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궐선거 본 선거운동이 17일부터 돌입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본지는 이번 재보궐 선거지역에 대해 이슈와 인물, 예상투표율은 철저하게 배제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통계를 바탕으로 결과를 예측해 보고 있다.

세 번째 분석 대상지역은 경기 김포시와 평택을 지역이다. 이번 선거결과에 대한 예측분석에 있어 투표율은 배제하였다.

또한 개표일까지 표심을 자극할 변수가 없고 후보자들이 전심전력하여 선거운동을 한다는 가정 하에 승패여부를 판단했다.

■김포시 (김포시 일원)

▲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푸른한국닷컴

김포시는 도농복합 지역으로 새누리당 유정복 의원이 인천시장 후보가 됨으로써 공석이 된 지역으로, 유정복 현 인천시장이 국회의원 3선을 한 지역이며 ‘새누리당’의 당세가 강한 곳이다.

이번 재보궐선거에 새누리당에서는 지역토박이인 홍철호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경남도지사 출신인 김두관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외에도 정의당 김의진,무소속으로 고의진,이재포 후보가 출마했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유정복 현 인천시장(47.44%)은 열린우리당의 유영록 현 김포시장(43.88)에게 불과 3.56% 차이로 신승했다.

그러나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유정복 시장(65.57%)은 통합민주당 김창집 후보(28.71%)에게 36.86% 차이로 압승했다. 기타 후보표를 합해도 5%가 넘지 않아 야권은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는 대패였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유정복 시장과 김창집 후보는 재대결했다. 하지만 유 시장(56.48%)이 김 후보(41.45%)에게 15.03% 차이로 크게 승리했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보다 8.6%p 높은 득표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 6월4일 치러진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도 남경필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보다 4.89%p 앞선 지지를 받으며 여당 텃밭임을 다시 확인했다.

지난 6·4지방선거 김포시장 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인 유영록 시장이 5.82% p 차이로 신광철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승리라기보다는 지역인물인 유영록 개인의 승리라 할 수 있다.

이와같이 볼 때 이 지역은 보수성향에 지역인물을 선호하는 지역텃새가 강한 곳으로 새누리당 유철호 후보의 최소 5% 최대 15% 차이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특히 이곳은 지명도가 높은 전국적인 인물보다는 지역에서 자라나 지역에서 성공한 지역인물을 더 선호해 새정치민주연합 김두관 후보의 인물론은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신인인 홀철호 후보는 조상 대대로 400년 동안 김포를 지킨 집안의 홍 후보는 빈손으로 시작해 (굽네치킨) 사업을 일으켜 5년 동안 김포에 세금을 30억원 이상 냈을 정도로 지역에서 평판이 좋다.

■평택을(팽성읍, 안중읍, 고덕면, 오성면, 청북면, 포승읍, 현덕면, 신평동, 원평동,비전1동, 비전2동)

▲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푸른한국닷컴

이 지역은 수원정에 출마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출마하려 던 곳으로 선거초기 집중적인 관심을 받은 곳이다.

평택을은 '정치 신인'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와 3번의 국회의원을 역임한 새정치민주연합 정장선 후보와의 대결 구도다.

새누리당 유 후보는 이한동 전 의원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해 2012년 박근혜 대선 캠프 공보단 자료분석팀장, 새누리당 류지영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새정치연합 정 후보는 평택을에서 4·5대 도의원과 16·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1년 12월 민주당 사무총장이었던 그는 "한·미 FTA 국회 처리 과정에서의 몸싸움 등에 책임을 느낀다"며 지난 총선에 불출마했다.

도농 복합 지역인 평택은 기본적으로 새누리당 지지 성향이 강하지만 평택을은 평택산업공단이 위치해 있어 야당세가 그동안 강했다.

그러나 쌍용차지부장인 무소속 김득중 후보가 정의당 등 나머지 야당의 지지를 받고 있어 선거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였던 정장선 후보(49.32%)가 한나라당 후보인 김홍규 후보(32.4%)에게 16.92% 차이로 크게 이겼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정장선 후보(48.14%)가 고검장 출신인 한나라당의 박상길 후보(42.05%)에게 6.09% 차이로 승리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이재영 후보(44.94%)가 민주당의 오세호 후보(42.65%)에게 2.29% 차이로 신승했다.

특히 이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성향의 이세종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5.93%를 득표했으며 야당성향의 이인숙 후보도 무소속을 출마해 4.14%를 득표해 각 진영의 표를 분산시키기도 했다.

이 지역은 17대.18대 총선에서 정장선 후보가 민주노동당 후보가 출마해 5%이상 득표하며 야당 표의 분산에도 불구하고 승리했다.

19대 총선에서는 통합진보당이 야권연대로 인해 후보를 내지 않지 않았다. 그러나 야권연대 후보가 새누리당 정치신인인 이재영 후보에게 패배했다.

되레 새누리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 보다 더 득표를 했는데 불과하고 야권연대가 큰 영향을 발휘하지 않은 것이다.

상기 표를 보면 되레 통진당을 지지하는 표가 야권연대 후보에게 가지 않고 다른 무소속으로 이동했음을 알 수 있다.

18대.19대 새누리당의 평균 득표율은 43.49%,새정치민주연합의 평균 득표율은 45.39%로 새정치민주연합이 1.9% 새누리당보다 더 많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평택시에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는 94,295표,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는 70.899를 얻어 남 후보가 23,396표를 더 많이 얻었다.

남 후보가 49,489표를 김 후보가 36,139표를 얻어 남 후보가 13,350표 더 많이 얻어 평택갑보다 격차를 더 벌렸다.

정당을 보고 투표하는 광역의원비례대표 선거에서는 평택시 전체로 볼 때 새누리당이 89,815표,새정치민주연합이 62,944표,통진당 6,342표,정의당 3,918,노동당 1,246표,녹색당 823표,새정치 765표 순이다.

야권연대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이 투표성향에서 알 수 있다.

도지사선거에서의 새누리당 표는 94,395표, 광역비례대표는 89,815표로 4,588표가 진보정당으로 이동하였다.반대로 이야기하면 진보성향의 표가 야권연대를 하면 야권연대 후보로 가지 않고 새누리당으로 이동한다는 것이다.

도지사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70,899표를 광역비례대표 선거에서는 야권전체표가 62,944표로 7,955표가 진보정당이동으로 이동하였다.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를 예측해 보면, 과거 야권연대의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점,진보정당이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노조위원장 출신의 김득중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는 점,과거보다 새정치민주성향의 지지세가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초박빙 승부가 예측된다.

되레 지난 6.4지방선거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 후보가 야권연대 후보와의 양자구도든 다자구도든 무조건 승리하는 것으로 예측된다.

물론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장선 후보가 인물면에서 새누리당 후보 유의동 후보보다 월등히 앞서 유리한 점은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정당대결로 흐른다면 인물론도 별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국회의원 선거통계로만 보면,무소속 김득중 후보가 3-5%내외의 득표율을 기록하면 정장선 후보가 2-3%내외의 승리가 예상되며 김득중 후보가 7-10%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면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의 승리가 예상된다.

물론 양자구도가 된다고 야권후보가 승리한다는 보장도 없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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