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궐선거 수원 지역 3곳의 관심이 뜨겁다.보수는 분열없이 선거에 임하는 역대 최고의 구도.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본지는 이번 재보궐 선거지역에 대해 이슈와 인물, 예상투표율은 철저하게 배제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통계를 바탕으로 결과를 예측해 본다.

두 번째 분석 대상지역은 경기 수원을,수원병,수원정으로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수원병(팔달구)을 제외하고는 야당이 승리한 지역이다.

이번 선거결과에 대한 예측분석에 있어 투표율은 배제하였다. 이번 분석은 유권자들의 정상적인 투표행태를 가정해 놓고 분석을 했다.

또한 개표일까지 표심을 자극할 변수가 없고 후보자들이 전심전력하여 선거운동을 한다는 가정 하에 승패여부를 판단했다.

■수원을(권선구:세류1동, 세류2동, 세류3동, 권선1동, 권선2동, 곡선동, 평동, 구운동, 금호동,입북동)

▲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푸른한국닷컴

수원을(권선구)은 여성 검사출신들의 대결로 새누리당은 정미경 전 의원이 새정치연합에서는 수원정에 공천 신청서를 냈던 백혜련 변호사를 전략공천했다.

정 후보는 이 지역에서 지난 18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19대 총선 때는 새누리당 공천을 얻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3위로 낙선했다.

백혜련 후보는 검사 시절 이명박 정권의 ‘정치검사’에 회의를 느낀다며 사퇴해 야권 지지자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결론적으로 이 지역의 역대 선거통계를 보면 정미경 후보가 대학교 및 검사 후배인 백혜련 후보에게 승리가 예상이된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이 39.73%,열린우리당이 43.99%,새천년민주당이 6.08%,민주노동당이 7.16%를 얻어 열린우리당 후보가 야권분열에도 불구하고 당선됐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이 41.23% 통합민주당이 38.16%,자유선진당 5.20%,친박연대 9.66%,민주노동당이 4.71% 득표율을 기록해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되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이 33.23%,민주통합당 40.03%,무소속 정미경 후보가 23.77%로 여권분열에 힘입어 민주통합당 후보가 당선되었다.

지난 선거를 통해 주의깊게 관찰해 보면 이 지역은 전통적 보수층이 40%를 넘으며 2004년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보수성향의 유권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2004년에는 보수정당인 한나라당과 야당 성향의 보수정당인 새천년민주당의 득표율을 합하면 45.81%를 기록했으며,2008년에는 한나라당,자유선진당,친박연대의 표를 합하면 56.99%다. 2012년에는 한나라당,무소속 정미경 후보를 합하면 57%다.

따라서 지난 역대 국회의원 선거통계로 이번 재보궐선거의 결과를 예상해보면 최소5%에서 최대 17%차이로 정미경 후보의 승리가 예상된다.

이 지역 지난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진표 후보(59,901)가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58,441)를 불과 1,460표 차이로 이겼으나 광역의원비례대표 투표에서는 새누리당이 새정치민주연합을 1,586표 앞섰다.

■수원병(팔달구:행궁동, 지동, 우만1동, 우만2동, 인계동, 매교동, 매산동, 고등동, 화서1동,화서2동, 서둔동)

▲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푸른한국닷컴

수원병(팔달구)은 남경필 경기지사가 내리 5선을 지낸 곳이자 남 지사의 아버지인 고 남평우 의원이 14대 총선 때부터 지켜온 지역구다.

새누리당은 지역 토박이로 정치 신인인 김용남 변호사를 내세웠으며,새정치연합은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를 전략공천했다.

이 지역은 표에 나타나듯이 지난 2004년 17대 총선, 2008년 18대 총선에서 남경필 현 경기도지사가 압도적으로 승리한 곳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곳이다.

그러나 지난 2012년 총선에서는 남경필 도지사는 무명인 민주통합당 김영진 후보에게 불과 5,167표(5.2%) 차이로 승리를 했다.

이 지역 지난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남경필 후보(54,133)가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진표 후보(48,962)를 5,172 차이로 이겨, 지난 총선에서의 표차와 거의 같았다.

광역의원비례대표 투표에서는 새누리당이 새정치민주연합을 되레 표차를 늘려 7,390표 차이로 승리했다.

따라서 지난 역대 국회의원 선거통계를 보면 전통적인 보수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이곳이 남경필 지사에게 식상해 지지율은 과거에 비해 하락하고 있지만 보수층은 아직도 견고하고 새누리당 지지가 여전히 강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손학규 후보가 인물론을 앞세워 확실한 정당 지지배경을 갖고 있는 김용남 후보를 추격하고 있지만 쉽게 승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은 김용남 후보가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손학규 후보를 제치고 오차범위내외(5-7%)의 승리가 예상된다.

■수원정(영통구:매탄1동, 매탄2동, 매탄3동, 매탄4동,영통1동, 영통2동, 태장동원천동, 광교동)

▲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푸른한국닷컴

수원정(영통구)은 새누리당이 평택을에 출마하려던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전력공천했다. 새정치연합은 MBC 앵커 출신 박광온 대변인이 공천을 받았다. 또한 지명도가 높은 친노출신 천호선 정의당 대표도 출마했다.

수원정은 김진표 전 의원이 내리 3선을 지내며 야권 텃밭으로 가꿔왔다. 하지만 천 대표가 수원정에 출마하면서 야권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천호선 대표는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모두를 강하게 비판하며 완주의 뜻을 내비치는 중이다.

만약 천호선 대표가 끝까지 완주하면 임 후보의 높은 인지도와 함께 야권 표 분열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이 지역은 야당 성향이 강하지만 원주민 유권자들은 보수적,배타적,실리적이다.

김진표 전 의원이 그동안 당선된 것은 야당성향에다 지역토박이에다 타 후보를 압도하는 좋은 스펙을 가졌기 때문이다.

한편 이 지역은 양당 공천과정에서 핫이슈를 가져오며 뜨거운 관심지역으로 부각돼 심층적으로 분석해 필요가 있다.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수원영통은 시간이 흐를 수록 선거인 및 투표자 수가 증가하며 보수정당 후보가 불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 선거에서 18대를 제외하곤 김진표 전 의원은 이 지역에서 한나라당 및 새누리당 후보를 10%이상 득표율 차이로 승리했다.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역대 선거통계를 보면 새누리당이 얻을 최소 득표율은 37.32%, 최대득표율은 46.18%로 불리하다.

그러나 지난 18대 총선에서 박찬숙가 얻은 득표율 46.18%의 의미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당시 박 후보는 김진표 후보에게 불과 3.65% 차이로 패배했다.

박 후보는 지난 2004년 한나라당 후보가 얻은 득표율보다 거의 10% 가까이 더 얻었다.

박 후보는 방송 앵커 출신으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으며 수구적이지 않은 중도보수의 이미지를 나타내 합리적인 유권자들에게 어필한 것이다.

당시 표 이동 분석을 해보면 과거 열린우리당을 지지했던 비호남권 온건 친노세력인 30-40대 화이트 칼러층이 2007년 대선에서는 이명박을 지지했던 친이세력이라 추측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지난 2012년 친박후보였던 임종훈 후보가 얻은 득표율이 38.97%로 7%가까이 박 후보가 얻은 득표율보다 덜 얻었다는 것이다.

이 세력들은 19대 총선에서 친박계의 임종훈 후보를 지지 않고 김진표를 지지한 것이다.

이런 표 이동 분석을 해보면 양자구도에서 박찬숙 후보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임태희 후보가 얻을 수 있는 최대의 득표율 보수 기본표 38.97% 에 지난 2007년 대선 친이세력 7%, 스펙을 중시하는 충청권과 호남권을 기반으로 하는 중도 성향의 보수표 4.63%로 50.6%다.

물론 3자구도가 되면 과거 친노세력이며 친이세력표가 일부 천호선 후보쪽으로 이동하겠지만 그리 많지만 않다고 본다.

3자구도가 되면 임태희 후보는 45%내외 박광온 후보는 40%내외 천호선 후보는 5%내외 정도에서 승부가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투표율에 따라 이 등식이 성립되지 않지만 표의 이동은 이 흐름에 따라 움직일 확률이 높다고 본다.

결국 이번 수원영통에서의 선거결과는 정치적으로는 비새누리당 비새정치민주연합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안철수 지지자들,지역적으로는 비호남권 연령적으로는 30-40대 계층적으로는 화이트칼라 층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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