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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의 ‘성경’과 노소영의 ‘기도’로 하나님 앞에 똑바로 서야
전영준 | 승인 2015.12.30 02:13

   
▲ 최태원 sk 회장
최태원 SK 회장이 혼외로 아이를 낳은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최 회장은 지난 26일 세계일보에 보낸 편지글을 통해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회장은 “십여년간 노소영 관장과 별거하고 있었으며 우연히 만난 다른 여성과 혼외 자식도 낳았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최 회장은 "항간의 소문대로 결혼생활이 순탄치 않았다"며 "오래전에 깨진 결혼생활과 새로운 가족에 대해 언제까지 숨긴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지극히 개인적인 치부이지만 이렇게 밝히고 결자해지하려 한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의 '혼외 자식'으로 인한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 회장 부부의 기독교 신앙이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일보> 2012년 7월11일자 “대통령家의 영욕·회심… 주님이 예비한 은총 아닐까요?”제목의 기사를 보면 노소영 관장의 기독교 신앙관을 알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기도로 믿음의 가족을 일군 크리스천’ 노소영 관장은 독실한 불교집안에서 나홀로 크리스천이었다. 그는 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과 어머니 김옥숙 여사, 남편 최태원 SK 회장과 딸, 아들까지 모두 믿음의 기족으로 이끌었다.

그녀가 “교회를 들락날락한 지는 오래됐는데,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확신이 들기 시작한 것은 2005년부터다. ”며 신앙에 확신을 갖게 된 과정을 이야기했다.

당시 노 관장은“2003년에 예수님이 찾아 오셨던 것 같다. 그 땐 몰랐다. 당시에 좀 어려운 상황이었다. 남편이 SK그룹 분식회계 사건으로 감옥에 갔고, 아들이 소아 당뇨라는 난치병에 걸렸다는 판정을 받았다. 평생 인슐린을 맞고 살아야 한다고 하더라. 아이를 데리고 서울대병원 소아병동에 입원하고 있는데, 여러 가지로 마음이 참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한편 29일 CBS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노 관장은 "진정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님 앞에 똑바로 서는 것 뿐"이라며 “그들의 아픔을 내 몸의 아픔으로 받아들이고,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느끼겠다”고 말했다.

또한 노 관장은“이혼하지 않겠다. 혼외자식도 직접 키울 생각까지 하고 있다”며“모든 것이 내가 부족해서 비롯됐다. 가장 큰 피해자는 내 남편”이라며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고 한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지난 8월 수감생활 후 출소하던 당시 성경책을 들고 나와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한국경제신문>의 지난 8월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 회장은 2003년부터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으며, 주일예배에 거의 빠지지 않을 정도로 독실한 신자가 됐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최 회장은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함께 고(故) 하용조 온누리교회 목사로부터 성경 강의를 들었으며 2013년 1월 법정구속 된 이후 가장 먼저 받은 책도 성경이었고 2년7개월간 수 차례 성경을 통독했다.

이에 JTBC '썰전'에서 이철희 소장은 광복절 특사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최태원 SK 회장을 언급했다.이날 방송에서 강용석은 최태원 회장이 출소할 때 희끗한 머리로 성경책을 가지고 나왔다고 소개했다.

이에 이철희는 "이쪽에 오래 발을 담그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성경책이 연출 같지 않느냐. 연출이 한 차원 높았어야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오랫동안 부부관계가 좋지 않았다는 보도와 달리 최태원 부부관계는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07년 12월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클로스 차림으로 중증 장애 아동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함께 청계천으로 나가 아동들의 휠체어를 밀면서 1시간여 동안 산책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인 노소영씨와 딸, 아들, 임직원들이 동참하며 보기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한편 최태원 부부가 돈과 명예를 갖고 있어 부러울 것이 없을 정도로 보이지만 인간인지라 부부관계가 안 좋아지면 이 핑계 저 핑계 상대방의 나쁜 점만 발견하게 되는 것 일반인과 다를 바 없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있듯이 가정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 수십년간 일군 기업을 망하게 한 기업인들이 수없이 많다.

우리나라 재계 순위 3위 기업의 수장 최태원 회장이 가정하나 평온하게 못하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고 가는 공인이자 지도자로 인정 받을 수 없으며 댓가는 국민들의 싸늘한 시선이란 것을 알아야 한다.

내연녀와 혼외자를 아무리 사랑한다할지라도 아무리 부부관계가 안좋다 할지라도 조강지처 노소영 관장과의 사이에서 낳은 1남2녀의 아버지로서의 무한책임을 면할 길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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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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