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홈페이지

해군이 여성우월주의 커뮤니티 '워마드'에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해군은 28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임무를 수행하다가 순직한 최종근 하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또한 유가족에게 슬픔을 안겨주고 해군의 명예를 실추시킨 데 대해서 매우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해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명예훼손분쟁조정부에 (글 삭제를 요청하는) 정식 공문을 보냈다"며 "법적인 조치를 포함해서 모든 방법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해군은 지난 25일 워마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최영함 홋줄 사고를 비하하는 글이 올라오자 해당 글을 삭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한편, 명예훼손과 관련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워마드 게시판에 '어제 재기한 고기방패'라는 제목으로, 사고 당시 보도 사진과 고 최 하사의 사진과 함께 "ㅋㅋㅋ", "사고 난 장면이 웃겨서 혼자 볼 수 없다"며 숨진 장병을 모욕하는 글이었다.
 
'고기방패'는 군인을 비하하는 은어이며 '재기했다'는 남성의 사망을 비하하는 은어다.
 
이에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한민국 국군 및 청해부대 고 최종근 하사님을 모욕한 범죄자 처벌을 요구한다'는 제목으로 글쓴이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글이 올라와 있다.
 
워마드 게시글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면서 28일 오후 10시30분 현재 청원 동의자는 6,700명이 넘어섰다.
 
워마드(Womad)는 여성우월주의를 주장하는 남성혐오 사이트이며,Woman(여성)과 Nomad(유목민)을 합성한 말로 알려져 있다.
 
워마드 강령에 의하면, 워마드는 여성운동 단체가 아니고, 소수 인권은 챙기지 않고 오직 여성만 챙기며, 이를 위해 도덕은 버린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