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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19대대선] 태극기 집회에 가리워진 밑바닥 정서
고성혁 | 승인 2017.04.15 19:27
태극기집회.사진@온라인커뮤니티
우파 오피니언 리더들의 판단과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다.

[고성혁 역사안보포럼 대표]작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참패를 했다. 과반석은 고사하고 제1당의 지위도 잃었다. 그래도 그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은 없었다. 집권 여당은 정신 차리지 못하고 오히려 분당(分黨)으로 갈라섰다. 급기야 최순실 사태가 터지고 탄핵에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2012년 박근혜 후보를 찍었던 많은 유권자들은 실망을 넘어 환멸로 이어졌다. 누가 되든 박근혜 정부보다 못할 리 없지 않겠느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그러나 이러한 민심의 밑바닥 정서는 태극기집회에 가려지고 말았다.
 
탄핵에 찬성하는 이들의 여론조사가 압도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태극기집회의 열기는 탄핵을 뒤엎을 수 있다는 헛된 꿈을 꾸게 했다.. 이것도 역시 많은 유권자들을 돌아서게 만들었다.
 
우파 오피니언 리더들의 책임도 크다.
 
촛불 집회에 맞서서 태극기 집회는 대성공을 이루었다. 겉으로 보기엔 그렇다. 그러나 속사정은 그렇지 못했다. 많은 우파 오피니언 리더들이 태극기 무대에 올라서 탄핵무효를 외치거나 탄핵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혜성처럼 나타난 김평우 변호사는 탄핵의 부당성을 법정 안팍으로 열변을 토했다. 김 변호사의 ‘탄핵을 탄핵한다;라는 책도 대 성공을 거둘만큼 많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모임에서 김평우 변호사는 미국의 탄핵제도를 예를 들면서 탄핵의 절차를 문제시 했다. 우파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에서 김 변호사는 탄핵의 부당성을 설명하면서 미국의 탄핵절차법을 예로 들었다.
 
대한민국에서 미국의 탄핵절차과정을 논한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헌법 재판관들에게 대통령 변호인단이 어떻게 비추어 졌을지도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탄핵심판과정에서 김평우 변호사는 태극기집회에서도 열변을 토했다. 그러나 결과는 8:0 전원일치 탄핵인용이다.

탄핵판결 하루 전까지만 해도 우파 오피니언 리더들과 일부 변호사는 8:0 기각 또는 각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결과에 전혀 뜻밖이라고 놀라기도 했다. 법정에서는 이기지 못하고 밖에서 울분을 토하는 일부 변호사의 모습도 볼썽 사납다.

결론적으로 오피니언 리더들의 판단과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다. 그에 대한 반성이나 분석은 지금껏 한번도 없었다.
 
사실 태극기 집회는 탄핵이 결정되는 순간 그 역할을 다했다. 단순한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에서 이제는 정당까지 만들었다. 이에 대해 태극기 집회의 순수성을 변질시켰다는 비판도 있다.

어떻든 간에 헌재판결을 부정한다면 이것은 그동안 법치를 무엇보다 중시하던 애국우파의 근간을 부정하는 꼴이다. 2014년 헌재의 통진당 해산과 전교조의 법외노조를 부정하는것이다.
 
탄핵판결을 한 헌재 재판부는 통진당 해산을 결정한 재판부와 동일하다. 그럼에도 상당수 우파단체는 헌법재판소를 좌경화 되었다거나 하면서 비난한다.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과 다를 바 없다.

고성혁  sdkoh406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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