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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천 전 감독 끝내 별세, 선수로서의 영예와 개인적 불운을 다 겪은 풍운아
박영우 | 승인 2026.08.15 14:09
백인천 전 감독
한국 프로야구 유일한 4할대 타자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한국프로야구 불멸의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15일 오전 6시 41분 충남 천안 단국대학교 병원에서 뇌출혈로 치료받던 중 별세했다. 향년 83세.
 
백 전 감독은 전날 오전 6시께 천안 거주지에서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후 혈압과 맥박을 찾았으나 위중한 상태가 이어져 평소 정기 치료를 받던 단국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환자실에서 하루 동안 사투를 벌이던 백 전 감독은 끝내 눈을 감았다.
 
한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 23년간 활약한 고인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MBC 청룡에서 감독 겸 선수로 뛸 때 타율 0.412를 남긴 유일한 4할 타자다.
 
1990년에는 LG 초대 감독(1990∼1991년)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삼성 라이온즈(1996∼1997년), 롯데 자이언츠(2002∼2003년) 세 팀을 지휘했으며 삼성,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는 타격 인스트럭터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1942년 중국 장쑤성 우시에서 태어난 백 전 감독은 한국 전쟁 때 월남해 경동중과 경동고에서 야구를 배웠다.
 
포수로 뛰면서 1961년 실업 야구 농협에 입단한 고인은 1962년 자유계약으로 현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의 전신인 도에이 플라이어스에 진출했다.
 
이후 다이헤이요 라이언스(현 세이부 라이언스), 롯데 오리온스(현 지바 롯데 머린스), 긴테쓰 버펄로스를 거치며 1981년까지 일본에서 뛰었다.
 
다이헤이요 시절인 1975년 타율 0.319를 기록해 퍼시픽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다.
 
1985년 청보 핀토스 타격 인스트럭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도자의 길에 들어선 고인은 1990년 MBC 청룡을 인수해 재창단한 LG 트윈스의 초대 사령탑을 맡아 '혼(魂)의 야구'를 주창하며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해 최고의 시절을 보냈다.
 
삼성 감독 시절인 1997년에는 삼성 타자들의 압축 배트 사용 의혹을 제기한 천보성 당시 LG 감독과 부정 배트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2023년 1월 5일, MBN의 시사교양 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 564회에 출연했다.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요양보호사의 도움으로 홀로 거주 중이며, 뇌경색 후유증으로 인해 휠체어에 의존하고 있었다.

혼자서 휄체어를 움직이는 것도 버거운 상태였다.

3번의 뇌졸중을 겪어서 휠체어 생활을 하고 있으며 후처와도 이혼했고, 자식들도 모두 일본 등 해외에 있고, 연락도 끊긴 상태라고 한다.

지인의 소개로 수양딸로 삼았던 여성은 백인천의 재산을 자신 명의로 돌려놓고 잠수를 탔다. 현재는 지인의 배려로 천안시에 위치한 지인의 아파트에서 지낸다고 한다.
 
백 전 감독의 타계로 프로 원년 6개 구단 초대 사령탑 중 박영길(85) 전 롯데 감독만 생존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공적을 기려 역대 두 번째 KBO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백 전 감독의 빈소는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 2층 전통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17일 오전 8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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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우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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