 선거결과에 대한 예측분석에 있어 투표율은 배제하였으며,개표일까지 표심을 자극할 변수가 없고 후보자들이 전심전력하여 선거운동을 한다는 가정 하에 승패여부를 판단했다.

■대전 대덕구

▲ 자료출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전 대덕구에서 새누리당은 정용기 전 대덕구청장을 이에 맞서 새정치연합은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을 내세웠다.

이번 대전 대덕구 보궐선거에는 제3당 후보나 무소속 후보가 출마하지 않아 정용기 후보와 박영순 후보의 1대1 구도가 됐다.

대전 대덕구 보궐선거는 구청장 선거에서 맞대결을 펼친바 있는 후보간의 리턴매치 승부가 펼쳐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거 역대 국회의원 선거를 보면 새누리당(한나라당),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양자 대결을 해 본적이 없어 어느 당이 우세한지를 알 수 없다.

이 지역은 2004년에 자민련이, 2008년과 2012년에는 자유선진당이 제3당으러서 맹위를 떨쳤으며 2008년 총선에서는 자유선진당 후보가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출신 열린우리당 김원웅 후보(50.75%)가 노무현 탄핵 열풍을 타고 한나라당 정용기 후보(13.77%),자민련 오희중 후보(28.67%)를 압도적인 득표율 격차로 승리를 했다.

2008년에는 자유선진당의 김창수 후보(33.93%)가 한나라당 이창섭 후보(31.1%),민주당 김원웅 후보(30.05%)를 근소하게 제치고 승리했다.

2012년에는 새누리당의 박성효 후보(50.19%),야권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김창근 후보(30.99%),자유선진당 이현 후보(18.80%)에게 압도적인 득표율 격차로 승리했다.

이 통계만 보면 2004년 이후 대덕 유권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새누리당 후보에로 표심이 이동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비한나라당 비민주당의 자유선진당 지지세력도 일부 민주당으로 이동했다.

이 지역이 이념적 성향으로 볼 때는 보수와 여권의 우세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야권 전체로 보면 야당세력도 만만치 않아 51:49의 초박빙 경쟁지역으로 분류하는 것이 정확하다 할 수 있다.

지난 대선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은 50.85%를,민주당의 문재인 후보는 48.76%를 얻어 박 후보가 2.09% 차이로 승리했다.

6.4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가 49.68%를, 새정치민주연합의 권선택 후보가 46.30%,통합진보당 김창근 후보가 2.17%, 정의당의 한창민 후보가 1.83%의 득표율을 기록해 박성효 후보가 대전시장에 당선됐다.

그러나 야권합이 50.3%로 여권보다 0.62% 더 득표해 양자구도였다면 야권후보가 승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덕구청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박수범 후보(46.49%),새정치민주연합 박영순 후보(46.02%),통합진보당 홍춘기 후보(3.30%),무소속 최영관 후보(4.17%)로 박수범 후보가 대덕구청장에 당선됐다.

그러나 대덕구청장선거 득표율도 보수 합이 50.19%,진보 합이 49.32%로 치열한 접전이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발표되는 여론조사를 보면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가 민주당의 박영순 후보를 10% 이상 이기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부동층이 20% 정도 된다.

이 결과만 놓고 보면 정용기 후보가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20%의 부동층은 과거 자유선진당을 지지했던 지지세력이라 추측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다.

최근 선거(대통령선거,지방선거)를 보면 이 세력들이 결국 야당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좋은 예라 본다.

결국 이번 재보궐선거의 결과도 초박빙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충북 충주시

▲ 자료출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직 시장 간의 맞대결이 벌어지는 충주에서 새누리당 이종배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한창희 후보가 출마했다.

이번에 야당으로 출마한 한창희 후보는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36.85%의 득표율,경쟁자인 열린우리당 이시종 현 충북지사는 51.99%를 얻어 이 지사가 승리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통합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이시종 지사가 48.04%를,한나라당 윤진식 후보가 46.09%를 민주노동당 후보 등 기타 후보가 5.85%의 득표율을 기록해 이시종 지사가 당선됐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69.27%)와 야권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김종현(30.72%)와 양자대결에서 윤 후보가 압도적인 득표율 격차로 승리했다.

지난 지방선거 충주시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조길형 후보(51.82%)가 새정치민주연합의 한창희 후보(43.02%)와 대결 끝에 거의 9% 차이로 승리해 새누리당 우세지역임을 보여 주었다.

도지사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51.50%)가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46.86%)를 4.5% 격차로 승리했다.

이 지역은 이념과 인물을 모두 중요시 하는 성향으로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충남 서산태안

▲ 자료출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울지검 부장검사 출신의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와 노무현 정부 시절 한명숙 전 국무총리 비서관출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조한기 후보, 전 충남도지사를 역임한 무소속 박태권 후보의 3파전이다.

보수성향이 뚜렷한 이 지역에서 자유선진당 출신의 성완종 전 의원의 지지세력을 누가 확보하느냐가 이번 선거의 최대관심사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보수정당인 자민련의 변웅전 후보(38.05%)와 열린우리당 문석호 후보(46.81%)의 대결에서 문 후보가 약 9%차이로 이겨 당선됐다.

당시 제1당인 한나라당 이기형 후보(7.01%)는 한자리 수의 득표율을 올려 참패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한 변웅전 전 의원(51.65%)의 득표율로 통합민주당의 문석호 후보(30.18%)를 20% 격차로 보기좋게 설욕했다. 당시 한나라당 후보는 16.78% 밖에 못하는 수모들 다시 당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자유선진당 성완종 후보(42.55%),통합민주당 조한기 후보(28.31%),새누리당 유상곤 후보(29.12%)의 3파전 대결 끝에 성 후보가 오차범위 밖 승리를 했다.

제3당이 없는 상태에서 치루는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42%로 추산되는 자유선진당의 지지표를 누가 획득하느냐가 관건이다.

역대 선거통계를 보면 새누리당,새정치민주연합 양당 고정 지지율이 똑 같이 28-30%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박태권 후보는 높은 인지도와 지명도 때문에 최소한 15%정도는 확보할 것으로 추측된다.

나머지 성 전 의원의 득표율 중 15%를 제외하면 약 27%를 어느 정도이 갖고 가느냐가 이번 선거의 핫 관심사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산태안지역에서 새누리당의 정진석 후보는 30,125표(43.61%),16,046표(47.23%)를 새정치민주연합의 안희정 후보는 36,161표(52.35%),15,507표(45.64%)를 각각 획득했다. 무소속 김기문 후보가 양 지역에서 약 5,200표를 얻었다.

양 지역을 합해 안희정 후보가 48.54％를 득표해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43.37％) 앞섰다.

그러나 서산시장 및 태안시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들이 야권 후보들을 큰 차이로 승리하며 당선됐다.

서산시장 및 태안시장 선거에서 얻은 야권 후보들의 득표율은 25-30%내외로 위 분석과 일치한다.

그렇다면 박태권 후보로 가는 15%내외의 지지율을 제외한 나머지 27%(현재 부동층이라 할 수도 있다)가 분산되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이동된다면 새누리당에게 압도적으로 이동할 확률이 높다.

물론 전제가 있다.이 표를 가져오려면 과거 새누리당 내의 자유선진당 출신들의 열정적인 선거운동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결국 이 지역은 큰 이변이 없는 새누리당 후보의 승리가 예상된다.

-연재 끝-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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