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훈

시나위 보컬 손성훈(49)이 가정폭력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성보기 부장판사는 가정 폭력 및 특수재물 손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손성훈에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했다.
 
법원은 "피고인은 이전에도 A씨를 폭행했고 특히 사건 당일 A씨가 가정폭력을 막기 위해 경찰을 부르자 이에 대한 보복 폭행을 해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이번 범행으로 A씨와의 이혼이 불가피해 보이자 소송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는 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일 뿐 그런 사태가 자신에서 비롯됐다는 데에 제대로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성훈은 지난해 6월 지인들과 1박2일 여행을 가려다 재혼한 아내 A씨가 '외박은 안 된다'고 하자 쿠션으로 A씨 얼굴을 두 차례 때렸다.
 
경찰이 출동하자 A씨의 머리를 또 한 차례 때린 뒤 집을 나갔고, 술을 마시고 들어와 A씨를 발로 때리고 골프채로 집안 물건을 때려 부순 것으로 조사됐다.
 
싸움을 말리는 초등생 딸을 향해 신발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 폭행으로 A씨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고 1천100여만원의 집안 물건이 파손됐다.
 
손성훈은 자신의 혐의에 대하여 "고의가 없었고 정황에 대하여 일부 과장된 부분도 있다"며" 또한 손괴 피해품에 대해서는 내가 50%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니 피해액도 절반만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한 걸로 알려졌다.
 
손성훈은 1992년 가수로 데뷔했으며 1995년에는 록그룹 시나위의 멤버로 참여했었다.하지만 1년 만에 시나위에서 탈퇴한 후 1996년 솔로로 전향했다.
 
이후 손성훈은 드라마 OST 참여와 KBS 2TV '내 생에 마지막 오디션'에 심사위원으로도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