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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남겨주고 중국은 가져가고
안호원 | 승인 2023.06.19 19:46
감미료로 맛을 내는 달콤한 말을 하는 이웃 경계대상
 
[안호원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 교수 겸 박사} 야생초 요리를 먹으며 터득한 것은 자극적인 맛은 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맛집을 찾는 고객들의 공통점은 음식이 맵거나, 달거나, 혹은 짜거나, 아주 자극적인 맛에 자신도 모르게 길들어진다는 것이다.
 
“맛없는 것을 음미한 자라야 일체의 맛으로부터 담백해질 수 있다. 담백하면 덕(德)을 기를 수 있고 몸을 기를 수 있다.” ‘축자소연’에 나오는 글이다.
 
감미료로 맛을 낸 달콤한 말을 하는 이웃 역시 경계대상이다. 자칫 그런 말은 우리 삶에 독(毒)이 될 수도 있기에, 음식이든 말이든 담백할 때 우리 몸과 영혼이 살아나는 것이리라. 따라서 지극한 맛은 맛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민주당은 체면도 염치도 없어
 
정치가 그렇다. 작금에 대한민국의 정치판을 보면 아주 썩을 대로 썩었다. 특히 민주당이 날이 갈수록 더럽고 추잡한 문제들만 양산해 내는 쓰레기장이 되어가고 있다. 염치(a sense of shame)란 말이 있다.
 
체면을 생각하거나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을 말하는 것이다. 염치는 오직 사람만이 안다. 짐승들은 모른다. 그래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에게 ‘염치를 알라’고 일침을 놓는다. 그런 염치를 모르는 얌체(거리낌 없이 오직 자기 이익만 따져서 행동하는 사람)들이 정치판에 우글거리면서 국민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대장동 사건을 비롯, 희대의 부패사건 주모자 의혹으로 2년간이나 국내 정치를 어지럽히고 사사건건 국가 진로를 차단한다는 원성이 자자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또 큰일을 저질렀다. 이는 어처구니없는 나라망신에 정치 참사에 이은 외교참사다.
 
야당 대표기 일개 대사에게 수모 당해
 
최근 야당의 대표가 중국대사관도 아닌 대사 사저(私邸)에 찾아가 수모를 당한 꼴은 청나라 시대의 굴욕을 연상시키는 것으로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완전히 깔아 뭉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장급에 불과한 중국 대사가 우리나라 서열 8위인 제 1야당 대표를 앞에다 두고 종횡무진으로 막말을 마구 쏟아냈다. 중국 대사가 무려 15분에 걸쳐 훈시나 다름없는 일장 연설을 듣고만 있는 이재명 대표와 이를 기록하는 민주당 의원을 목격한 우리 국민은 정상인이라면 배알이 뒤틀리는 듯한 불쾌감을 느꼈을 것이다.
 
마치 조선을 제멋대로 주무르던 청나라 시절의 무례와 안하무인 적 위압을 방불케 했다. 더구나 일본의 원전 오염수 문제로 중국 대사관을 찾아갔다니 이것 또한 경거망동이요 중대 오발이다.
 
이 대표는 중국 인민의 대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임에도 일고의 가치도 없는 중국 대사의 말을 들으면서 항의 한 번 하기는커녕 당의 공식 ‘유튜브’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까지 했다.
 
한 술 더떠 비굴하게 고개를 숙이면서 요즘 한. 중 관계가 멀어진 것은 중국 때문이 아니라 한국 정부 탓이라는 중국 대사의 주장에 맞장구를 쳤다. 중국대사가 한 망언은 6년 전 시진 핑 중국주석이 했던 망언을 소환하고 있다.
 
싱 대사의 망언에 대해서 윤석열 정부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시진 핑 주석의 망언에 대해서 당시 문재인 정부는 소극적으로 대응했었다. 중국 발 망언에 대한 정반대의 정부행동이 보여주는 시대사적 의미는 무엇일까?
 
중국의 수십 기의 원자로에서 쏟아내는 오염수
 
그것은 아마도 민주화 이후에 30여 년 동안 우리를 지배했던 민족주의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고 있다는 의미일 듯싶다. 얼마 전 일본 오염 수 방류를 규탄하는 집회에 민주당이 참석하는 것을 보고 “윤관석. 이성만 의원을 방탄한 민주당은 무슨 염치로 인천시민 앞에 서느냐.” 고 비판했다.
 
순간적으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수문제가 왜 한국과 중국이 함께 대응해야 하는 지 의구심이 들었다. 굳이 집고 넘어 가자면 한국이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피해를 볼 것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아니라 한국과 마주보고 있는 중국의 수십 기의 원자로에서 쏟아내는 오염수와 중국에서 밀려드는 공해문제다.
 
중국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삼중수소 오염수를 배출하고 있다. 필자는 이것은 일본원전의 6배, 한국 5배에 이르는 수준이고 도달거리도 가까워 유사시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대표와 종북 좌파들은 이 같은 사실을 모르는 것일까. 당시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 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은 역사상 중국의 일부였다.”라면서, 우리나라 역사 전체를 모욕한 바 있다.
 
시진핑의 망언에 문재인은 침묵
 
고구려를 비롯한 한반도의 역대왕조는 중국의 지방정부에 지나지 않았다는 말이다. 고구려가 중국대륙의 정치를 주무르던 외교 강국이었다는 사실은 차치하더라도, 한사군을 빼놓곤 중국의 지방정부였던 왕조는 우리 역사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 당시에도 미국의 매체는 시진핑의 망언이 “남한 사회를 완전히 격분하게 만들 수 있다” 고 보도했었다. 그러나 과거 시진 핑 주석의 망언이 밝혀졌을 때, 격분할 줄 알았던 문재인 대통령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민주당도 신중을 기한다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중 정상회담차 베이징을 국빈 방문했을 때, 문 전 대통령은 10끼 가운데 8끼나 혼밥을 먹어야 했다. 그런데 염치가 없어서일까. “민의를 살피려고 의도적으로 혼자 먹었다” 고 변명, 냉소를 자아내게 했다.
 
더욱이 우리 기자들이 중국 공안에 두들겨 맞기까지 했는데도 아무 말도 못했다. 그러면서도 베이징 대학에서는 “중국은 커다란 봉우리이고, 우리나라는 작은 나라” 라고 스스로 낮추면서 이를 지켜본 국민들은 울분에 쌓여 가슴을 쳐야만 했다.
 
이재명 대표는 과연 대한민국 국민인가.
 
그럼에도 불구, 한국에 제일 먼저 사죄를 해야 할 중국과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공동대응하자고 떠들어대는 이 대표는 과연 대한민국 국민인가. 아님 중국 공산당 핵심당원인가. 중국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못하고 설설 기면서 어째서 자기 나라 정부와 동맹국인 일본만 죽이자고 드는지, 정상인으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무리 일본이 밉다 한들, 지금 중국과 손잡고 항일 운동할 때가 아니다. 이 대표의 반일.친중 행태를 보면, 그가 과거 어떤 교육을 받고, 어떻게 살아왔는지 심히 의심스럽고 궁금해질 지경이다.
 
그는 과거 일제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킨 미군에 대해서는 서슴없이 ‘점령군’이라 부르기도 했고, 한. 미. 일본의 합동훈련과 관계해서는 “도대체 한. 미. 일 합동 훈련은 왜 하는 겁니까? 누가 쳐들어온답니까?” 이게 야당 대표가 할 소리인가. 우리에게 일본이 더 큰 원수 국인가?
 
중국이 더 큰 원수 국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503년 : 36년'으로 중국이 더 큰 원수다. 민주당은 일본의 위안부 문제를 들어 윤 대통령을 친일파로 몰아 선동하고 있다. 그런 식으로 따지자면 중국에 50만에 이르는 여성들이 ‘공녀(貢女)로 끌려갔으며, 추후 환향녀(還鄕女)라는 이름으로 되돌아왔어도 가족들에게서까지 천대를 받던 여성들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일본은 그래도 우리에게 ‘철도,’ ‘도로,’ ‘건물,’ ‘기술’을 남겨주고 갔다. 그러나 중국은 사실상 1392년 이성계의 조선 건국에서 부터 1895년 하관(시모노세끼) 조약 때 까지 500여 년간 조선을 속국으로 지배해왔다. 일본은 남기고 갔지만, 중국은 가져만 갔다.
 
중국이 더 큰 원수
 
그런 중국은 우리 국민 수십만 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6·25 전쟁 참전으로 남. 북을 갈라놓고 이산가족을 만들지 않았는가. 그럼에도 중국 공산당을 존경하고, 반일을 내세우는 민주화 운동권(?)이 권력을 잡으면서 ‘중국이 우리에게 준 막대한 피해’는 묻히고 있다.
 
안타깝게도 6.25전쟁이 '마오쩌둥과 김일성이 모의하여 일으킨 역사적 사실도 망각하고 '모택동(마오쩌둥)을 존경 한다' ‘중국은 큰 산’ 이라는 대통령(노무현, 문재인)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분명히 말하자면 우리를 중국으로 부터 독립시킨 것은 일본이다.
 
그리고 우리를 일본으로 부터 독립시킨 것은 미국이다. 윤석열 정부를 깎아내리기만 할 수 있다면 중국에 대한 굴욕쯤은 괜찮겠다는 이재명대표의 그 천박한 인식이 한편으로는 측은하다. 너무나 치욕적 굴욕적 태도를 보여 국민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우리와 같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미국과 일본에 대해서는 항상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공산독재 국가인 중국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관대하고 친화적인태도를 취하는지, 그 이면에 무슨 꿍꿍이가 있는 지 자못 궁금할 수밖에 없다.
 
어쩜, 문재인 정권에겐 트라우마가 있었는지 모른다. 정권초기에 시 주석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드’를 성주에 배치하자, 중국당국은 사드 부지를 제공했던 롯데를 불매운동을 벌여서 쫓아냈다. 중국인들의 한국관광도 막아 버렸다
 
혹 이재명의 해프닝, 어쩜 시진핑이 그 공로를 기특하게 여겨 내년 4월 총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 수도 있을 것 같다. 일례로 그동안 우리이게 보복적으로 취했던 여행제한 등 각종규제를 풀어줘 생색을 내게 할지도 모를 일이다.
 
중국이 그들의 힘을 바탕으로 조였다 풀었다 하는 변덕을 부리며 이재명과 민주당을 돕는다면 이는 분명 경계할 일이다. 이런 교묘한 공작으로 대한민국 유권자들을 희롱하고 헷갈리게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대사와 이재명 외교 해프닝으로 민심이 부글부글 하는데도, 중국 정부가 북경주재 한국대사를 불러 훈계를 했다. 기가 찰 노릇인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8명이 두 차례에 걸쳐 중국을 방문,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이 비용을 다 냈다고 한다. 위법이 아닌가. 그런 그들이 미국 방문 때는 참가를 거부했다. 왜? 민주당의 대국우월주의와 소국멸시 체질은 언제나 변할 것인가. 가장 큰 걱정은 대통령과 민주당의 충돌이 내년 총선까지 멈추지 않은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지율에 신경 안 쓴다고 했다. 물론 윤 대통령은 여느 정치꾼들과 달리 빚진 게 없다. 그래서 소신껏 일할 수 있다. 그러나 결과는 미지수다. 아무리 방향이 옳아도 이해관계자의 저항을 뚫지 못하면 모든 것은 수포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좌파들의 반일,반미 선동에 속아서 일본과 미국을 원수로 생각
 
대통령의 소통이 오기(傲氣)로 비춰져서는 안 된다. 좀 더 정제된 언어와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전임 정부 탓을 하지마라 아무런 의미가 없다. 특히 측근에 직언하는 참모가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부족한 것 같다 그리고 여론부터 경청해야 한다.
 
예로부터 한국은 위기가 닥치면 민간에서 ‘의병’이 일어났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각자가 의병이 되자. 좌파들에게 나라를 빼앗겨 천추의 한을 남길 수는 없지 않은가. 옳고 그른 것을 분간 못하고 좌파들에 휩쓸려 따라다니는 어리석은 국민도 이제는 좀 정신을 차려야 한다.
 
지난 날 종북 좌파들의 거짓 광우병 선동에 속아서 간난 아기 유모차까지 물대포 막이로 썼던 날을 잊었는가. 좌파 사기농간에 휘말려 박근혜 대통령을 마녀사냥 하듯 희생물로 몰아간 촛불 시위에 속아서 탄핵에 동참했던 어리석은 국민들 그 때를 잊었는가.
 
지금도 여전히 좌파들의 반일, 반미 선동에 속아서 일본과 미국을 원수로 생각하며 각종 놀음에 휘둘리는 이 나라의 현실이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 현실은 입법독재로 토론과 비판을 모두 틀어막은 ‘입막음, 귀 막음 입법’을 저지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다만 단 한 가지가 있다면 바로 국민의 심판이다. 거대 야당의 폭풍 질주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건 내년 총선에 달렸다. 국가의 존망, 오직 깨어있는 국민의 손에 달렸다. 따뜻한 주전자 물에 안주하는 개구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안호원  egis01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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