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우 혹평, 다른 나가수의 실수는 애교(?)


▲ 사진@mbc나가수화면

나가수 적우의 자질 논란이 온라인상에서 뜨겁다.

[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12월 11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2부-나는 가수다’에서는 ‘산울림의 노래’ 주제로 탈락자가 결정되는 10라운드 2차 경연이 펼쳐졌다.

작우는 2차경연 중간평가에서는 어처구니없는 가창력으로 논란에 휩싸였고, 2차공연에서도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적우는 감기에 걸렸다는 말이 핑계로 생각될 정도로 가창력이 무너졌다. 적우의 여러 번 흔들리는 음정과 고음역대로 올라가지 못하는 무대는 결국 7위에 랭크됐다.

자문위원 김태훈은 “출발이 불안하게 느껴져서 가수하고 시선이 맞추기 힘들 정도였다”라고 했으며, 안혜란 역시 “가수의 단점을 보완하지 못했던 편곡이다”라고 혹평했다.

적우는 무대에 오르기 전 “감기로 목이 상했다. 컨디션이 조금이라도 더 좋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사전에 설명했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적우를 프로그램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장 교수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장 교수는 11일 자정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우의 비난의 화살. 나에게도 오다”라는 글을 올려 적우의 캐스팅은 자신의 결정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적우와 관련해 “적우의 라이브를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고 단지 인터넷에서 뮤직비디오 본 것 만으로 한 가수를 극찬할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도 “적우가 공력있는 가수라는 소문을 주변에서 자주 들어왔기에. 나도 몰랐던 좋은 가수라면 자문위원 입장에서 당연히 추천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적우의 캐스팅에 대해 “적우가 갑자기 기용된 것에 대한 상황은 담당 프로듀서만이 알고 있을 것”이라며 “갑작스런 적우의 기용을 합리화하기 위해 예전에 내가 적우를 언급했던 인터뷰 내용을 과장되게 보도하여 정당화 하려는 누군가의 의도가 개입되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나가수’의 연출자 신정수 PD는 12일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장 교수님이 적우를 프로그램에 추천한 적은 없고 예전에 인터뷰를 해서 기사화가 그렇게 된 것 같다”면서 “적우의 출연은 오로지 제작진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번의 실수를 갖고 적우를 혹평하는 것은 네티즌들이 지나친 면도 있다.

나가수가 10라운드까지 진행하면서 적우만 실수한 것이 아니라 많은 가수들이 녹화중 또는 공연 중에 실수를 했다.

그런데 알려지지 않는 가수라고 해서 한번의 실수를 갖고 비난하는 것은 바른태도가 아니다.

적우는 음색이 특이하고 가창력이 있는 가수임에는 틀림없다. 첫 출연에서 ‘열애’를 열창하며 완벽한 가창력을 뽐내며 2위를 차지했다.

JK김동욱은 6월14일 2차 경연 당시 가사를 잊어버리는 실수로 재녹화를 했는데 룰을 어긴 데 대한 가책을 느끼고 하차를 결정했다.

조트리오 조규찬이 MBC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 출연했지만 1라운드만에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에비해 적우는 1라운드 더 출연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이소라는 3라운드 1차경연에서 5위를 기록했고, 중간점검에서 6위, 2차경연에서 6위를 하여 종합순위 7위를 기록하여 탈락했다.

이소라의 3라운드 탈락은 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 녹화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 원인이었다.

‘나가수’ 가수들의 탈락은 실력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경연 당일의 몸 컨디션에 따라 좌우된다고 본다.

장혜진은 5라운드 2차경연 녹화일에 고열로 병원 응급실까지 상황을 연출해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