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중앙선관위.편집@푸른한국닷컴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발행인]

이번 대선결과를 예측하기 전 먼저 우선해야 할 것은 우리나라 투표권자의 표심을 한번 살려 볼 필요가 있다. 그래야 각 후보들은 지난 87년 대선때부터 표의 근원을 찾아 승리를 위한 대책을 세울 수 있다.

첫째. ‘역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별 득표율’을 보면 우리나라의 보수는 최소 57%-72%까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 김대중을 추종하는 세력 중 여권이 미워 김대중을 지지하는 세력까지 합하면 거의 85%까지 육박한다.

여기에서 보수는 여권을 지지하는 보수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대한민국 헌법하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인정하는 세력들을 말한다.

호남도 약 10% 정도는 상당히 보수화되어 있다. 이번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호남의 유권자 절반이 문재인대신 안철수를 지지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대한민국의 변화를 바라는 즉 기득권해체와 체제변화를 바라는 진보세력이 약 20% 체제를 부정하는 세력이 5% 정도라고 추정할 수 있다.

둘째, 역대 대선결과를 보면 보수는 분열해야 보수가 승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어느 당이 승리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보수정당이 승리해야 한다면 그렇다는 것이다.

13대,14대,17대 대선의 다자구도가 좋은 예다. 보수가 한 그릇에 담아 모두를 먹으려는 발상은 국민들에게 욕심으로 보여 시기질투의 대상이 된다. 사실 15대 대선에서도 보수가 무조건 이기는 게임이었다.

만약 이회창이 김종필에게 도와달라고 간청했다면 보수는 8% 정도의 여유로 김대중을 되레 이겼다고 본다. 엄격히 따지면 보수의 도움을 받은 김대중의 승리이지 진보의 승리는 아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3자구도가 형성되면 결국 박근혜 후보가 8%이상 차이로 이긴다고 본다. 물론 각종 여론조사 발표에서 입증되고 있다.

셋째 보수도 보수 나름이다. 역대 대선 후보자별 득표율을 보면 보수의 성향을 알 수 있다.

14대 대선에서 김영삼이 여권의 대선 유력후보로 거론되자 정주영은 국민당을 창당하고 지지자들을 규합 대선에 나서 16%를 득표했다.

17대 대선에서 이회창은 15.1%를 득표했다. 당연히 한나라당을 찍어야 할 표가 이회창을 지지한 것이다. 여기서 15.1%는 박근혜를 지지한 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김영삼이 미워 민자당을 이탈하여 정주영을 찍어듯이 이명박이가 죽어도 미워 한나라당을 이탈 이회창을 찍은 표인 것이다.

▲ 자료편집@푸른한국닷컴

그 추론은 대선을 1년 앞둔 ‘전국 언론사별 2007년 대선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이가 평균 40%대가 넘는 지지율로 고공할 때 박근혜는 20-34%까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 둘의 숫자를 합하면 13대 대선 보수의 득표율 합인 72.1%에 육박한다. 그러나 유일하게 한겨레만이 13.8%의 조사결과를 내 놓았다. 결국 이 지지율이 경선 후 방황하다 이회창으로 이동하였다.

결국 15% 내외되는 이들 표가 정주영.이회창.박근혜로 이어지는 것을 볼때 과거 박정희.전두환 군사정권을 희구하는 세력이라고 추축할 수 있다. 필자는 이 세력을 ‘반공독재희구세력’이라고 칭한다.

14대 이후 선거를 보면 누가 나와도 김영삼,이회창,이명박을 찍은 세력이 있다. 통상 20-30%로 추산된다.

이 세력은 무조건 1번인 세력들이다. 이놈 저놈따져 봐야 1번밖에 없다는 세력들이다. 필자는 이 세력을 ‘1번정통보수세력’이라고 칭한다.

13대 김영삼을 지지하다 3당합당 후 김영삼을 따라 간 13.3%, 15대에서 이회창이가 후보되자 이인제를 따라 이동한 19.2%, 16대 이회창이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되자 노무현으로 이동한 15대 이인제를 지지했던 11.3%, 17대에는 노무현에서 이탈하여 이명박 지지로 돌아 선 17.2%는 과거 민주화세력이다.

평균 15% 내외 되는 세력을 필자는 반공민주실천세력이라 칭해 본다.

반공이라는 공통된 기치로 반공독재희구세력과 1번정통보수세력, 반공민주세력을 합하면 최소 57%에서 64%에 이른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반공독재희구세력과 반공민주실천세력이 같이 15%내외에서 움직인다는 것이다.

14대선 이후 ‘1번정통보수세력과 반공민주실천세력’이 손을 잡았을 때는 두 번 정권을 잡았고, ‘1번정통보수세력과 반공독재희구세력’이 협력했을 때는 두 번 모두 실패했다는 것이다.

넷째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진보세력은 역대 대통령 후보 득표율을 보면 최소 26%에서 28%밖에 이르지 못한다. 보수가 아닌 반공민주실천세력이 도와주면 승리하고 이탈하면 패배했다.

사실 야권에서 지금 단일화하는 것을 보면 결국 기존의 여권을 지지하는 반공민주세력과의 단일화이지 진보세력끼리의 단일화가 아니라는 것을 이 분석을 통해 알 수 있다.

보수의 도움을 받아 정권을 잡으려하는 것을 무늬만 진보인 안철수와 민주통합당의 문재인이가 진보세력의 단일화로 포장하여 국민을 현혹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14대에서 박찬종이가 얻은 6%는 김대중도 싫고 김영삼도 싫은 세력들이다. 그 세력들은 햄버거를 먹으며 반미를 외치고 태극기도 부르면서 님의 행진곡을 부르며 눈물을 흘리는 세력들이다.

그 세력의 대부가 반미면 어떻냐고 외친 노무현인 것이다. 사실 노무현은 계속 이런 정치적 행보를 유지하다 97년 대선을 앞두고 김대중에게 돌아온다.

노무현이가 김대중 옆으로 왔지만 태생적으로 맞지 않아 결국은 대통령이 된 후 열린우리당을 창당하여 김대중의 흔적을 지우려 했다.

소수의 비애는 열린우리당에서 도 맛 볼 수밖에 없어 한나라당과 대연정하자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된 것이다.

노무현 골수 추종세력은 노무현 사후 생존을 위해 문국현, 유시민을 통해 발버둥치며 여기저기 기웃거려 봤지만 결국 민주통합당이나, 통합진보당과 화합적 결합을 할 수 없었다.

이 분석을 종합해 보면 노무현 정신을 추종하는 세력(김대중도 싫고 김영삼도 싫은)은 약 5%, 죽으나 사나 민노당을 지지하는 핵심세력(새누리당도 싫고민주당도 싫고 노무현 세력도 싫은 체제변혁 세력)이 1% 정도 존재한다고 보면 된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선에서의 박근혜의 승패여부를 따져 볼 때다. 지금 상황이라면 박근혜는 야권단일후보에게 1.8% 뒤지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해법은 17대선에서 노무현을 지지했다 이명박을 지지했던 17.2%와 이회창을 지지했다 박근혜를 지지하는 15.1%의 차이에서 찾아야 한다.

과거 이회창을 지지했던 열광적인 박근혜 지지자들이 지금 박근혜를 지지하지만 반대로 이명박을 열렬히 지지했던 세력들이 지금은 야권으로 이동하였다. 그 차이가 2.1%다.

이번 대선에서 이 2.1%가 승부를 좌우한다.

다음에는 다자대결에서는 압도적으로 이기지만 야권단일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는 밀리고 있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승리방정식에 대해 검토를 해보기로 한다. 또한 이번 대선에서 승부를 좌우하는 2.1% 세력은 구체적으로 어떤 세력인지 분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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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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