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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후보,보수우파 자산이 되었다.
전영준 | 승인 2017.05.11 03:25
홍준표 유세
9일 실시된 19대 대통령 선거는 보수우파의 분열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월계관을 씌워 주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집계한 최종 득표율은 문재인 후보 41.1%, 홍준표 후보 24.0%, 안철수 후보 21.4%, 유승민 후보 6.8%, 심상정 6.2%다.
 
보수우파 득표율 합을 보면 52.2%로 진보후보 득표율 합 47.3%로 지난 2012년 대선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지지율과 거의 같다.
 
영남권에서 15% 정도 문재인 후보로 이탈한 것을 보면 보수우파의 분열은 수소폭탄급 핵분열이었다.
 
홍준표 후보는 2017년 2월 중순 1.3%의 지지율로 시작해 3월31일 후보가 결정되기전까지 7%대를 기록한 것을 보면 대단한 선전(善戰)이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홍준표 후보 혼자 치룬 선거라 해도 지나침이 없다. 자유한국당은 홍 후보가 지지율 15%를 넘기지 못하자 선거비용 보존을 걱정해 제대로 지원을 하지 않았다.
 
친박세력들은 홍준표 후보가 되기를 바라기보다는 당권장악을 위해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

2일 바른정당을 탈당해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의원 13명에 대해 당내 최다선인 서청원 의원은 "벼룩에도 낯짝이 있다“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한선교 의원은 "한국당을 없어져야 할 당이라고 한 사람들이 돌아온다"며 "이분들의 일괄 복당이 이뤄진다면 나는 한국당을 떠나겠다"고 했다.
 
유기준 의원은 “(탈당파의) 그동안 행적에 대한 처절한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김진태 의원은 "대선 이후 당원들의 뜻을 물어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해 복당 거부 의사를 밝혔다.
 
윤상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밤에 바른정당 몇몇 의원을 불러내 꼬시듯 지지 선언을 유도한 것은 정치 도의에 어긋난 야합"이라며 홍준표 후보를 비판했다.

또한 선대위원장이라는 정우택은 선거전날인 8일 “탈당파 복당·친박 징계 해제 정치적 선언에 불과하다”며 홍 후보의 당무우선권을 거부해 표 결집에 방해를 했다.
 
<프레시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와 함께 지난 4월 30일~5월 2일까지 3일간 전국 유권자 20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5월1일 밤 바른정당 국회의원 집단 탈당 사태가 알려진 이후인 5월 2일 조사에서는, 홍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2일 하루 동안 조사에서 문 후보는 6%포인트 하락한 40.2%, 안 후보는 1.4%포인트 상승한 21.8%, 홍 후보는 5.1%포인트 상승한 22.7%, 심 후보는 1.3%포인트 하락한 7.3%, 유 후보는 0.4%포인트 상승한 5.0%포인트를 기록했다.
 
영남권을 기반으로 한 문재인 후보는 급락하고 영남권을 기반으로 한 바른정당 의원들을 받아들이자 홍 후보는 급상승한 것이다.

이와같은 여론조사를 보면 정우택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서청원 의원 등 친박핵심들의 패악질이 얼마나 해(害)가 되었는지 알 수 있다.

짧은 시간에 선거운동을 하다보니 홍준표 후보는 제대로 된 선거 프레임 전략을 세우는 데 실패했다.
 
선거에서는 방향설정과 그에 맞는 용인술(用人術) 등 전략수립이 중요한 데 잘못된 방향설정으로 전략이 수시로 바뀌는 우(愚)를 범했다.
 
이건희 회장의 “관리의 실패는 언제라도 회복이 가능하지만 방향을 잘못 선정한 전략의 실패는 회사를 망하게 할 수도 있다“라는 말이 실감나게 했다.
 
좋은 예가 홍준표 후보가 주장한 세탁기론이다. 세탁기론이 초기에 국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꼭 세탁기에 집어넣어야 할 최순실 일당은 없었다.

세탁기를 고장나게 한 것은 홍준표 후보가 아닌 최순실 추종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팔아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친박핵심세력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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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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