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대참패는 친박.비박간 진흙탕 싸움 그리고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 지도부의 무능의 결과로 해석된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가 94.7% 진행된 14일 오전 2시 30분 현재 전국 253개 지역구 중 새누리당이 106곳 더불어민주당이 108곳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국민의당이 26곳, 정의당이 2곳에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따라서 새누리당의 대참패,더불어민주당의 선전,국민의당 대약진으로 귀결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의 대참패는 공천과정에서의 친박.비박간의 이전투구와 상식을 뛰어넘는 무공천,박근혜 대통령의 불통과 일방통행식 독주,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무능과 리더십 상실 이로인한 친소관계에 따른 친박.비박 지지자들의 국민의당으로의 이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 지도부는 보수가 분열되지 않은 최적의 상황에서 패배한 것으로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선전한 더불어민주당은 광주 8석을 모두 국민의당에 내주는 등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 패배가 텃밭을 잃은 한계를 보여 대선가도에 암초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대약진한 국민의당은 호남을 기반으로 생각을 뛰어넘는 의석과 새누리당에 불만을 품은 세력들의 국민의당 지지로 득표율이 더불어민주당과 버금가는 수치를 기록했지만 호남의 자민련이라는 한계와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정립을 확실하 하지 않을 때 수도권 지지자들이 다시 새누리당으로 리턴할 확률이 높아 당의 정체성 확립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KBS는 이날 오후 9시 10분 자체 예측 프로그램을 통해 분석한 결과 새누리당이 129석, 더불어민주당이 115석, 국민의당이 36석, 정의당이 6석, 무소속이 14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보도했다.
 
한편 비례대표 의석 47석은 새누리당이 19석, 더불어민주당이 12석, 국민의당이 13석, 정의당이 3석씩 나눠가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