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중앙선관위 편집@푸른한국닷컴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발행인]

제1편에서 지금 이 상태에서 개표를 한다면 박근혜 후보(47.3%), 야권단일후보(49.1%), 기타후보(3.0%),무효표(0.6%)로 야권단일후보가 1.8% 차이로 승리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왜 이런 결과가 추정되는지 ‘역대 대선 후보자 득표율’의 표 이동 분석을 통해 알아 보자.

▲ 1987년 민주화가 이루어진 후 실시된 13대 대통령 선거에는 국민들의 야권단일화 열망에도 불구하고 유력후보들이 모두 출마하였다.(이하 호칭생략)

다자대결로 치러진 대선결과 노태우(36.6%),김영삼(28.0%),김대중(27.1%),김종필(8.1%) 순으로 노태우가 2위인 김영삼 후보을 8.6% 차이로 누르고 승리하였다.

야권분열로 군사독재정권 잔당인 노태우가 당선되었다고 비판을 하지만, 다자대결로 치러진 당시 선거는 필자는 물론 정치전문가들이 우리 국민들의 정치성향을 분석하는 시발점이 되었다고 본다.

▲ 노태우 집권 후 1년이 지난 1990년 1월 보수대연합을 기치로 민주정의당, 통일민주당,민주공화당 3당이 합당하며 민주자유당이 탄생하였다. 13대 대선에서 얻은 3당의 지지율 합계는 72.1% 의석수는 3분의2를 차지하는 거대여당이 되었다.

3당합당의 결과 1992년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민주자유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은 빗나가고 14대 대선에서 민주자유당이 승리했지만 72.1%의 지지율 합계는 다시 세포 분열되었다.

▲ 다자대결로 치러진 1992년 14대선에서는 김영삼(42.0%),정주영(16.0%),김대중(33.8%),박찬종(6%) 순으로 민주자유당의 김영삼 후보가 2위인 김대중 후보를 8.2%차이로 누르고 승리하였다.

이 선거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야권에서 3당합당이 야합이라고 치열하게 비판했지만 여권에서도 3당합당에 불만인 세력이 다수 존재했다는 것이다.

민자당의 대선후보로 김영삼이 유력해지자 통일 대통령을 기치로 이런 불만세력을 규합하여 정주영이 통일국민당을 창당하여 대선에 출마하였다.

- 표의 이동을 보면 김영삼이 얻은 42.0%는 13대에서의 노태우 지지 잔존세력(20.6%)에 김영삼 지지세력(13.3%), 김종필 지지세력(8.1%)의 합계라 추정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정주영이 얻은 지지율 16%는 어디서 나왔을까. 그것은 김영삼이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을 반대하는 TK 중심의 노태우 전 대통령 지지세력 즉 13대선에서 노태우가 얻은 36.6%에서 이탈한 표라고 추정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13대에서 김영삼을 지지한 사람들 중 3당합당을 반대하는 PK 중심의 진보세력들은 당시 김대중 후보에 6.8%, 박찬종 후보에 6% 분산 투표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예는 김영삼을 지지했던 세력들 즉 이기택 전 총재, 노무현 전 대통령, 김정길 전 의원 등 PK를 중심으로 한 정치인들이 김대중 곁으로 이동하고, 마산.창원을 중심으로한 노동자 세력들이 97년 권영길을 중심으로한 민주노동당이 창당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민주노동당 창당 초기 주도세력이 마산.창원.울산을 중심으로 한 노동운동가 출신인 PD계열이라는 데서 알 수 있다.

14대 대선에서는 13대 대선에 참여한 투표자 중 1.9%가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 다자대결로 치러진 1997년 15대 대선에서는 이회창(38.7%), 김대중(40.3%),이인제(19.2%),권영길(1.2%) 순으로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와 DJP연합을 통해 선거를 치룬 민주당 김대중 후보가 당선되었다.

- 표의 이동을 보면 이회창이 얻은 득표율을 보면 14대 대선에서의 정주영이가 얻은 16%에 이인제를 따라 간 김영삼 지지세력을 제외한 14대 대선에서 김영삼을 지지했던 남은 세력 22.7%를 합쳐져 38.7%를 얻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인제는 김영삼 화형식에 반기를 든 과거 김영삼을 지지하는 과거 통일민주당 세력 14대의 13.3%의 세력과 충청권을 기반으로 했던 김종필 지지세력 8.1%의 지지세력 중 5.9%가 합쳐져 얻은 지지율이라고 본다.

충청권 출신의 이인제가 출마하여 충청권의 과거 김종필 지지세력이 5.9% 지지를 했다고 본다.

김대중은 14대에서 얻은 지지율 33.8%에 박찬종을 지지했던 세력 중 권영길 후보 지지를 한 1.2%를 제외한 4.8%에 이회창이 당선되자 신한국당에서 특히 김종필을 지지했던 1.7%를 합쳐 40.3%로 당선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알려진 바와 같이 DJP연합이 얻은 효과는 수치에 비해 엄청난 효과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비롯 김대중이 김종필과 연대를 통해 1.7%밖에 가져오지 못했지만 김종필이 이회창을 지지했다면 김대중 후보가 이회창에게 이긴 지지율 격차(1.6%)만큼 이회창에게 뺏겼다고 볼 수 있다.

만약 김종필이 이회창을 지지했다면 되레 1.8%차이로 김대중을 이길 수 있었다고 기록상에 나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이인제를 지지했던 김대중을 지지할 수 없는 김종필 세력(5.9%)가 이회창 쪽으로 이동하는 시너지 효과까지 이루어져 7.7% 차이까지 생각할 수 있다.

거기에 충청권의 김영삼 지지 세력까지 합쳐지면, 다자구도에서 보수1당이 2위에게 승리하는 득표율 격차 13대(8.6%),14대(8.2%)에 이어 8%대의 지지율 격차를 유지했다고 본다.

따라서 지난 15대 대선은 선거에서는 겉으로 드러난 수치를 보면 안 되고 뒤에 숨어 움직이는 표심을 알아야 승리할 수 있다는 좋은 예를 보여 주었다.

▲ 2002년 16대 대선은 처음으로 이회창-노무현 양자대결로 치루어졌다. 이회창(46.6%),노무현(48.9%),권영길(3.9%)순으로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2.3%차이로 누르고 승리하였다.

- 표의 이동을 보면 이회창은 15대 이회창이 얻은 38.7%에 이인제가 얻은 19.2% 중 7.9%을 합친 46.6%다. 노무현은 15대 김대중이 얻은 40.3%에서 37.7%에 이인제가 얻었던 19.2% 중 11.3%를 합쳐 48.9%를 얻어 승리하였다.

권영길은 과거 15대서 얻은 1.2%에 15대 김대중쪽에서 이동한 2.7%를 합쳐 3.9%를 얻었다.

결국 양자대결에서 노무현이 대통령에 당선 된 것은 호남을 기반으로 김대중 지지세력과 과거 김영삼을 지지했던 PK를 기반으로 하는 세력의 연합이었다. 결국 1987년에 이루어지지 못한 민주대연합이 노무현을 통해 이루어진 셈이다.

그러나 노무현이 잘못 판단한 것은 자신을 지지한 PK세력(과거 김영삼 지지세력)이 본인이 생각하던 진보적 가치 지나친 친북성향 노선도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점이다.

이 세력들은 민주적 가치도 존중하지만 철저히 반공노선도 견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세력들이 훗날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고 안철수를 지지하는 세력이 되었다.

16대선을 통해 주목할 점은 권영길이가 15대선보다 2.7%를 더 얻어 3.9%를 얻었다는 점이다.

권영길이가 2.7%를 더 얻게 된 것은 15대 대선에서 김대중을 지지했던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NL(민족해방운동계열)이 나이가 들면서 김대중의 곁을 떠나 민노당을 기반으로 하는 정치세력화하기 위해 합세한 결과다.

결국 2002년 대선을 분기점으로 PK를 기반으로 하던 노동운동가 중심의 PD계열이 반미친북을 기치로 내세운 NL(민족해방운동계열)에 의해 수적으로 밀리는 시발점이 된 것이다.

결국 2004년 총선에서 3.9% 세력으로 원내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으며, 2008년 총선에서는 1.2%의 세력이 탈당하여 진보신당을 만들었지만 2.7%의 세력의 NL(민족해방운동계열)이 2008년에도 2004년만큼의 의석수를 차지했다.

결국 통합진보당의 사태도 1.2%세력과 2.7%세력의 싸움이었다는 것을 위 분석에서 알 수 있으며, 다수의 2.7% 세력이 온갖 부정을 저질러 놓고도 통합진보당의 기득권을 유지하는 이유 인 것이다.

▲ 2007년 다자대결로 치러진 17대선에서는 이명박(48.7%),정동영(26.1%),이회창(15.1%),문국현(5.8%),권영길(3.0%),이인제(0.7%) 순으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52위와 500만표 차이가 나는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하였다.

- 표의 이동을 보면 선거를 한달 앞두고 대선에 출마한 이회창 후보는 본인이 16대 얻은 46.6% 중 15.1%을 흡수했다. 이명박은 16대 이회창이 얻은 46.6% 중 이회창으로 간 15.1%를 제외한 31.5%에 16대 노무현을 찍은 17.2%를 흡수해 다자대결에서 48.7%라는 득표율을 얻었다고 본다.

정동영은 16대 노무현이 얻은 48.9%에서 이명박에게로 이동한 17.2%와 문국현으로 이동한 5.6%를 제외한 26.1%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추측된다.

문국현은 노무현이 얻은 득표율 중 5.6%에 16대 권영길의 득표율 중 0.2%를 흡수해 5.8%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17대 대선에서는 16대에 참여한 투표자 중 0.7%가 기권한 것을 알 수 있다.

제3편에서는 '역대 대선후보 득표율'로 보는 표의 성향을 분석해 보기로 하자.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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