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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과할 이유 없다”
전영준 | 승인 2020.05.12 11:04
김무성 전 미래통합당(새누리당) 대표.사진@김무성 페이스북
김무성, “박 전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지 않고 버티다 헌법 절차가 진행돼 탄핵된 것”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기자] 11일 국제신문에 따르면, 미래통합당 김무성 의원이 지난 9일 국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20대 국회에 대한 소회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 의원은 국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의 현안과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상세하게 밝혔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지 않고 버티면서 결국 헌법 절차가 진행돼 탄핵된 것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자신은)수많은 사람이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책임을 지고 사과하라고 했지만 하지 않았다.”며 “이번 총선 결과를 보면 사과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는 선거에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면서 “소위 ‘친박(친박근혜)’ ‘진박(진짜 박근혜 측근)’ 세력 중 이번 총선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누가 있나. 국민이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의견을 표시한 것이다.”고 단언해 국민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다시한번 추인한 것으로 해석했다.
 
김 의원은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대표로서 총선참패 책임 여부에 대해서는 “당시 모든 책임을 스스로 졌다. 변명 한 마디 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억울한 부분도 있다. 집단 지도체제 속에서도 공천의 87.5%를 상향식으로 했다. 친박 세력의 입김이 작용한 12.5%의 잘못된 공천이 파동을 낳았고, 결과적으로 총선 패배로 이어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한때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1위였던 사실에 대해서는 “모 여론조사 기관에 따르면 28주 연속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했다.”며 “청와대에서 최고위원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모욕을 주더라. 20대 총선 공천 파동을 거치면서 지지율이 확 빠졌다. 이후에도 친박과 좌파 세력의 끊임없는 견제가 있었다.”고 회고 했다.
 
김 의원은 21대 총선 통합당 참패의 원인에 대해 “우선 공천이 잘못됐다. 상향식 공천이 됐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면서 “‘차기 권력’이 없었던 점도 주요 패배 요인이다. 황교안 전 대표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없었다. 코로나19 사태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민이 ‘안정’을 택한 이유도 있다.”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21대 총선 광주에 출마하려고 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광주에 출마하려고 했다. 선친(해촌 김용주)이 전남방직을 설립하는 등 광주에서 많은 일을 했고, 나에게도 뿌리가 굉장히 깊은 지역이다.”고 말했다.
 
이어 “당선되겠다고 출마하려 한 건 아니다. 정당 투표나 수도권 선거에서 당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졸장부’인 황 전 대표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아쉬워했다.
김 의원은 김영삼,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에 대해 “YS는 정치적 스승이요, 정신적 지주다.‘며 ”박 전 대통령은 동료이자 동지였다.“고 밝혔다.
 
이어 “동지를 ‘주군’으로 여기고 ‘여왕’처럼 떠받든 세력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비극을 맞은 것이다. YS나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새파란 후배가 건의해도 경청했는데, 박 전 대통령은 그렇지 않았다. 두 사람과의 가장 큰 차이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보수’와 ‘진보’라는 용어부터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보수와 진보의 대결에서는 무조건 보수가 패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신 ‘우파’와 ‘좌파’로 나눠 이념 대결로 가야 한다. 우파는 일부 극우 세력에 휩싸여 국민에게 실체를 보여주지 못했는데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념적 측면에서 좌파와 우파로 규정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과거 선거때 색깔론을 활용했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리고 반성한다. 하지만 이제는 나도 변하려고 한다. 우파의 미래는 중간지대의 확장에 달렸다. 새로운 실용주의 노선을 지향해야만 표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무성 의원은 1996년 15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해 내리 6선을 지냈으며 이명박 정부하에서는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박근혜 정부하에서는 새누리당 당 대표를 역임했다.
 
김무성 의원은 24년간의 의정생활을 통해 강력한 리더십과 탁월한 정치력을 바탕으로 ‘거물’ 정치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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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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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 닭의목을비틀어도 2020-05-17 17:19:47

    독재자 빨던 김무성이 평생 독재자 비판한 YS 거론하는 것도 웃기다만, 그의 말도 현실 불가능하다고 본다. 지금의 보수진영은 극우 유튜버들이 너무 설치고 그 숫자도 많아서 지들끼리 사분오열하고 디스하고 지옥통. 그걸 벗어나려면 유력대권주자 하나 나와서 제대로 각 잡고 지지층 극우에서 이탈시킨 뒤 중도층 포섭해야 되는데 지금 보수진영엔 그럴만한 인물도 세력도 눈에 안보인다. 그나마 오세훈이었는데 나가리됐고, 원희룡은 아직 약하고, 안철수는 무조건 중도에 머무를텐데 보수가 대권주자 포기하면서까지 안철수 밀어줄 희생정신이 과연 있을까?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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