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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이 지불하는 99엔의 의미 그리고 독도
전영준 | 승인 2011.07.24 17:29

 

   
 
[푸른한국닷컴 전영준] 이재오 특임장관은 24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 "독도 문제는 1965년 한일협정을 맺을 때부터 잘못 꼬였다"며 "이번 기회에 1998년 맺은 신한일어업협정에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다음 달 1일 울릉도 방문 계획을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청와대 외교안보라인 관계자는 크게 웃어넘겼다. “별거 아니에요. 울릉도 관광하러 온다는데….” 정부가 정면으로 대응할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작년 초 일본에서 온 지인과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다. 그는 일본에서 대학과 대학원을 다녔으며 일어일문을 전공했다. 지금도 일본 오사카를 근거지로 삼아 사업을 하고 있다.

90년대 말 일본을 자주 왕래하면서 일본과 일본어를 조금 공부한 덕에 그의 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한국과 일본의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일본 사회보험청이 한국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그 유족들이 제기한 후생연금 탈퇴수당 지급한 99엔 이야기가 나왔다.

그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웃었다. 99엔의 의미를 아냐고 물었다.

나는 99엔은 한국 돈으로 약 1,300원이라 답했다. 그 정도 밖에 무슨 답을 할 수 있으랴. ‘99엔을 단순한 수치로 생각하면 안 되고 일본어의 의미를 잘 헤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정부는 ‘태평양전쟁 당시 화폐 기준으로 연금을 지불했다.’고 주장하지만 속내는 아니라는 것이다.

일본정부가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하필이면 100엔도 아니고 99엔을 지불하는지 그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가 되었다. 그의 이야기와 내가 생각한 부분을 첨언하여 정리하면 이렇다.

마음(心,heart),이 일본어로 하-토(ハ―ト)다. 일본어로 비둘기는 일본말로 ‘하토(ハト)’다. 한자로는 鳩이다. 비둘기가 모이를 먹으면서 내는 비슷한 소리가 구구다.

일본어로 표기하면 きゅう,きゅう다. きゅう는 인명용 한자 鳩로도 사용된다. 9는 일본어 숫자로 きゅう로 읽힌다. 그렇다면 99는 きゅうきゅ다.

일본정부의 마음은 비둘기가 모이를 낼 때 먹는 소리인 きゅう,きゅう의 의미로 99엔을 주지만, 보상을 다 해주었다는 의미라는 것.

그동안 ‘자기들이 준 모이를 きゅう,きゅう하면서 먹었고 너희들이 성장하지 않았냐는 뜻이다.’ 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한다.

정부가 1965년 6월22일 체결된 ‘한일수교협정’ 문서 가운데 ‘한일 청구권협정’ 이 있다.

정부는 당시 일본측에 징병.징용 피해자에 대한 피해보상을 명목으로 보상금 3억6천만 달러 요구하여 받아 불과 25억원을 지불하였다.

보상명목으로 받은 대부분의 돈을 다른 명목으로 전용 사용하였다.

전두환 정권은 80년대 초 한국이 있기에 일본이 안보상 비용을 적게 사용하여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으니 보상하라고 하여 30억불의 보상 받았다. 받은 돈으로 우리는 88 서울 올림픽 개최를 위한 인프라에 사용하였다.

박정희 대통령시절 일본으로부터 받은 3억불로 영일만 허허벌판 모래위에 말뚝 박은 것이 산업의 쌀를 생산하는 지금의 포항제철이다.

지금은 조선업, 철강업, 기타 중공업 분야에서 세계 1위 2위로 일본과 경쟁하고 있다.

일본은 우리에게 돈만 보상한 것이 아니라 반도체, 조선, 전자, 철강등 핵심기술을 전수해 주었다. 솔직히 일본의 도움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이렇게 발전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우리 국민의 근면성, 성실성, 창의성이 있기에 발전한 것은 사실이다. 도움을 주어도 제대로 하지 못해 못사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일본이나 한국에서 1300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환전수수료도 안 된다. 양국 정부가 생각하는 99엔의 의미는 하늘과 땅의 차이만큼 크다.

엄격히 따지면 일본은 한국에 보상을 해 줄만큼 다 해주었다. 물질적 보상은 물론 기술적 도움으로 한국이 잘 살게 됐다.

한국도 10대강국에 우뚝섰다.

모이 먹으려고 구구きゅう,きゅう 될 정도의 가난한 나라가 아니다. 이제는 모이를 주는 국가와 나라를 지킬 줄 아는 국가로 변해야 한다.

문부성의 ‘왜곡된 교과서 문제’ 우리가 무시하면 된다. 우리도 우리의 교과서로 대응하면 된다.

한국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그 유족들이 제기한 ‘후생연금 탈퇴수당 지급한 99엔’ 우리 정부가 대신 보상해 주면 된다.

언제까지 물질적 보상을 요구할 수 없다. 그럴 필요도 없다. 우리 정부가 일본으로부터 피해를 받은 분들에게 보상을 해주면 된다.

그러나 독도문제는 그렇지 않다. 한일관계의 숙명적인 과제요, 우리의 영토 및 국격과 관계있는 중대차 일이다.

지키려는 자와 뺏으려는 자가 존재하는 작금의 시대에서 영토수호는 그것은 법과 원칙만 갖고 되는 일이 아니다.

판문점을 지키는 일이 총과 대포만 갖고 되는 것이 아니라, 군관민 일체를 통한 호국정신을 갖고 지키듯이 독도를 지키는 것도 열정과 굳은 의지로 가능한 일이다.

청와대 외교안보라인 관계자는 크게 웃어넘겼다. “별거 아니에요. 울릉도 관광하러 온다는데….”

그렇다면 이재오 장관이 독도 지키러 가는 것을 일본 정부는 관광하러 간다고 생각할까

일본의 자민당 의원들이 할 일 없어 울릉도에 관광하러 오나. 독도가 자기들 땅이라는 것을 일본국민들에게 열정과 의지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판문점이 중요하듯이 독도는 그 몇 배 중요한 사안이다.

이재오 장관은 " (독도문제에) 한국 정부가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울릉도에 들어올 수 없다는 의지를 보여줘 전 국제사회에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日本이 지불하는 99엔의 의미를 아는 국무위원이 있다는 것에 조금은 안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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