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이웨딩

[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서정훈은 3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KBS 오정연 아나운서 이혼관련 보도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서정훈은 “신중한 고민 끝에 그동안의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고 각자 새출발하는 길을 선택했다”면서 “헤어지는 이유는 서로간의 성격차이다. 원만한 합의로 좋게 마무리하고 형식적인 절차만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장훈은 특히 온라인 공간을 통해 떠돌고 있는 각종 루머에 대한 억측 자제를 당부했다. “인터넷상에서 제기된 추측성 이혼사유와 루머 등은 작년에 법원의 판결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분명히 전한 서장훈은 “이번 이혼결정과는 무관하다. 계속되는 억측과 허위사실 유포행위를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결혼을 축하해준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며 “각자의 분야에서 더욱 정진하고 서로를 응원하겠다”는 말로 입장을 전했다.

한편, 문경은(41) 서울SK 감독이 서장훈이 밝힌 이혼사유 ‘성격차이’를 뒷받침하는 발언을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문 감독은 29일 <스포츠서울닷컴>과 통화에서"평소 장훈이가 아내의 이른 출근 시간 때문에 자주 보지 못 한다는 말은 했다. 심각한 이야기는 아니었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이야기였는데…"라고 설명하며 부부의 소통부족이 이혼사유가 됐음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KBS 아나운서 오정연은 지난 2009년 7월 2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107회에 출연해 서장훈과의 신혼생활에 대해 심정을 고백했다.

오정연은 "신혼생활 행복한가"라는 MC 질문에 "재미가 쏠쏠하다"고 답했다. 오정연은 "어떤 점이 가장 좋냐"는 질문에는 "연애할 때 항상 같이 있고 싶어서 결혼했는데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고 그런 것이 가장 좋다"고 답했다.

결국, 전후 사정을 살펴보면 한 지붕 밑에서 같이 있는 시간보다는 떨어져 있는 시간이 더 많아 부부간의 대화 및 스킨십 부족 등 이런 것들이 합쳐져 성격차이라는 이유로 이혼하게 된 것 같다.

문 감독은 "평소 장훈이가 아내의 이른 출근 시간 때문에 자주 보지 못 한다는 말은 했다.“고 이야기 했듯이 오 아나운서는 KBS1 ‘6시 내고향’을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6시에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려면 보통 새벽 4시에 집에 나와 방송국에 도착해야 한다. 서정훈은 경기가 있는 날은 되레 늦게 집에 들어가게 된다. 시즌이 끝나면 전지훈련으로 몇 달씩 집을 비우게 된다. 더구나 서정훈은 작년에 창원 LG로 이적하여 시즌 중에도 창원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오정연 아나운서가 해피투게더에서 "연애할 때 항상 같이 있고 싶어서 결혼했는데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고 그런 것이 가장 좋다"고 했는 데 사실 두 부부는 보고 싶을 때 볼 수 없는 그런 생활을 결혼이후 서로가 계속 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배우 노현희도 그런 유사한 이유로 이혼하게 된 경위를 밝힌 바 있다. 노현희는 29일 오전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아이를 갖지 못해 이혼을 했다는 악성루머와 관련해서 그는 "매년 그 문제로 병원을 찾았지만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해명햇다.

그는 "풍진주사를 맞아야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 해서 주사도 맞으면서 기다렸다. 하지만 하늘을 봐야 별을 따는데 하늘을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지붕 아래 별거'가 신동진 아나운서와의 이혼사유로 작용됐음을 암시했다.

결국 노현희의 이혼사유도 신동진 아나운서와 자주 보지 못해 이로인한 오해가 증폭돼 이혼한 것이다.

이혼은 두 사람 중 하나가 부정한 행위가 있었든가 아니면 두 사람중 한 사람이 악의적으로 다른 일방을 유기해 정상적 가정생활을 할 수 없게 됐을 때 재판과정에서 성립된다.

두 사람의 인격형성 과정을 볼 때 위에 언급된 부정적인 것보다는 오랜 이별에서 비롯된 생각의 차이에서 비롯된 사소한 말다툼들이 쌓여 이혼까지 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결국 서장훈이가 이야기한대로 ‘성격차이’로 귀결되어 파경에 이르게 되었다고 본다.

오정연 아나운서도 3월 30일 오후 5시 방송되는 Y-STAR '생방송 스타뉴스'에서 입장을 간단히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정연 아나운서는 이날 오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좋게 마무리 중입니다"며 "형식적인 절차다. 좋게 마무리해서.."라며 짧게 답했다.

오정연은 취재진의 질문에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고 차분하게 답했지만 이후 다소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며 힘든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1월 오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KBS1TV '비바 점프볼'에 서장훈이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2009년 5월 23일 화촉을 밝혔다.

지난해 이혼설 등의 악성루머를 퍼드린 누리꾼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을 정도로 부부의 건재함을 팬들 앞에 보여줬으나 결국 성격차이가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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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webmas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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