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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도 개혁의 狂風이 접근 중
김준일 기자 | 승인 2012.01.10 16:21

정치권이 돈봉투 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재향군인회(이하 향군)을 개혁하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푸른한국닷컴 김준일 기자]향군개혁국민연대(상임대표 김기수)는 “향군의 돈 선거는 악순환의 고리로 작용되어 왔다”며 “역대 회장에 출마한 분들의 면면을 보면 자신의 의지보다는 이권을 노리는 선거꾼들이 부추겨서 출마를 하게 되었다”며 금권선거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어 “회장 선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금 조달부분은 이권을 노리는 향군사업 관련 업체들과 선거후 논공행상에서 자리를 노리는 기회주의자들로부터 입도선매식의 형태로 이어져 왔다”며 “통상 후보의 참모는 임용조건으로 1년치 월급을 선거캠프에 내 놓으라는 경우도 있었다”고 공개했다.

향군개혁국민연대은 또 다른 문제점으로 “장군들은 군 생활 중에 쌓은 군 인맥을 총 동원하여 선거를 치루고 승리하면 캠프의 구성원들이 점령군처럼 향군 지휘부를 장악하는 것이 관례화 되어 왔다”며 인사의 병폐를 지적했다.

이어 “ 조직의 특성과 나름의 문화를 모르는 상태에서 군 경력만 앞세워 인사를 단행한 것이 화근으로 작용된다”면서 “조직이 기형적인 형태로 움직여져 문제점으로 작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향군개혁국민연대은 “향군에서 오랫동안 봉사하신 전 현직 회장님들만 해도 수천 명의 자원이 있다”며 “그분들의 다양한 소질과 경영마인드를 활용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방안을 제시하고 “향군과 아무 연고도 없는 인사들을 단지 직업 군인출신이라는 이유로 선거에 앞장세우고 선거 후에 중용 하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지난 60년간의 잘못된 병폐를 일소하기 위해서는 34대 회장에 출마한 후보부터 악순환의 고리인 캠프를 차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후보들의 선거캠프 해체를 요구 했다.

   
▲ mbc뉴스화면 및 세계일보 인터넷판 캡처화면 @푸른한국닷컴
한편, 재향군인회는 5000억원대 부채로 재정난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으며 산하기관의 비리로 몸살을 앓고 있다.

거대 조직을 거느리며 1조8000억원의 자산을 굴리는 재향군인회는 지난 7월 신용평가사에 제출한 보고서에 의해 은행 빚 2898억원과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단기성 어음 2700억원 등 총 5600억원의 부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07년 이후 아파트·오피스텔 사업 등 16곳에 수익사업을 벌이다 빚어진 일이다. 재향군인회는 자산이 많고, 신용평가사의 기업어음 신용등급도 A2를 유지해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경영부실화에 대한 비판은 면할 수 없다.

작년 12월 16일엔 재향군인회 산하기업인 향우실업㈜의 대표이사 임모(63)씨가 징역 1년6월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군 불용품 매각관련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다.

이러한 부실한 자금운용, 비리로 인한 간부의 구속 등의 문제는 결국 비전문가의 경영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했다.

향군 사람의 생각과 조직의 체계는 아직도 60년전 출범할 때의 시점에서 머무르고 있다.

과거 권위주위 정권 시절의 낙하산식의 인사로 인한 무사안일주의가 아직도 횡행하다보니 경쟁으로 인한 조직의 긴장감이 타 조직보다 뒤떨어지며 폐쇄된 경영은 정보화 시대의 선진경영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시대가 변해 전문화, 투명화, 정보화로 가고 있다. 재향군인회도 조직의 혁신을 통한 경영합리화를 이루려면 수장인 회장이 시대에 변화에 맞게 능력 있는 사람이 선출되어야 한다.

군문(軍門)에서 30년이상 복무하다 나온 사람이 군 작전엔 능력이 있을지 몰라도 경제용어에 문외한 사람이 거대집단을 잘 이끌 리 만무하다.

아래 사람이 올려주는 서류에 무조건 도장 찍다 보면 재향군인회는 부실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다.

이제 재향군인회는 전상자와 제대 장병을 지원하기위한 본래의 목적에 맞게, 거대 자산의 소유를 보유한 집단답게 능력있는 사람이 보다 투명하게 운영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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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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