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사진@온라인커뮤니티

시나위 보컬 손성훈(49)이 가정폭력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성보기 부장판사는 가정 폭력 및 특수재물 손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손성훈에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했다.
 
손성훈은 지난해 6월 지인들과 1박2일 여행을 가려다 재혼한 아내 A씨가 '외박은 안 된다'고 하자 쿠션으로 A씨 얼굴을 두 차례 때렸다.
 
경찰이 출동하자 A씨의 머리를 또 한 차례 때린 뒤 집을 나갔고, 술을 마시고 들어와 A씨를 발로 때리고 골프채로 집안 물건을 때려 부순 것으로 조사됐다.
 
싸움을 말리는 초등생 딸을 향해 신발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 폭행으로 A씨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고 1천100여만원의 집안 물건이 파손됐다.
 
이외에도 유명 여성 연예인들이 가정폭력에 시달려오다 그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대중들의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자아낸 경우도 있다.
 
개그맨 서세원은 2014년 5월10일 오후 6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2층 로비에서 아내 서정희와 말다툼을 벌이다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정희는 재판에서 서세원에게 32년 동안 폭언과 폭행의 감금생활을 했다고 증언해 충격을 주었다.
 
서정희는 "결혼 초에도 나를 엄마가 보는 앞에서 엎어 놓고 때렸다"면서 "그것을 주변 사람들한테 자랑하듯 말했다"며 자신의 끔찍했던 결혼 생활을 밝혔다.
 
서정희는 “저는 19세에 남편을 만나 성폭행을 당해 결혼하게 됐다”며 “사실 남편에 대한 삶은 32년 동안 포로생활이었다.”고 증언했다.
 
가수 류시원은 아내 조모씨를 폭행·협박한 혐의로 벌금 700만원을 선고 받았다.
 
류시원은 2011년 8월 서울 논현동 자택 앞에서 말다툼을 하다 아내의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리고 아내의 동의 없이 차량에 위치추적장치를 달아 감시한 혐의를 받았다.
 
2007년 배우 이민영은 결혼한지 12일 만에 초스피드 파경을 맞았다. 탤런트 이찬과 결혼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던 이민영은 이찬의 '폭행으로 인한 유산'을 주장하며 진실공방을 벌였다.
 
당시 이민영은 이찬이 이민영을 차량에 감금하고 폭행했다며 가정폭력과 상해, 감금 등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찬은 2006년 12월 19일 승용차 안에서 이민영을 폭행해 상처를 입히는 등 2006년 5월부터 7개월 동안 일곱 차례 이민영을 때렸다.
 
이경실은 결혼 후 잉꼬부부로 방송에도 남편 손 모씨와 함께 자주 출연했으나 사실은 가정폭력으로 힘겨운 가정생활을 유지하다 지난 2004년 전격 이혼했다.
 
지난 2003년 남편 손 모씨가 야구 방망이로 폭행해 갈비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남편 손 씨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이경실의 문제는 큰 파장을 일으켰고 부부간 가정폭력이 사회적 쟁점으로 대두되기도 했다.
 
'세기의 결혼'이란 수식어가 따랐던 최진실-조성민 부부도 불화로 별거하다가 아내 최진실을 찾아간 조성민의 폭행이 큰 화제가 됐다.
 
탤런트 최진실은 2004년 8월2일 오후 자신이 입원해 있는 강남 안정형외과 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편 조성민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폭로한 바 있다.
 
당시 최진실은 두 눈이 시퍼렇게 멍 들고 얼굴이 부은 상태로 "성민 씨가 1일 새벽 3시께 찾아와서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1시간 30분 동안 때렸다"며 "무릎 꿇고 비는데도 운동화를 신은 발로 얼굴 등을 가격했다"고 주장했다.
 
조성민은 현장에서 긴급 체포되었고 결국 두 사람은 합의이혼 수순을 밟았다. 두 사람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1986년 결혼했던 개그우먼 김미화는 2005년 1월 전남편과 협의 이혼했다. 이혼사유는 전 남편 김 모씨의 가정폭력과 외도 등이었다.
 
가정폭력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이것은 엄연한 범죄이며 사회적 문제로 어떤 형태로든 묵인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