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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과 안철수 끼리끼리
김병관 | 승인 2011.11.14 23:45

   
▲ 박원순 안철수
[김병관 전 서울 재향군인회 회장]

요상한 일이 벌어졌다. 정치판이 코미디 판이 되었다는 말씀. 국민들 실망을 주더니 이제는 웃기는 제주까지 가졌다. 재주가 하늘을 찌르는 형국이다.

발전하는 건 좋지만 국민 기만의 기술만 늘어 난 것 같아서 여간 조소가 이는 것이 아니다. 뭐. 이런 사람들이 국민 영웅이 되고 정치 대안이 되었는지 참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선동 정치의 마술 같은 힘에 시민이 농락당하지 않고서는 애들 장난 같은 끼리끼리 놀이에 놀아 날수는 없다. 역시 우리 국민은 순수하다.

그러니까 안철수가 박 원순 시장이 경영하던 조직의 이사였다는 내용이다. 박원순 후보를 만나 후보직을 양보하며 대인의 면모를 보여주더니 주식을 올려 배 채우고 박원순 후보에게 그동안 좋은 일을 하셨지요. 당신 같은 사람이 기성 정치판을 변화시키기를 바랐고 당신은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추켜세워 여론을 앞세워 표심을 이끌어 내었다.

이런 망둥이들을 보았나. 그러니까 서로 끼리 끼리 밀어 주고 세워주고 당겨 주고 잡아주고 고추잡고 맴맴 하 면서 국민들을 기망한 것 아닌가!

결과에 도달하기 위해서 과정은 무시된 꼼수다. 이거 대국민 사기극 아닌가! 누구 머리에서 나온 계략인지 모르나 우선 그 지략은 대단 한 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추리를 해보자 이번 선거는 젊은이들의 잔치요 승리인 것은 기정사실인데 미루어 추리를 해보면 이렇다는 애기이다.

우선 이번 일은 선거 이전부터 줄기차게 진행되어온 장기적인 포석이었다. 그들은 애당초 젊은이들을 포섭의 대상으로 삼았다.

쉽게 열광하는 젊은 세대들이 움직이면 선거는 승리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런 재주를 부리려면 참신한데다 젊은 세대들에게 존경받는 안철수가 필요했다.

지략의 단계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 단계 더 발전을 한다. 그동안 정치판은 양보 하지 않고 협상하지 않으면서 젊은 세대들에게 깊은 상처와 실망감을 가져다주었다.

기성 정치판을 갈아보자 라는 심리적 욕구는 갈수록 커져갔다. 그들은 아예 기성 정치인을 눈엣 가시로 생각을 했다 몰아내어야 할 세력들 앞에 대항마를 찾던 중에 강연 순회 콘서트를 하던 안철 수가 눈에 들어왔다.

안철수는 검증 된 사람이었다. 젊은 세대들은 열광했다 뭔가 참신한 사람이 나와야 하는데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을 때 안철수는 그들이 내세워야 하는 대안이었다. 그야말로 곰이 연어를 만나고 돗 단배가 바람을 만난 격 이었다.

안철수는 오세훈이 정치적인 생명을 걸고 피 튀기는 설전을 벌일 때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박원순 이도 마찬가지였다. 우선적으로 오세훈을 낙마시키는 것이 급선무였다 그런데 멍청한 오세훈은 기어코 정치적인 생명을 내어 놓았다.

두 사람에게 기회는 왔다. 그들은 젊은이들을 내 세워 선거에 참여하지 않도록 부추 켰다. 생산적인 복지를 주장한 오세훈의 판단은 명석했으나 아이들에게 밥을 주자는 정서적인 호소는 먹혀들었다.

그는 패장이 되어 떠났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 만났다 언론 상에는 그들이 처음 만난 것처럼 비추었지만 이미 그들은 자주 만나 향후 문제를 논의 했다.

먼저 안철수가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젊은이 들을 열광케 했다. 열광한 정도가 아니라 그는 신 이었다. 뜻밖의 횡재에 놀란 그들은 좀 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해야 했다.

애당초 안철수는 분위기를 돋우는 마담이었고 박원순에게 자신이 받고 있는 영예를 물려 주 어야 했다. 왜냐하면 안철 수는 정치에 있어서는 까막눈과 같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박원순은 국민의 눈에 들어온 사람이 아니었다.

안철수는 좀 더 젊은이들을 열광케 해야 했다. 그러자 안 주 먹는 김에 술 먹는다고 기성정치 판과는 전혀 다른 연출을 모의 했다 . 그것은 양보하는 대인의 모습이었다.

안철수는 극적으로 박원순 후보에게 양보를 한다. 기성 정치판이 하지 않은 일이었다. 이제 까지 국민들이 보지 못한 일이었기에 국민과 젊은이들은 좋아서 미쳐 죽었다 바로 이거다 바로 이 사람이다 우리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사람이었다.

그것이 정치였다. 그 얼마나 양보하는 정치를 소망했는데 이제야 그만고의 소원을 안철 수가 행동으로 보여 준 것이다. 급기야 안철 수는 박근 혜를 누르고 대통령 감으로 등극을 했다.

그리고 안철수는 그 열광이 분열되지 않도록 대못을 박았다. 한나라당과는 절대로 손을 잡는 일이 없을 것이다. 고도로 치밀한 표심잡기 발언이었다. 그의 말은 말이 아니라 법이었다. 애당초 안철 수는 정치에 꿈이 없던 사람이었다.

그는 이번 쇼의 얼굴마담이었다. 그의 역할로 돌아간 것은 주식재벌이었다. 소위 보상이다. 국민을 이용하여 돈을 번 것이다. 대가치고는 너무나 크다. 어찌되었건 그들은 승자가 되었다

그러나 세상에 남긴 더러운 유산이 있다 결과를 위해서는 과정은 무시해도 된다는 논리이다
속여 먹는 세상임을 일깨워준 대국민 사기극이었다.

안철수가 아름다운 재단의 이사라는 사실이 이번 일이 국민사기극이었고 치밀한 시나리오에 의해 전개된 선거 운동이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번 작전은 거대한 조직이 개입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나는 세상이 매우 더럽다는 생각이 든다. 정치가 더러운 것이 아니라 세상이 더 더럽다.

이런 병정놀이에 놀아난 젊은이들이 불쌍하고 가엾다. 지성의 반작용 앞에 진리와 정의의 신념을 잡아먹힌 젊은이들이 나는 너무나도 불쌍하다.

기성 정치판보다 더 계략적이고 더 치밀하고 더 비윤리적인 그들이 정치의 대안으로 국민 희망의 신호등으로 추앙받는 것이 너무나도 서글프다.

이 아침은 그래서 눈물겹다. 예 끼 몹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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