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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19대대선] 애꿎은 여론조사에 시비 거는 불쌍한 보수우파
고성혁 | 승인 2017.04.15 18:02
19대선 여론조사.사진@연합뉴스화면캡처
보수우파 궤멸에는 근본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책임이 가장 크다.

[고성혁 역사안보포럼 대표]19대 대선 여론조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지난 7일 리서치뷰의 4월 1주차 정기조사에 따르면 18대 대선 박근혜 투표자 층에서 이번에는 안철수 후보로 옮겨간 비율이 46.9%에 이른다는 여론 조사 결과다.
 
뿐만 아니라 4월 11일 중앙일보도 비슷하게 보도했다. 중앙일보의 [5.9 대선의 급소①] 제목의 기사에서는 2012년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투표했다는 응답자의 48.3%(칸타퍼블릭ㆍ리서치플러스ㆍ리서치앤리서치 조사 평균)가 지금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구체적으로 숫자를 제시했다.
 
그 결과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은 매우 저조하다. 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대선호부 지지율은 문재인 40%, 안철수 37%, 홍준표 7%, 유승민·심상정 각 3%다. 불과 20여일 남은 대선을 앞두고 우파후보의 지지율 합계는 겨우 10%다. 이 상태로 지속된다면 선거비 보전을 받을 수 있는 15%선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우파 오피니언 리더 그룹에서 조차도 여론조사를 믿을 수 없다고 부정하는 이들이 많다. 우파성향 후보의 지지율이 10%를 밑도는 현상은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다 보니 우파성향 유권자들은 충격적인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부정하고 있다. 마치 처음 암진단을 받으면 부정하고 싶은 심정과 같다.
 
박근혜 지지율이 높은 여론조사는 믿고 지지율 떨어지면 안 믿나?

여론 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여론조사 응답률이 너무 낮다는 주장하고 ▶두 번째는 지난 총선에 여론조사는 번번이 틀렸다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왜 이토록 우파 쪽에서 여론조사에 시비를 걸까? 무엇보다도 우파후보의 지지율이 너무 낮은 것에 대한 불안하기 때문이다. 좌우지간 대통령 선거관련 여론조사를 믿을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대체로 수학적 모델인 통계를 몰라서 하는 말이다.
 
먼저 표본조사의 응답률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응답자 수다. 즉 표본량이 많은가 적은가 하는 sample량(量)이다. 통계 기법상 표본수(數)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보다 현실에 가까운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1만명에게 전화를 걸어서 1천명에게 답을 들었다면 응답률은 10%이지만 표본수는 1천다. 1천명 정도라면 충분히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표본양이다. 수학적 통계 기법이 이를 증명한다. 다시 말하지만 응답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응답수가 중요하다. 1000명정도면 충분한 샘플링이다.
 
총선에서 여론조사 결과가 틀리다고 대선도 믿을 수 없다? 이것 역시 여론 조사 통계를 몰라서 하는 말이다. 총선은 모집단 자체가 대선에 비하면 적다. 총선의 지역별 유권자수는 고작 많아야 수십만이다.
 
그러나 대선 관련 유권자수는 정확하게 4,239만명이다. 모집단(유권자수) 자체가 급이 다르다. 총선은 적은 숫자의 모집단(유권자)에서 샘플링을 하기에 편차가 클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대선은 매우 큰 동일한 모집단(4.239만명)에서 충분한 샘플링을 하기에 거의 정확한 결과를 도출한다.
 
흔히 침묵하는 다수, 또는 shy 보수를 말하면서 전국을 뒤흔든 500만 태극기 집회를 거론하는 이들도 있다. 500만 태극기라면 전체 유권자 4,239만명의 11.7%다. 문제는 유승민 후보를 제외하면 우파 후보 지지율 총합이 7%정도에 불과하다. 500만 태극기 수보다 훨씬 못 미친다는 점이다. 결국 태극기 집회는 민심을 대변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여론에 시비걸기 보다는 왜 2012년에 박근혜를 지지했던 유권자 중에 현재는 무려 46%나 안철수를 지지하는지 그 원인을 분석하는 것이 우파가 해야 할 일이다.
 
2012년 박근혜를 지지한 사람 중 46%가 안철수에게 간 이유는?
 
문재인 만큼은 안 된다는 것이 우파 유권자의 가장 큰 공감대다. 그 결과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이유도 있다. 최악을 선택하느니 차악을 선택하겠다는 우파 유권자의 심리가 투표까지 연결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지만 현재까지의 상황은 그렇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박근혜 정부의 완전 실패도 작용한다. 믿었던 박근혜에 대한 실망감과 상실감 그리고 배신감이 우파에 대한 환멸로 이어진 부분도 없지 않다.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대신 지지율의 변화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악(最惡)을 선택하느니 차라리 차악(次惡)을 택하겠다는 것은 우파 유권자의 애절하고도 어쩔 수 없는 자기방어 본능이다. 이 지경까지 온데에는 근본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책임이 가장 크다. 보다 정치를 잘했다면, 10번 양보해서 탄핵만이라도 면했다면 번갯불에 콩 볶는 장미대선은 없었을 것 아닌가?

고성혁  sdkoh406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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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 정의실현 2017-04-18 00:05:38

    이번 보궐선거가 말해줬다. 언론, 여론조사 다 믿지말라고!
    우리 보수는 정직한 SNS 로서 소통한다.
    여론조사는 원래도 맞은 적이 거의 없었다.
    심지어 출구조사도 틀렸다!

    우리 보수는 자유대한민국의 정체성이 가장 뚜렸한 분,
    가장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분,
    트럼프, 시진핑, 아베, 푸틴 과의 회담을 주도할
    대담한 분을 뽑을 것이다.

    안보 무개념 좌파는 안된다!
    상왕 밑의 애송이는 안된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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