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복수의 대북소식통은 26일 일부 언론을 통해 “김정은 제1위원장 지시로 장성택 친인척에 대한 대대적인 처형이 이뤄졌다”며 “장성택 친인척은 어린 아이까지 모두 죽임을 당했다”고 전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장성택 누이인 장계순과 매형인 전영진 쿠바 대사, 장성택의 조카인 장용철 말레이시아 대사와 그의 아들인 20대 중반의 태령·태웅이 지난해 12월 초 평양으로 소환돼 처형됐다.

뿐만 아니라 장성택 두 형의 아들, 딸과 손자, 손녀까지 직계 가족은 모두 처형됐다. 그러나 장용철의 부인 박춘희 등 장성택의 일가에 결혼해 들어온 여자의 경우에는 강제 이혼을 시켜 친정 가족들과 함께 산간 벽지로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장성택 세력 숙청이 친인척부터 말단 관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정확한 처형 시점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장성택이 처형당한 12월 12일 이후로 추정된다.

장성택은 3남 2녀 중 삼남으로두 형인 장성우, 장성길은 군 장성으로 활약하다 지병으로 사망했다.

한편 1946년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태어난 장성택은 김정일 여동생인 김경희의 남편이자 김정은 위원장의 고모부다.

북한 정권 2인자로 군림하던 장성택은 북한의 광물자원을 중국에 팔고 부정부패혐의로 지난해 12월 사형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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