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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소속 강용석 의원 | ||
[푸른한국닷컴 김준일 기자]무소속 강용석(42) 의원은 17일 KBS 2TV '개그콘서트-사마귀 유치원'에 출연 중인 개그맨 최효종을 ‘국회의원에 대한 집단 모욕죄’로 서울남부지검에 형사고소했다.
강 의원은 지난달 2일 최효종이 '사마귀 유치원'에서 "집권여당 수뇌부와 친해져서 집권여당의 공천을 받아 여당의 텃밭에서 출마하면 돼요. 출마할 때도 공탁금 2억만 들고 선관위로 찾아가면 돼요", "선거 유세 때 평소 잘 안가던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할머니들과 악수만 해주면 되고요, 평소 먹지 않았던 국밥을 한번에 먹으면 돼요"라고 말한 것을 문제 삼았다.
"공약을 할 때는 그 지역에 다리를 놔준다든가 지하철 역을 개통해 준다든가, 아~ 현실이 너무 어렵다구요? 괜찮아요. 말로만 하면 돼요", "약점을 개처럼 물고 늘어진다면 국회의원이 될 수 있어요"라는 발언도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BS는 "국회의원이 되는 법을 개그로 풍자한 것에 불과하다. 헌법상에도 표현의 자유는 보장돼 있지 않느냐"며 "KBS가 아닌 최효종 본인을 고소해 난감하다"고 밝혔다.
이에 연예인들이 일제히 최효종을 옹호하고 나섰다.
17일 오후 김여진은 트위터에 “강용석 의원, 이번엔 ‘사마귀 유치원’의 최효종을 집단 모욕죄로 고소. 이 사람 제발 누가 좀 말려줘요”라는 호소의 글을 남겼다.
이에 김여진은 위와 같은 글에 리트윗하며 “지금, 우리나라 국회의원 전체를 가장 모욕하고 있는 건 바로 본인인 걸 모르는 모양”이라고 쓴소리로 답했다.
비평가 진중권도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강용석, 최효종 고소? 누가 개그맨인지 모르겠네. 최효종 씨, 맞고소 하세요. 영업방해로"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개그맨 최효종을 집단 모욕죄로 고소한 강용석 의원을 겨냥한 글로 확인된다.
개그맨 박성광은 17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소까지 하는게 더 유치하다. 개그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를 삼으니 더 부정적으로 보인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 밖에 최근 ‘순악질 늬우스’ 언론사를 설립한 개그우먼 김미화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효종아..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그치!! 강용석의원이 우릴 코미디언이라고 우습게 보나본데.. 고맙지.. 우린 원래 웃기는 사람들 아니냐.."라는 글을 남기며 최효종을 옹호했다.
형법 제311조상 모욕죄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강 의원은 지난해 여자아나운서에 대한 '성희롱 발언'을 했고 모욕·무고 혐의로 지난 10일 항소심에서 원심대로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으며, 박원순 시장 딸의 서울대 법대 전과 의혹을 파헤치고 있는 중이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김준일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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