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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싸움질만 했지 절박함과 피아구분이 없었다.
전영준 | 승인 2016.04.15 17:11
국회는 여소야대가 되었다. 지방정부는 야권천하가 되어 있다. 새누리당이 정권재창출 못하면 어떻게 되는 지 똑바로 정신 차려야 한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선은 보수분열 없는 최상의 구도에서 새누리당은 이전투구하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에 상납했다. 패배할 수 없는 선거에서 패배했다.
 
본지를 비롯한 대다수 언론들 그리고 여론조사기관들 모두가 새누리당의 압승내지는 승리를 예언했다.
 
그러나 친박세력들의 독선과 김무성 대표의 무능 그리고 유승민 공천을 두고 새누리 지지자들끼리 편싸움으로 대참사를 일으켰다.
 
더 절망적인 것은 노 전 대통령 탄핵 수준보다 더 한 선거패배를 했으면서도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자정 능력도 위기 대처 능력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총선은 분명히 오너리스크다.

매출(지지율) 좋고 수익(인재)이 많은 회사에 혁신한다고 무능한 저성과자 CEO 영입해 당을 콩가루 만든 오너의 책임이다.
 
미친 CEO와 가족간 분쟁에 이골이나 20~30년 봉직한 충성스러운 직원들이 다른 회사(야권)로 이직해 회사가 문을 닫을 직전에 이르렀다.
 
친박세력들은 친박.비박싸움에 그것도 모자라 진박싸움까지 벌였다. 거기다 취중막말에 옥쇄파동까지 이 정도면 바로 파산 안 된 것만 해도 다행이다.
 
국민의당 정당투표율이 26.74%이다. 새누리당은 33.5%다. 지난 대선 박근혜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 중 18.1%가 기권하거나 국민의당을 지지했다는 반증이다.
 
더민주 지지율은 그대로 있는 데 7-8%대에 머무르던 국민의당 정당투표율이 26.74%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자들 중 16%가 국민의당을 지지했다.
 
절박함이 없었고 피아구분이 없었다.
 
더민주는 한석이라도 건지려고,국보위 출신 김종인을 데려 왔고, 안철수는 제3당의 위치를 구축하려 온갖 야권연대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버티어 지지자들을 결집시켰고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데려왔다.
 
그러나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은 친박이라고 생각하는 저성과자 무능한 이한구 의원을 김무성 대표와 1주일간의 혈투 끝에 공관위원장에게 앉혔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공정한 공천은커녕 주어진 임무도 해내지 못하고 유승민 공천여부에 허우적거리다 선거등록 마지막 날 까지 눈살 짓푸리는 행동을 했다.
 
이에 질려버린 대구경북의 전통적 지지자들은 물론 수도권의 중도보수층이 등을 들리고 국민의당을 지지했다.
 
더민주는 친노패권정당이 되었는 데 새누리당은 비판한번 못했다. 야권분열은 분명 친노독주와 패권정치였는데 한번도 더민주의 친노패권정치를 공격하지 않았다.
 
되레 친노세력이 피해자가 되고 패잔병들의 모임인 국민의당이 각광을 받는 이상한 형세가 되었다.
 
그러나 공천과정에서 불거진 새누리당의 추태에 대한 실망이 표로 연결되어 심판할 줄은 미처 몰랐다.
 
총을 서로 아군에 쏘아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실정을 내세워 정권심판론을 외치며 한 목소리로 외쳐댔다.
 
야권분열로 심판받아야 할 대상자들이 새누리당의 헛발질로 동정을 받고 표를 아무노력 없이 흡수하는 결과를 낳았다.
 
2012년 총선 친이세력이 대거 공천에 탈락해도 낙천자들 및 그 지지자들은 이명박 대통령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참았다.
 
2008년 총선 친박세력이 대거 공천에 탈락해도 그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기위해 후일을 도모하며 참았다.
 
그렇게 했던 사람들이 지금은 박 대통령이 해준 게 무엇이냐고 투덜거린다. 그리고 국민의당 지지했다.
 
이명박 대통령을 추종했던 사람들은 지금 박 대통령이 독주한다고 불평하며 국민의당 지지했다.
 
1표차나 만표차 승리일 때나, 1표차나 만표차 패배일 때나 수십 가지 수백가지 이유 때문에 그렇다. 심지어는 담배값 인상도 작용했다는 소리도 들린다.이 모두 패배의 요인이다.
 
뚝이 무너지는 것은 쥐구멍 때문에 무너지는 것과 같은 이치가 이번 20대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겪었다.
 
국회는 여소야대가 되었다. 지방정부는 야권천하가 되어 있다. 새누리당이 정권재창출 못하면 어떻게 되는 지 똑바로 정신 차려야 한다.
 
새누리당을 박정희 전 대통령 당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으로 만들겠다고 나갈 사람 나가라고 오기를 부리면 안 된다.
 
그런 생각으로 국정을 이끈다면 새누리당 자체가 문을 닫게 될 것이다. 결국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욕되게 하는 일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집토끼와 같이 정치해야 한다. 국가를 위해 국가정체성이 불확실한 가짜친박 가려내고 진영에 상관없이 판을 다시 짜야 한다.
 
새누리당 아직 잉여자산이 많다.

새누리당의 오너 박근혜 대통령이 총체적 난국을 얼마나 잘 수습하느냐에 따라 다시 미래를 열 수 있다.
 
불만에 가득찬 직원들 감싸주고 다른 회사로 이직한 유능한 직원들 다시 영입하고 혁신을 해야 한다.
 
맹종에 익숙한 무능한 임원 및 직원들 내보내고 불량부품 만들어내는 하청업체(조언그룹) 교체하고 새롭게 라인업해야 한다.
 
문재인이 김종인을 데려 오듯이 박 대통령도 이재오 이인제를 국무총리 내지는 당 대표로 영입하는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총선에 실패해 과반수를 획득 못했어도 박 대통령이나 새누리당이 3당체제의 장점을 잘 활용하면 국정을 끌고 갈 수 있다.
 
이제 최소한 박근혜 독주라는 말은 나올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 되레 더 편한 마음으로 국가를 이끌고 나갈 수 있다.
 
이제는 ‘박근혜 대통령’은 2004년 한나라당 천막당사 시절로 돌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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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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