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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의 정치적 처세는 근.현대사 인물 중 최고다.
전영준 | 승인 2016.01.16 23:29

 

   
▲ 김종인 위원장이 더불민주당 지도부와 상견례를 하고 있다.

김종인 위원장은 5공(共) 국보위, 민정당, 민자당, 새천년민주당,한나라당,더불어민주당 등을 오가며 장관과 국회의원을 역임하는 등 7가지 형롱한 색깔을 발휘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영입해 20대 총선 선대위원장에 임명했다.

이에 김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더민주 대표의 진정성을 믿고 오랜 고민 끝에 더민주의 조기 선대위원장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동아일보는 16일 사설에서 “문 대표가 김 위원장을 ‘구원투수’로 영입한 것은 양수겸장의 방책으로 보인다. 먼저 안철수 의원 주도의 국민의당으로 자당(自黨) 탈당 의원들이 몰려가는 흐름을 끊기 위해서다. 중원을 선점하는 전략으로 새누리당에도 일격을 가하려는 것이다. ”고 해석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한나라당 비대위원을 맡아 친이계 공천학살의 주역 노릇을 했으며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당시 박근혜 후보의 '경제민주화'를 만든 당선 일등공신이었다.하지만 박 대통령이 ‘창조경제’를 주장하자 맹렬히 비판하며 결별했다.

 

   
▲ 새누리당 비대위원 시절의 김종인 위원장

김종인 위원장은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시절인 2011년 12월 30일 비대위에서 “한나라당의 인적 쇄신이 가장 중요하다”, “박 위원장이 당할 시련이라면 내가 당하겠다”고 말해 충성심을 나타냈다.

김종인 위원장의 기회주의적 권력지향적 처세는 근.현대사 인물 중 최고다.

김종인 위원장은 안철수 의원이 박원순 시장에게 서울시장 시민후보 직을 양보했을 때 “안 원장이 물러나는 것은 (박 전 대표처럼) 패배해서가 아니라 지지율 1위를 가지고 포기하는 것이다. 우리 정치 풍토에서 1위를 달리는 지지율을 가지고 물러나는 건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칭송했다.

그러나 김종인 위원장은 2011년 12월 29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안 원장을) 박근혜 대안으로 생각해 본적은 추호도 없다”며 박근혜를 향한 찬송가를 불렀다.

자칭 킹메이커의 꿈을 갖고 있던 김종인 위원장은 안철수가 창당도, 총선에서 강남 출마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하자 노욕이 발동하여 박근혜 위원장의 멘토가 된 것이다.

김종인 위원장은 1993년 5월 안영모 동화은행장 불법 비자금 조성 사건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법(뇌물수수)위반 혐의로 2억여원을 받아 실형을 살았다.

김 위원장은 청와대 경제수석 비서관으로 재직하던 지난 91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안 행장으로 부터 행장 연임 청탁을 받고 수차례에 걸쳐 2억여원을 받은 것이다.

김종인 위원장은 17대 국회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새천년민주당의 비례대표를 역임했다.

당시 김종인 비대위원 시절 횡포에 대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뒤돌아보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부터 잘못됐다”며 “비대위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독주체제이고, 좌장격인 김종인 비대위원은 우리당원도 아니고 민주당 비례대표 출신이라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따라서 김종인 위원장에게서 찾아 볼 수 있는 것은 가치와 의리 등을 추구하는 동지애보다는 상대가 내 생각과 순간적이라도 호흡을 할 수 있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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