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김어준 총수가 가슴통증을 호소하며 한때 쓰러졌다는 소식이 알려졌지만 공연에 출연했다. 나꼼수 4인방은 특유의 입담을 과시하며 한미 FTA 저지와 더불어 현 정부를 정면 비판했다.

공연에는 정동영 민주당 최고의원과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물론 소설가 공지영씨,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 최재천 전(前) 의원, 심상정 통합연대 공동대표 등도 같이했다.

나꼼수 4인방의 입담은 여의도광장을 웃음바다로 만들며 '쫄지 않는다'며 '이제는 당신들이 쫄 차례'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시민들이 뭉치면 한미 FTA를 저지할 수 있다고 독려했다.

참여한 시민 대부분은 20-30대로 주제에 대한 관심보다는 나꼼수 4인방의 입담에 재미있어 하는 사람들과 행사참석에 의미를 두는 젊은 층이 주를 이루었다.

나꼼수 여의도 공연에는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도 출연했다.

<민중의소리>에 따르면 정봉주 전 의원은 "왜 불발탄을 만들었느냐"고 타박했고 김선동 의원은 정봉주 전 의원의 타박에 특유의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그러게 말입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날 국회에서 뭘 이렇게 집어 던졌는데 그거 하나 제대로 터졌으면 본회의 통과 못했어요 SY44라고 89년부터 93년까지 유행하던 건데 그거 어디서 훔쳤어?"라고 다그쳤다.

나꼼수 여의도 무대에 처음 올라 어리둥절했던 김선동 의원은 "어..글쎄요 저도..보니까 있던데요"라고 답하며 크게 웃었다.

정 전 의원은 "문제는 뭐냐면 그걸 제대로 안전핀을 빼고 던졌으면 본회의장 다 날라가요. 그걸 왜 불발탄을 만들었어"라고 보도했다.

정 전 의원의 독려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만 달성하면 된다는 뜻과 같다. 사회혼란을 조성하기 위하여 자살을 독려한 지난 날 좌파들의 선동을 보는 것같아 씁쓸하다.

이날 나꼼수 여의도 공연은 아프리카TV를 통해 생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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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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