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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로비스트 박동선 별세, 1970년대 코리아 게이트 사건 주역
박진아 | 승인 2024.09.19 23:52
박동선. 사진@온라인커뮤니티
1970년대 코리아 게이트 사건을 일으킨 국제 로비스트 박동선 씨가 19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지병을 앓고 있던 박동선씨는 이날 오후 6시 45분쯤 순천향대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1935년 평남 순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7세 때 미국으로 가 조지타운대학을 졸업했다. 그는 1960년대부터 워싱턴 시내에 '조지타운 클럽'이라는 고급 사교장을 운영하며 미국 유력 정치인들과 교류하는 장으로 활용했다.
 
그는 1970년대 중반 미국 전·현직 의원 32명에게 85만 달러의 선거 자금을 제공한 '박동선 스캔들' 또는 '코리아 게이트'로 미 의회 증언대에 섰다.
 
이 사건은 1976년 10월 24일 워싱턴 포스트 일요판의 톱을 장식하면서 지미 카터 미 행정부와 박정희 정부 관계 악화로 이어졌다.
 
이후 박씨는 2006년 1월, 뇌물수수 등 불법 로비 혐의로 미 FBI에 또다시 체포됐다. 그는 이라크 사담 후세인 시절 유엔을 상대로 '석유-식량' 프로그램 추진 과정에서 250만 달러의 로비 자금을 이라크로부터 받았고 이 로비 자금의 일부가 한 유엔 관리를 상대로 쓰였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에 박씨는 멕시코에서 미 연방경찰에게 체포돼 5년형을 선고받아 복역했고, 2008년 9월 조기 석방되어 귀국했다.
 
박동선씨는 숭의여자대학교 이사장으로 있다가 부도를 내고 미국으로 도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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