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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인이 된 가수 현미. 사진@온라인커뮤니티 |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4일 경찰에 따르면 현미는 이날 오전 9시 37분경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팬클럽 회장 김모(73)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 인근 중앙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현미는 지난해 말 뇌졸중으로 쓰러져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미는 1938년 평양에서 8남매 중 셋째로 태어나 1951년 1.4 후퇴 때 부모, 6남매와 남쪽으로 내려왔다. 피난 과정에서 어린 두 동생과 헤어졌다가 2000년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서 한 차례 재회했다.
현미는 1957년 스물의 나이에 미8군 위문 공연 무대에서 칼춤 무용수로 활동했다. 현미는 한국의 양대 디바인 이미자, 패티 김과 어깨를 나란히 한 가수다. 일정을 펑크 낸 여성 가수 대타로 무대에 오르면서 가수가 됐다. 그를 눈여겨 본 작곡가 故 이봉조의 음악적 지원 아래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현미가 부른 곡 대부분이 남편 故 이봉조가 작곡하거나 같이 한 곡들이다. 현미는 1962년 직접 가사를 입힌 번안곡 ‘밤안개’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떠날 때는 말없이’ ‘몽땅 내 사랑’ ‘애인’ ‘보고 싶은 얼굴’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작년 2월에는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100살은 힘들고, 90살까지는 씩씩하게 노래하겠다”라며 가수로서의 활동에 열정을 불태웠다.
한편 경찰은 고인의 지병 여부와 신고자인 팬클럽 회장과 유족 등을 조사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현미는 유명 작곡가 고(故) 이봉조와 사실혼 관계로, 슬하에 아들 이영곤과 이영준씨가 있다. 두 아들은 현재 미국에서 지내고 있다. 가수 노사연,배우 한상진이 조카다. 빈소는 빈소는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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