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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그림 대작 논란,화가는 대필 작가가 될 수 없다.
전영준 | 승인 2016.05.18 21:35
조영남 콘서트 포스터.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가수 조영남(71)이 대작 의혹에 휘말렸다.
 
[전영준 기자=푸른한국닷컴]지난 17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무명화가 A씨는 2009년부터 조영남 씨 부탁으로 10만원씩을 받고 그림을 대신 그려 주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에 검찰이 사기죄 여부에 대해 수사에 들어가면서 대작파문이 일고 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작품을 거의 완성한 다음 조영남 씨에게 넘기면 약간의 덧칠을 하거나 자신의 사인만 더해 작품을 마무리했고, 그렇게 2009년부터 현재까지 조영남 씨에게 그려준 작품이 최소 300여점은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새로운 그림을 내가 창조적으로 그려서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조씨가 아이템을 정해서 알려주면 나는 그 그림을 똑같이 여러 장 그려서 조씨에게 가져다준다"고 전했다.
 
조영남은 ‘A씨에게 대신 그리게 한 작업은 몇점 되지 않는다’, ‘아이디어는 내 머리에서 나왔기에 내 그림이다’, ‘오리지널은 내가 그리고 (대작은) 판화처럼 찍어내 여러 사람과 나누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현대판화가협회는 18일 성명서를 내고 미술계, 특히 판화인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조영남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현대판화가협회는 “이는 대중들에게 판화가 마치 화가가 그림을 요청하면 상품을 제작해주는 것이라는 왜곡된 인식을 심어줬다. 판화의 본질을 훼손해 전체 판화작가들의 창작 의지를 꺾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협회측은 “복제라는 단어는 원본을 베낀다는 의미다. 판화와 복제를 오용한 데 대해 유감을 느끼며 판화인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영남의 ‘아이디어는 내 머리에서 나왔기에 내 그림이다’라고 하는 주장은 맞지 않는다. 그림은 음악과 문학과 더불어 창작의 영역이다.
 
음악에서의 오선지에 그려지는 4분음표 하나가, 문화에서의 글자 하나가 모두 예술의 가치를 드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 미술에서의 붓 터치 하나도 가치를 드 높이는 일이다.
 
자서전을 대신 써주는 대필작가는 들어봤어도 시와 수필,그리고 작곡,작사 그림 등을 대신 창작해주는 소리는 듣지 못했다.
 
설사 대신 그림을 그려주는 것이 미술계에 관행일지라도 그린 그림이 살고 파는 매매의 대상이라면 고객에게 큰 위선을 저지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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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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