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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검증부터 받고 침통을 흔들라!
정해중 | 승인 2011.10.26 01:02

[정해중 리얼콘 칼럼니스트]

요새 명색이 서울시장 후보라는 사람이 하도"안철수 안철수"하길래 안철수가 뭐가 그리 대단한 사람인지 두 눈을 부릎 뜨고 검색해 봤으나, 시챗말로 면장 한번 못해본 그야말로 컴퓨터 백신으로 뜬 정치엔 문외한인 학자일 뿐이었다.

물론, 현재 직분이 서울대 교수라는 그럴싸한 이력을 지닌 지식인임은 분명하나,아무리 운동신경이 뛰어난 스키선수라도 수영이라는 종목은 물장구치는 기초부터 배워야 하듯이, 안철수는 컴퓨터 백신를 빼면 국가와 지역을 운영하는 정치라는 강호를 좌지우지할 위치와는 거리가 먼 것이 명백한 사실이다.

헌데, 자격미달인 박원순 후보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하도 안철수를 찾아대며 "일심동체니, 자신이 낙마하면 안철수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반 협박을 주니, 덩달아 관심도가 급등해 정치와는 담을 쌓고 살던 학자를 산전수전에 공중전까지 겪은 YS나 DJ처럼 하루아침에 정치 9단으로 만든 것 아닌가?

까놓고 말해 시민단체장 출신 함량미달 박원순은 그렇다쳐도, 민주당의 원내대표까지 엮임한 사람이 안철수의 지지 발언을 가뭄에 단비 마냥 기뻐하는 것은 실로 어처구니가 없는 일 아닌가?

더욱이, 예전 고건 前 서울시장이 엄청난 지지율을 한몸에 받았으나 모래성처럼 무너진 정치판의 생리를 예단해 자진사퇴한 과거를 알법한 안철수가 눈에 뭐가 씌여도 단단히 씌였는지 얼라들의 철없는 지지에 우쭐해서 反한나라당의 저격수 역할을 자임하는 꼴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더욱이, 안철수는 박원순에게 후보자리를 양보했으면 그것으로 끝난 것이지, 뭐 자기가 대단한 정치원로라도 된양 "박원순을 줄곧 지지하고 있었다"며 침통을 흔드나?

그렇게 박원순을 좋아하고 그의 당선을 원했다면, 병풍 뒤에 숨지 말고 교수직을 사퇴한 뒤 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면 될 일을, 마치 자신이 구원투수라도 된양"저 많이 좋아하시죠? 그럼 박원순 후보를 지지해 주세요!' 라는 듯한 구린내를 풍기며 정치판을 기웃거리나?

자신의 발언대로 교수직이라 선거에 관여 할 수 없으면, 단일화라는 결단을 내린 뒤 잠자코 떡이나 잡수며 판세를 관망할 일이지,"선거 막판에 와서 이제사 뭘 도와준다고 지지를 선언하고, 성원하던 박원순에 실망한 수많은 유권자를향해 느끼한 윙크를 날리나?

안철수는 자신이 마치 야권을 구원할 구세주라도 된양 착각을 하고 있진 않은지 되돌아 봐야 한다!

정치의 정자도 모르는 사람이 신기루같은 지지율 하나 믿고 공인된 정치인들 훈계하는 듯한 처신은 눈 뜨고 볼 수 없는 역겨운 짓이다! 그렇게 정치에 대해 자신이 있으면, 당장 서울대 교수직을 버리고 여의도 정치판에 몸을 담구라! 왜 치고 빠지는 아웃복서처럼 은근히 자신의 존재감만 부각시키나?

아니할 말로 지금의 지지율 빼면 안철수를 정치판에서눈길이나 주겠는가? 물론,안철수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안철수는 되지도 않는 훈수정치 그만 두고,약육강식이 지배하는 여의 정치판에 입장하라!

어떤 주특기로 상대를 제압할진 모르겠으나, 진정한 정치 타짜인지 아닌지는 수 많은 유권자및 단물, 쓴물, 똥물까지 맛본 여의도 정치 달인들이 확인시켜 줄 것이다.

안철수는 뜬구름 같은 지지율 하나 믿고 정치 구단이라도 된 듯 거들먹거리지 말고, 당당하게 정치계에 입문해 검증부터 받으라!

왜냐? 멋지게 살아온 천재학자인지, 누구처럼 까도까도 끝이 없는'의혹의 남자'인지 국민은 당신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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