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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땡강전략 그리고 남한 길들이기 ②
전영준 | 승인 2018.01.21 15:44
2018년 1월15일 논평을 발표하는 조선기자동맹 중앙위원회 부장 김철국
2. 북한은 대남적화통일 차원에서 남한 내 비판언론 길들이기에 혈안(血眼)이 되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기자] 북한정권은 그동안 자신들의 목적달성(적화통일)을 위해 남한을 향해 선동과,왜곡,이간책,외곽때리기,넘틔우기 등의 수법 등 어떤 짓도 마다하지 않는다.
 
북한은 자기들이 앞으로 무슨 짓을 하든지 간에 남한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라면 무조건 북의 요구에 굴복하라는 식의 행태를 보여왔다.
 
이러한 못된 버릇은 바로 내재적인 방법으로 북한을 이해해야 한다는 김대중·노무현 정권에 의해 만들어졌고 더 나아가 남한 내 언론들도 길들이기 차원의 협박공갈의 대상이 되었다.
 
북한은 2018년 1월15일 조선기자동맹 중앙위원회 부장 김철국 명의의 논평을 통해 “보수언론 때문에 남조선 당국이 그처럼 광고하는 평화올림픽이 대결올림픽으로 변질될 수도 있다"며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려는 북한에 비판적인 기사를 내 보낸 보수매체들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북한의 어용단체 조선기자동맹은 이날 '잘못된 여론이 대사를 그르칠 수 있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여론관리를 바로 못 하고 입 건사(간수)를 잘못하다가는 잔칫상이 제사상으로 될 수 있다"며 우리 언론의 남북관계에 대한 일부 보도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논평은 "동결 상태에 있던 북남관계가 좋은 출발을 하기도 전에 동족에 대한 온갖 악담을 일삼고 있는 보수언론 때문에 남조선 당국이 그처럼 광고하는 평화올림픽이 대결올림픽으로 변질될 수도 있다"면서 "함부로 상대방을 자극하고 제멋대로 입을 벌리며 붓대를 놀리다가는 대사를 그르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정세국면이 그 누구도 바라지 않는 사태로 급랭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의 적극적인 제의와 노력을 우롱하며 그에 역행한 자들이 지게 될 것"이라면서 "남조선 당국이 여론관리를 바로 못 하고 입 건사를 잘못하다가는 잔칫상이 제상으로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의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0일 '제정신을 가지고 북남관계문제에 임해야 한다' 제목의 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관한 밴쿠버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했던 대화·제재 병행, 비핵화 목표 견지 등의 발언을 거론하며 "민족적 자존심이라고는 털끝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자들은 현 북남관계 개선분위기가 어떻게 마련되였는지도 분간하지 못하고 외세에게 계속 매달리다가는 민족 앞에 씻을 수 없는 대죄악을 쌓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통일부는 20일 북한의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대표로 하는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 취소와 관련 언론의 추측성 보도나 비판적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과거 북한은 우리 언론 보도에 대해 불편한 반응을 보여왔다”며 이 같은 취지로 말했다.
 
결국 정부가 북한의 일방적인 방남 일정 취소에 대해선 한마디 유감도 표시하지 않았다.
 
* 북한은 1997년 6월 KBS가 식량난의 참상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도하자 조선일보가 ‘김정일 물러나야’라는 제목의 사설을 썼고, 이에 북한은 ‘조선일보를 폭파하겠다’고 응수했다.
 
* 이후 1998년 11월 금강산관광 취재에서 KBS와 조선일보 기자 배제,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취재에서 일부 매체 배제 주장, 2000년 6월 금강산에서 개최된 남북적십자회담시 취재단에 포함된 조선일보 기자의 하선(下船) 거부, 2004년 남한 관광, 여행담당 기자를 대상으로 한 금강산 외금강 취재에서 조선일보사 <월간 山> <스포츠조선> 기자에 대한 입북 거부의 조치를 취했다.
 
* 북한은 지난 2005년 6월 동아일보와 경향신문의 보도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대외홍보용 선전매체 <통일신보>를 통해 ‘개는 짖어도 통일행렬은 달린다. ’고 막말을 퍼부었다.
 
* 북한은 2002년 2월에 북측 민화협 등 4대 단체의 명의로 남한 <통일연대> 등 4개 단체에 “조선일보의 명줄을 끊어놓고 조선일보 구독거부 운동을 포함하여 완전히 매장해버리기 위한 투쟁을 보다 강력히 벌이라”는 서한을 보내왔다.
 
남한에 조선일보 반대운동을 직접 지시하는 행태를 보인 것이다. 당시 북한이 공연 중이었던 대집단체조 ‘아리랑’을 조선일보가 비판한 것을 이유로 삼았다.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13년 9월22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와 관련한 한국의 언론보도에 대해 북한의 최고존엄을 모독했다고 비난한 데 이어,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도 한국의 보수언론 때문에 남북관계가 돌이킬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북한은 지난 2015년 제20차 이산가족 상봉 당시 북한 당국이 취재 차 동행한 남한 기자의 노트북을 검열하고 소형 저장매체(USB)를 압수하는 등 언론 통제 행위를 벌여 남한 내 언론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북한은 이번 이산가족 상봉에서 노트북 사전 검열뿐만 아니라 이산가족 상봉 취재 장면을 촬영한 방송 테이프와 사진을 운반하는 행낭을 보여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또 북한은 지난 2015년 10월 11일 '개성 만월대 발굴 유물 전시회' 취재를 위해 구성된 통일부 공동취재단의 일부 기자에 대해 방북을 거부했고, 15일에는 취재를 위해 방북한 기자의 노트북 컴퓨터를 검열한 뒤 해당 기자가 컴퓨터를 휴대하지 못하도록 막기도 했다.
 
이에 통일부 출입 기자단은 2015년 10월27일 '북한은 남한 언론에 대한 부당한 간섭을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기자들이 남한 내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해오던 컴퓨터를 일일이 검열하고 문제 삼은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일 뿐 아니라, 기자들의 남한 내 취재, 보도 활동을 간섭하는 부당한 행위"라고 항의했다.
 
* 북한은 2016년 10월19일 자신들에 대한 보도를 문제 삼아 문화일보에 대해 소속 기자 2명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협박을 가했다.
 
북한의 대남선동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9일 논평을 내고, “동족을 한사코 물어뜯으려 미친개처럼 놀아대는 박근혜년의 이 추태에 모략언론, 수구보수매문지로 소문난 《문화일보》의 떨거지들이 나서서 박자를 맞추며 대결 나팔통을 두드려 대고 있어 만사람을 경악케 하고있다”며 “온갖 터무니없는 모략 나발을 다 불어대고 있는 박근혜 역도와 그의 시녀-《문화일보》의 망동은 실로 역겹기 그지없는 망동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군대와 인민들은 괴뢰역적패당의 무지막지한 나발질에 치를 떨며 당장 달려 나가 박근혜년과 《문화일보》를 비롯한 모략 매문가 놈들을 모조리 죽탕 쳐놓겠다고 펄펄 뛰고 있다”며 “모략질에 이골이 난 반역의 무리들은 저들이 부려댄 망동의 대가가 얼마나 값 비싼 것인지 몸서리치게 통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북한의 기관지 노동신문은 2016년 11월23일 “남조선언론들은 《박근혜, 최순실추문사건》의 내막을 련일 파헤쳐 널리 보도하고있다”며 “최악의 궁지에 몰린 박근혜일당의 가련한 처지와 반역무리를 권력의 자리에서 기어이 몰아낼 의지 밑에 힘차게 벌어지는 각계의 투쟁소식들을 신속히 전하면서 반《정부》기운을 고조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일부 우익보수언론들이 각계층의 투쟁기운을 약화시키기 위해 보도수위를 조절하면서 박근혜패당을 비호하기 위해 음으로 양으로 책동하고 있지만 그것은 대세도 가려보지 못하는 얼간망둥이 짓”이라며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과 언론인들은 온갖 악의 근원이고 불행의 장본인인 박근혜 패당을 력사의 무 덤속에 처넣을 때까지 투쟁의 불길을 더욱 높이 지펴 올려야 한다.”며‘횃불’ 시위를 벌일 것을 선동했다.
 
신문은 “이미 추켜 든 항거의 초불을 전민항쟁의 홰불로 틀어쥐고 반역의 무리를 모조리 불태워버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참고자료
 
∎ "남한, 여론관리 바로 못하면 잔칫상이 제사상 될 수 있다", 중앙일보, 2018년 01월15일.
∎ “북 현송월 안오는게 언론탓이라는 통일부”, 조선일보, 2018년 1월20일.
∎ “북한, ‘최순실 보도’ 남한 언론들 극찬”, 리얼팩트, 2016년 11월23일.
∎ “북한, 남한 언론 '길들이기' 중단하라”, 프레시안, 2015년 10월27일.
∎ “北, 남한 길들이기 해부”, 데일리NK.2 005년 9월6일.

<계속>


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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