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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기자] 김기현 전 대표를 지난 3월 전당대회에서 지지했던 사람들은 안철수 후보,황교안 후보 보다 더 윤석열 정권과 호흡을 맞추고 안정적으로 당을 이끌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김기현 전 대표가 용산 권력 폭주를 제어할 수 있겠나는 시각도 있었지만 협력체제가 더 중요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13일 당 대표직 사퇴과정에서 보여준 김기현 전 대표의 처세는 국민의힘을 이끌었던 대표였나 할 정도로 경악 그 자체였다.
개그맨처럼 억지로 대중들을 웃기려 행동을 하는 것처럼 국민들에게 호감 받고자 억 웃음 하고 다녔던 이미지 정치에 함몰된 결과가 오늘이 되었다.
여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패륜적 막말을 하고 민주당보다는 국민의힘에게 총질을 한 이준석을 오전에 만나 거취문제를 상의했다는 것은 미스테리다.
어떻게 이준석 전 대표와 과 같이 할 수 있단 말인가. 총선에서 의석수 몇 석을 잃더라도 그런 사람과는 보수정당의 미래를 위해서는 절대 같이 할 수 없는 일이다.
주위에서 이준석 전 대표와 만나 통합을 논의하라고 해도 단호하게 거절했어야 할 여당의 대표여야 했다.
김기현 전 대표를 신랄하게 비판했던 이준석 전 대표가 갑자기 김기현 대표를 옹호했다.
이준석전 대표는 지난 12월 7일 좋아하는 당 의원으로 김 대표와 주호영·김도읍 의원을 꼽았다.
지난 12월 12일 김 대표 사퇴 여론이 일 때는 “용산에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김기현 대표에게 린치하는 당신들은 정말 싸가지가 없다”고 했다.
12월 13일 유튜브에서도 “저와 김 대표가 대표·원내대표로 있을 때 저희는 승리조였다. (과거 총선 승리를 이끈)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처음 승리해본 조합”이라고 김 대표를 높게 평가했다.
이런 이준석 전 대표의 멘트라면 이 전 대표의 입에서 거론된 이들이 이 전 대표의 신당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다.
이런 상황에서 김기현 전 대표는 이준석과 오래전부터 교감을 가졌겠구나 하는 의심을 받을 수 있었다.
거취 결정을 앞두고 잠행하던 김 전 대표가 이준석 전 대표, 무소속 이상민 의원과 연달아 만난 것도 이준석 전 대표를 끌어들여 위기를 극복하려 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준석 전 대표가 12월27일까지 기다려보겠다는 것은 김기현 지도부가 자신을 선대위원장내지는 공관위원장으로 임명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한 말이라 본다
국정지지도와 당 지지도가 계속하락하면 용산과 국민의힘이 자기를 불러주지 않겠냐는 기대감 표출이었다.
김기현 전 대표의 정치생명은 끝났다고 본다. 내년 총선 울산 출마 당에서 공천받기도 힘들어졌다. 당내 우군이 없다.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국민의힘 텃받인 울산에서 당선되기는 힘들 것이다. 되레 민주당의 어부지리 승리를 가져 올 수 있다. 그렇다면 그 책임은 김기현 전 대표에게로 간다.
당의 정체성 확립도 못하고 당내외 권력투쟁 과정에서 싸울 줄 몰랐던 김기현 전 대표.
정세판단 능력 부족, 결단력 부족, 단호함 부족, 용기부족이란 오명(汚名)을 얻게된 김기현 전 대표 다시 정치무대에 서긴 힘들 것 같다.
온실 속에서 눈치보며 정치를 한 김기현 전 대표와 정글속에 피 흘리며 생존투쟁을 한 윤석열 대통령. 급(級)이 다르다.
김기현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콘크리트 30%대의 국민의힘 지지층을 우습게 봤다.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시점 사퇴의 변과 하루전에 있었던 장제원 의원의 사퇴시점과 사퇴의 변은 천당과 지옥을 가게하는 방법을 보여 준 차별적 사례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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