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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구식 의원, 홈페이지링크 관리도 못하면서 무슨 디도스
전영준 | 승인 2011.12.03 20:11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일에 일어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분산서비스공격(DDoS:디도스)으로 마비시킨 사건은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실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비서 공모(27)씨 등 4명이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서울중앙지법 이숙연 영장전담판사는 3일 공씨 등 4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 사실이 소명됐고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 구속했다.

국회의원 비서가 국가기관의 홈페이지를 공격한 것은 민노당의 김선동 의원이 국회본회의장에 최루탄 투척한 것처럼 전례가 없는 일이다.

만일 이번 사건에 한나라당 의원이나 당직자들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날 경우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

문제는 공모씨를 비서로 데리고 있던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이 연루됐느냐 하는 문제다.

최구식 의원이 직접 지시를 했다하든가 아니면 알고도 묵인했다면 당연히 의원직 사퇴는 물론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최구식 의원도 "내가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면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했다.

김기현 대변인은 "개인적 돌출행동"이라며 "수사 당국은 철저히 수사해 엄벌해야 한다"고 했다.

최구식 의원은 과연 이 사건에 지시내지는 개입할 능력이 있었을까. 필자가 보기엔 그렇지 않다고 본다.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그는 한나라당 홍보위원장으로서 나경원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였다.

그는 나 후보의 인터넷 홍보를 위하여 각종 모임과 인터넷을 통하여 당원들에게 SNS을 활용하라고 독려했다.

내가 보기엔 그런 활동이 열정은 있지만 능력은 부족한 사람으로 비추어져 별 관심을 갖지 않았다.

   
▲ 사진@한나라당홈피중앙당직자화면캡처
당시 한나라당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중앙당직자의 프로필을 열람하면서 당시 최구식 의원의 프로필을 검색하게 되었다.

최 의원 측과는 간접적으로 인터넷 홍보와 관련되어 있어 누구인지 궁금했기 때문에 최소한의 활동이력을 알아야 했기 때문이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할까. 최소한의 상식적인 일들, 최소한의 정성도 없는 사람이 큰일을 하려고 하는 사람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연결되어 있는 개인 홈페이지 주소를 클릭하니 엉뚱한 그림이 나오며 다른 곳으로 연결되어 지는 것이다.

내가 잘못 클릭 했나 몇 번을 재 반복해도 마찬가지였다. 속으로 이런 분이 무슨 홍보위원장 이런 분을 모시고 있는 참모들은 싹수가 ‘엘로우’ 혼자 투덜거리며 말았다.

최구식 의원이 개인 홈페이지도 관리도 못하면서 ‘디도스, 해킹, 분산서비스’등의 고차원적인 인터넷 활용(?)을 했을 리 만무하다고 나는 지금도 확신한다.

전여옥 의원이 트위터에 밝혔듯이 최구식 의원이 이런 일이 어떤 정도의 기사가 될지 아는 기자출신인데, 그가 직접적으로 개입했다고는 현실적으로 상상할 수가 없다.

똥 묻은 개가 재 묻은 개를 나무라듯이 야권 및 시민단체들이 본인들의 잘못은 로맨스라고만 생각하는 행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일은 그 비서가 디도스 공격을 하면 분명 문제가 생겨 법적처벌을 피할 수 없고 모시는 의원님도 곤혹을 당하는 데 왜 했느냐 하는 것이다.

그들은 데모를 할 때 합법을 요구하면 합법이 먹혀들지 않는다고 불법을 합리화 했다. 이번 사건도 ‘’자살특공대‘를 보낸 것은 아닌지 짚어 볼 필요가 있다

야권이 주장하는 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젊은 층의 투표장 찾기를 방해하기 위한 사이버테러“라고 규명하는 것은 일리가 있는 이야기지만 절대적이지 않다.

집에 배달되는 선거공보에 이미 다 공지가 되어 있어 ‘클릭, 클릭’ 해서 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장 장소를 찾아 나설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고 본다.

10월26일 200여 대의 좀비 PC를 동원해 초당 263MB 용량의 대량 트래픽을 유발한 디도스 공격은 오전 6시15분부터 8시32분까지 외부접속을 차단케 했다.

야권 및 시민단체의 주장은 이 공격으로 아침 일찍 선거에 참여하려던 진보 성향의 젊은 직장인 일부가 투표소를 찾지 못해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디도스의 공격으로 투표장을 가지 못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이며 박원순 후보의 승리는 퇴근 후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30-40대의 화이트 칼러층의 투표로 확인돼 설득력이 떨어진다.

전 의원은 "한나라당이 170석넘게 얻으면서 경험있는 민주당이나 민주노동당 출신 보좌관들이 한나라당의 의원 보좌관으로 많이 들어왔다"며 "전부터 걱정됐다"고 트위터를 통해 토로했다

선거당시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김학영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저는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를 반대합니다"는 글에서 "판단능력 미흡과 이념적 경직성 때문에 나 후보가 절대 시장이 돼선 안 된다"고 주장하며 박원순 후보의 승리에 기여했다.

현재 한나라당엔 민주당, 민노당 출신 보좌관 출신들이 많다, 그들은 현재의 민주당, 민노당 보좌관들과 (주여야야)晝與夜野 생활하며 정보교류를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야권과 시민단체는 "한나라당이 사건 배후"라며 “최구식 의원 연루 의혹 조사” 및 “이명박 대통령의 해명” 을 요구하고 있다.

그렇다면 여권 의원 비서가 돈 거래도 없이 왜 후배들에게 새벽녘에 디도스 테러를 하도록 지시했는지 공모한 4명의 인적네트워크 형성과정 등 또 다른 각도에서 균형 있게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거대한 뚝은 생각할 수 없는 쥐새끼들이 파놓은 구멍 때문에 무너진다는 것을 다시한번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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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news@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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