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롯데자이언트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지난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끝낸 롯데 선수단은 야구장 근처 사우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공항으로 이동하려고 버스에 올랐다.

롯데 구단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목욕을 마친 선수단이 버스로 이동하고 있을 무렵 머리를 짧게 깎은 남자 3명이 선수단에 시비를 걸어왔다.

한 남성 팬이 이 모습을 지켜보고 “고생하는 선수들에게 왜 욕을 하느냐”고 말렸지만 시비를 건 시민은 허리띠를 풀러 말리는 시민의 목을 조르기도 했다.

이 때 한 시민이 선수단에 시비를 걸어왔고 버스에까지 올라와 “날 때린 사람이 이 안에 있다”라며 행패를 부렸다.

롯데 이진오 트레이너는 이를 말리다가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버스 안 TV가 파손되었지만 김시진 감독의 엄명으로 선수들과 시민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으며 경찰이 출동해 이 시민을 연행했다.

이에 김시진 감독은 6일 사직 두산전을 앞두고 “우리가 건들기를 기다리는 무리였다. 세 명 가운데 두 명은 시비를 걸고, 한 명은 동영상을 찍고 있더라. 그래서 일부러 대응하지 않았다. 선수단을 상대로 뭔가를 뜯어내기 위한 조직 같았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들은 경찰이 출동해 전기충격기로 위협을 한 이후에야 경찰서로 연행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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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우 기자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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