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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 회장선거, 정치권 유착 사이비 안보세력들 경계해야
전영준 | 승인 2017.07.31 22:28
분란(紛亂)의 향군이 올바르게 재정립되려면 부동산 전문가나, 정치철새, 정당의 배경을 갖고 선거에 출마했던 정치인 등은 향군회장이 되면 안된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 지난 2016년 1월 조남풍 전 회장 해임이후 5번의 회장선거가 무산 된 끝에 제36대 재향군인회 회장선거가 8월11일 오후1시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열린다.
 
입후자로는 2015년 4월 제35대 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이선민 전 향군 사무총장 등 출마 이력자 4명과 장경순 전 국회 부의장, 민경자 전 육군본부 여군담당관,최승우 예비역 육군소장, 하형규 예비역 육군대령 등 새롭게 출사표를 던진 4명 등 총 8명이다.
 
8명이 출마한 이번 회장선거를 통해 향군은 부패와 부실, 무능으로 각인된 구태의 탈을 벗어 던지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안보단체로 환골탈태할지 궁금하다.
 
향군은 60여 년 역사의 향군은 과거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했던 역전의 용사들이 모인 단체로, 이념과 사상의 건전성과 정체성이 입증된 국가안보관이 투철한 인물이 향군회장이 되어야 한다.

향군 회장은 유관 안보기관과 상호 긴밀한 협력 등 대외관계를 원만히 풀어나갈 수 있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
 
정치지향적 인물과 대외협력적 인물은 차이가 있다. 정치권력을 잘 안다고 해서 향군을 잘 이끈다는 보장이 없다. 되레 정치권의 노예가 될 수 있다.
 
대외협력적이라 하는 것은 향군의 정체성과 운영의 투명성을 유지하면서 정치권 등 대외유관기관들과 협력을 잘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향군회장은 정치지향적 인물이 아니라 대외협력을 잘 하는 인물이 되어야 부패와, 부실, 무능을 막을 수 있다.
 
필자가 볼 때 이번 향군 회장에 입후보한 8명 중 3명의 후보는 향군회장으로서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지난 35대 회장선거에서도 자질의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이번에도 문제가 있는 대상자들이 출마해 향군발전를 위해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가 이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군별에 따른 선입관 때문도 아니고 능력이나 인품이 부족해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정치지향성 입후보자라는 것 때문에 그렇다.
 
과거처럼 권력의 낙점을 받거나 지나치게 권력 의존적 인물이 향군회장이 되면 향군 본연의 국가수호 전위대보다는 정치게임의 놀이터가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 신상태 후보는 보수층의 환심을 사기위한 박원순 시장에 들러리를 섰다며 보수층으로부터 끊임없는 비난을 받아왔다.
 
신상태 후보는 서울시재향군인회장 재임 중인 2014년 10월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로부터 20억7천만원의 지원을 받아 서울시 재향군인회관을 리모델링했다.
 
당시 보수층은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고 동성애를 찬양하며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서는 ‘북한을 자극해서 억울한 장병들이 수장됐다’고 말한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어떻게 지원을 받을 수 있냐”고 반발했다.
 
또한 신상태 후보는 서울시 재향군인회장 재임 중 2013년 9월 27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13 서울시재향군인회 율곡포럼’이라는 안보 워크샵에 박원순 서울시장을 초청 주제 강연을 하게 했다.
 
또한 신상태 후보가 향군회장에 당선되면 문재인 대통령 팔아 호가호위(狐假虎威) 할 확률이 높다.
 
그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노병성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대의원연합회 공동회장겸 사무총장이 지난 2017년 4월 26일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안보 특보로 임명되었다.

그에 앞서 2017년 4월 23일 더불어 민주당 전남 도당 공동 선대 위원장으로 임명되었다.
 
노 안보특보는 지난 2월20일 브레이크뉴스와의 인터뷰에서“사실 지난 십수 년간육사 출신이나 장군출신이 향군회장을 독점하면서 ‘성우회마피아’라는 말까지 생겨낳고 수 많은 적폐가 쌓여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하면서 “대의원들 사이에는 병장출신이 향군회장을 맡는 미국처럼 이제는 우리도 비장군 출신의 회장을 한번 배출하자는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말해 신상태 후보를 의식한 말을 했다.
 
노 안보특보는 지난 2017년 1월19일 향군 개혁과 향군 정상화를 다짐하며 시·군·구 향군회장 출신 대의원 240여 명으로 구성된 대의원연합회를 출범시킨 바 있다.
 
* 김대중 정권 시절 합참의장을 지낸 김진호 후보도 정치지향적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는 예편 후 김대중 대통령의 비호남 고위 군 출신 영입 지시에 따라 당 안보특별위원장을 맡았다.
 
그 대가인지 몰라도 2001~2004년 한국토지공사 사장을 맡아 김대중 정부와 김정일 정권 간의 남북경제협력 합의에 따라 개성공단 사업을 주도하였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김진호 후보는 원래는 김대중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2군 사령관 시절이던 1997년에 모교인 배재고등학교에서 열린 '자랑스런 배재인상' 행사에 갔다가, 배재중 출신인 김대중 장남 김홍일을 만나게 되었다.
 
그때 김홍일이 "충성! 안녕하십니까! 김진호 장군님! 저는 공군 예비역 중위 출신 김홍일입니다! 장군님을 만나뵙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우리 아버지께서 안부 전해달라고 부탁받고 나왔습니다!"라고 씩씩하게 인사를 하자 깜짝 놀랐다고 한다.
 
그래서 부하들에게 아침 상황보고 시간을 통해 “김대중이 빨갱이라는 것은 정치적 문제로 덧칠해진 사안”이라고 그동안 자신의 발언을 수정하며, 누구를 대통령으로 찍을지는 각자 알아서 판단하라고 하였다고 했다.
 
김대중의 장남 김홍일은 공군 장교 출신, 둘째인 김홍업도 육군 학군사관 후보생 출신의 장교, 셋째인 김홍걸도 육군 학군사관 후보생 출신의 장교로 삼형제가 모두 군 복무를 마쳤다는 사실에 김대중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김대중의 무조건 퍼주기인 햇볕정책으로 북한의 핵 개발이 이루어졌고 국정원 대북 휴민트 와해로 국가안보의 초석이 무너졌다고 생각하는 보수층의 시각과 상반된다.
 
김진호 후보는 17대 대선에서는 자신과 같은 대학교 동창인 이명박을 지지하고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그리고 18대 대선에서는 ‘대한민국 ROTC 정무포럼’을 조직해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다.
 
김진호 후보는 2016년 7월8일 썬코어의 자회사인 항공기 시뮬레이터, 탑재 항공전자장비를 생산하는 도담시스템스 사내이사에 선임되었다.
 
또한 탄핵문제로 시끌벌끌 하던 작년 11월9일 김진호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 3남 김홍걸과 친해 논란을 일으켰던 최규선 썬코어 회장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사우디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을 군복을 입고 영접해 눈길을 끌었다.
 
최순실 사건이 터지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이루어지고 치러진 19대 대선에서는 누구를 지지했는지 참으로 궁금하다.
 
* 예산군수를 역임한 최승우 예비역 육군소장도 정치적 인물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인터넷에서 ‘최승우’라는 단어를 입력해 검색하면 ‘국가와 군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하는 최승우 장군’이란 글이 나타난다.
 
그 제목 글에는 “육사 21기의 최승우 예비역 소장은 군 내외에서 신망을 받던 보기 드문 합리파다. 그는 군에서 다하지 못한 충성을 지금까지 19년째 수행하고 있다. ”며 “매년 6월이 되면 그는 짐을 바리바리 싸가지고 미국으로 날아간다. 짐에는 메달과 감사장과 감사패들이 가득하다. 미국시민으로 6.25 전쟁에 참전했던 용사들과 아직도 병원에 누워있는 6.25참전용사들에게 수여하기 위한 것이다.”라는 미담(美談)이 담겨 있다.
 
그러나 미담(美談)과는 달리 최승우 후보 삶의 궤적은 국가관이 투철한 군인의 행보보다는 정치적 행보로 전철되어 있다.
 
최승우 후보는 2000년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자민련의 오장섭 후보에게 패해 2위를 기록했다.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과반수이상을 득표하는 압도적 지지로 충남 예산군수에 당선되었다.
 
그러나 최승우 후보는 2008년 이명박 정권이 탄생하자 자기를 당선시켜준 한나라당을 탈당해 이회창 총재의 자유선진당에 입당했다.
 
이에 한나라당 소속 현역 지방의원 8명은 2008년 3월14일 예산발전을 위한 군수의 직무에 충실하기보다 배신의 정치놀음에 놀아나는 최 군수는 군수직을 즉각 사퇴하고 군민 앞에 무릅굻고 사죄하라”고 비판했다.
 
최승우 후보는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자유선진당의 공천을 받고 출마해 한나라당 후보를 제압하고 승리했다.
 
그런 최승우 후보는 또다시 화려한 변신을 시도한다. 2014년 예산군수 출마를 포기한 그는 2015년 2월 실시한 제15대 자유총연맹 총재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하지만 참석한 대의원 454명 중 13표를 얻는데 그쳐 군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181표를 얻어 당선됐다.
 
향군 회장은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는 행적에서 나타난 이념과 사상, 처세 등을 대의원들로부터 철저히 정밀하게 검증 받아야 한다.
 
분란(紛亂)의 향군이 올바르게 재정립되려면 부동산 전문가나, 이 정권 저 정권 기웃거리는 정치철새, 정당의 배경을 갖고 선거에 출마했던 정치인 등은 향군회장이 되면 안된다.
 
 
 
 

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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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 김대룡(나사렛대교수) 2017-08-09 17:21:01

    이선민 장군님은 25사단 70연대장님으로 계셨을 때 내가 연대 화학장교로 모셨던 분이시다. 이분은 매사에 치우침이 없으시고 주어진 본분에 맞는 상식에 준하는 언행을 하시는 분이다. 그래서 간부들은 엄격하게 채찍질 하셨지만 병사들에게는 인자하시고 사기충천하게 하셨던 분이시다. 간부들도 시간이 흐르면서 지도자로써 이선민 연대장님의 본심을 알고 더욱더 혼신에 힘을 다하여 모셨던 것을 기억한다. '원사심이근공심'의 태도가 오랜 군생활을 통하여 주변에 빛을 발하게 하신 분이다. 따라서 이번 재향군회장님으로 봉직하셔도 좋을것같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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