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나 작년 9월 이혼 루머를 온라인 상에 퍼트린 네티즌들을 고소하며 강경 대응했던 일이 불과 6개월만에 불거진 일이라 더욱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서울 가정법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남편 오정연 아나운서는 서장훈을 상대로 이혼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서장훈도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답변서를 제출했다.

유명인들의 이혼사유를 보면 보통 ‘성격차이’가 표면적인 이유다. 하지만 이혼과정이 드러날 경우 당사자들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둘러대는 핑계일 뿐 속내는 그렇지 않다.

통상 배우자의 부정 및 숨기고 살아온 과거사가 밝혀져 불신으로 인한 이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이혼하고 얼마 안 있어 재혼하는 연예인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통상 배우자의 부정으로 이혼하는 경우는 결혼생활 10년이 넘는 부부들 사이에 많이 일어난다.

여자들은 어느정도 아이들이 성장하고 무료하다고 생각해 사회에 진출을 생각 한다. 아이 키우다 단절된 사회를 다시 보면서 동료들과 어울리다 발생되는 불륜, 남자들은 40대 전후 한참 일할 나이에 가정을 돌보지 않고 사회생활에 몰두하면서 생기는 바람 이로인한 가정소홀로 인한 부부간의 벽, 서로가 넘지 못할 선을 넘기는 경우가 생기면서 이혼한다.

서장연-오정연 부부는 결혼 3년차다. 솔직히 한눈 팔 나이가 아니가 아니라 오순도순 재미있게 살 나이다.

통상 부부간 이혼은 상대방의 부정행위로 인해 많이 발생된다. 하지만 젊은 부부의 이혼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일들이 많다.

부부 당사자들의 세상 보는 눈의 차이, 친구 및 친지들과 인간관계 형성 차이, 금전관, 시댁.친정 식구들과의 마찰, 출산의 문제 등 한두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가 중복되어 상승작용을 일으켜 이혼한다.

두 사람의 이혼에 대해 악의적인 루머들이 많이 돌고 있다. 오정연 아나운서의 사치설, 서장훈의 2004년 한강변 사건설 등 난무하고 있다.

결혼 후 3년이 지나도록 둘 사이에 자녀가 없던 것도 갈등의 원인이었다는 지적이 있다. 서장훈 측은 2세를 바랐으나 오 아나운서는 방송 일을 계속하고 싶어해 출산 계획을 미루었다는 것.

서장훈이 지난해 팀을 창원LG로 이적한 후 부진을 거듭하다가 최근 은퇴의 기로에 서면서 의견이 충돌했던 것도 영향을 미친 것도 작용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서장훈과 친분있는 농구관계자는 “서장훈이 지난 해 창원이 연고지인 LG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집을 자주 비우면서 오정연 아나운서와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서장훈은 그동안 부동산을 통해 상당한 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서초동과 흑석동 등지에 100억원대 이상의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두 사람이 경제활동을 하는 상태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에 따른 이혼도 아니라고 본다.

서장훈의 주변 지인들에 따르면 서장훈은 이미 오래 전부터 오 아나운서와 대화도 없이 지내왔다. 한 집에 살 뿐이지 사실상 별거나 다름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법은 정확하게 알고 있다.

민법 840조 '재판상의 이혼사유'에 의하면 부부의 일방은 배우자에 부정한 행위가 있었을 때, 배우자가 악의로 다른 일방을 유기한 때 등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 가정법원에 이혼을 청구할 수 있다,

두 사람 중 하나가 부정한 행위가 있었는지 아니면 두 사람중 한 사람이 악의적으로 다른 일방을 유기해 정상적 가정생활을 할 수 없게 했는지 재판과정에서 밝혀지게 된다.

부부 중 한사람의 지나친 사치벽, 지나친 부부관계 단절, 시집 올 때 혼수가 적다고 학대하는 행위, 남편의 아내에 대한 상습적 폭력 및 도박 등이 유기에 들어간다.

두 사람은 그동안 겉으론 평온해보였으나 여러가지 갈등을 안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인격형성 과정을 볼 때 위에 언급된 부정적인 것보다는 생각의 차이에서 비롯된 사소한 말다툼들이 쌓여 이혼까지 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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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webmas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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