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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은 생전에 다수의 정치거목을 길러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부터 혈액 감염 의심 증세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21일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결국 회복을 하지 못하고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은 1927년 경남 거제 장목면 외포리에서 아버지 김홍조 씨와 어머니 박부련 씨 사이에서 6남매 중 외아들로 태어났다.
통영중학교에 다닐 때 일본인 학생들과 싸움을 벌이고 한국 학생을 차별하던 일본인 교장의 이삿짐을 훼손했다가 무기정학을 당하는 등 어린 시절부터 배짱 있는 성격이었다.
광복 후 경남중 3학년에 편입했다. 당시 하숙집 책상머리에 ‘미래의 대통령 김영삼’이라는 글을 써서 붙여 놓는 등 대통령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김 전 대통령은 1951년 장택상 국회부의장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54년 제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거제에 출마해 만 26세의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이후 모두 9차례 국회의원에 당선돼 김종필 전 국무총리, 박준규 전 국회의장과 함께 최다선 기록도 갖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0년 여당이던 민정당,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이끌던 신민주공화당과 3당 합당을 선언하고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가 되었다.
지난 1990년 3당 합당이라는 승부수를 던졌고, 투쟁 대상과 손을 맞잡는 것에 대한 비난에 대해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가야한다"며 합당을 결행했다.
결국 1992년 14대 대선에서 필생의 라이벌 김대중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돼 문민시대를 열며 어릴 적 꿈을 이루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제14대 대통령으로 임기말 경제운용의 실패로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를 초래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있으나 재임 기간 중 어느 대통령에 못지않은 개혁 정책을 해 우리나라가 한 단계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그러나 김영삼 전 대통령은 정치활동을 하면서 수많은 인재를 길러냈다. 대통령 취임 23년. 퇴임 18년이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의 후광을 입은 많은 정치인들이 아직도 대한민국 정치현장을 누비고 있다.
YS 가문이 다수의 대통령 및 다수의 대통령 후보를 배출했으니 한국정치에 있어 인재의 산실이라는 것이 입증되었다.
현재 새누리당 최고위원에는 YS 문하생인 김무성 대표,서청원 의원,이인제 의원,김태호 의원 등 4명이 포진하고 있다.
* 대통령 역임 및 후보 群
-노무현 대통령: 88년 통일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정치입문.
-이명박 대통령: 92년 민자당 전국구 의원으로 YS가 발탁.17대 대통령 역임
-이회창 전 총재: YS 정권하에서 감사원장, 국무총리, 당 대표 역임.1997년,2002년,2007년 대선 후보
-이인제 민주당 대선 후보: 88년 통일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정치입문. 2번의 대선후보
-손학규 전 대통합민주신당 대표: 서강대 교수 재직 중 92년 민자당 국회의원으로 정치입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1985년 통일민주당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하면서 정계입문,YS 정권하에서 정무비서관 및 내무차관 역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 정계 중진 들
-박희태 전 부의장: 민정당 때 정치입문했지만 꽃은 YS 정권하에 만개.
-김수한 전 국회의장:새누리당 고문.김영삼 전 대통령의 오랜 정치적 동지.
-서청원 전 대표: 박근혜 캠프의 고문이었지만,1985년 민추협 상임위원으로 상도동계에 합류했다. 이후 김영삼 총재 비서실장을 맡았고 1993년에는 정무장관을 맡았다.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 YS 지지자.고(故) 김동영 전 정무장관 밑에서 정치활동.
-홍사덕 전 의원: 박근혜 캠프의 고문, YS정권하에서 정무장관 역임.
-이상득 부의장: 88년 민정당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 민정계이지만 92년 YS 대통령 만들기 공신, 신한국당 제2정책조정위원장 역임.
-이재오 의원: 96년 YS 대통령 재임 중 1996년 제 15대 국회의원 48,146 득표 (서울시 최다득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96년 YS 대통령 재임 중 1996년 제 15 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입문.
-이원종 전 충북지사: YS 대통령 재임 중 제 27 대 서울시장 역임.
-한승수 전 국무총리 : 비서실장 역임
-김덕룡 의원: 자타가 인정하는 YS 맨. 2012년 문재인 후보 지지로 보수층으로부터 질타 받음.
-박관용 전 의장: 한나라당 대선후보 고문, YS 비서실장 역임.
-정병국 의원: 한나라당 다선의원.손명순 여사 부속실장 역임.
-이병석 의원:YS와 민주화 운동
-김선동 전 의원: 김영삼 정부의 청와대 정무비서실 행정관
-이성헌 전 의원: 김영삼 정부의 청와대 정무비서관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 김영삼 대통령 재임 중 행정수석 역임.
-정근모 참주인 연합대표: 과학기술처 장관 (15代, 1994-96)
-김혁규 자유신당 발기인: 김영삼 대통령 재임 중 정무비서관 역임.
이외에도 새누리당 34명의 상임고문단 중 김영삼 전 대통령과 정치활동을 해 온 고문들이 김명윤,김수한 고문 등 12명에 이를 정도로 여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경남지사, ‘박종철 검사’ 안상수 창원시장, 병원장 출신의 정의화 국회의장, 충청지방경찰청 출신의 이완구 전 국무총리, 4선출신의 김영선 전 의원 모두 신한국당 15대 의원 초선 동기다.
청와대 국장을 지낸 이진복 의원, 김동영 전 장관 보좌관을 지낸 신동철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조인근 창와대 연설기록비서관, 정관주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 등도 범상도동계로 볼 수 있다.
또한 고건 전 총리,박세일 전 청와대 수석 등 김영삼 전 대통령의 가문은 아니지만 YS와 인연을 맺고 있는 전직 관료 및 국회의원들은 헤아일 수 없을 정도로 많다.
YS 가문의 문하생들이 오랫동안 한국 정치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은 아마 YS가 가지고 있는 인간적인 매력이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첫째, YS는 지도자로서 신뢰를 갖고 있다. '거짓말 한 적은 없고 약속을 안 지켰다' 는 DJ의 말보다는 ‘경제를 갱제’라고 말하는 YS가 인간적으로 더 신뢰가 간다는 것이다.
둘째, YS는 나눔을 좋아했다. 정치자금을 혼자 독식한 적도 없고, 자기 수중에서 관리한 적이 없다. 부하들 사이에서 보스가 혼자 다 독식한다는 불신이 생길 수 없다. 혼자 정치자금을 다 관리하는 경리사원 DJ와는 격이 다르다.
셋째, 사람을 중요시한다. 인물을 키운다. 능력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시궁창에 매몰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무대에서 활동하게끔 기회를 준다.
YS에 픽업된 사람은 한 자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역할 및 활동을 통해 정치적으로 성장한다.
넷째, YS는 인간적으로 적을 만들지 않는다. 좌파들만 제외하곤 정치적으로 의견을 달리한다고 배척하고 적을 만들지 않았다.
그들은 인간적으로는 서스럼 없이 지낸다. 배신하고 간 사람도 필요하면 삼고초려해서라도 옆에 두고, 곁을 떠나는 사람도 섭섭함을 표출하지 않는다. 會者定離 去者必反을 실천했다.
한편 DJ와 YS의 40년간 치열한 정치적 경쟁은 여러 면 을 검토해 볼 때 YS의 승리라는 것이 정계의 평이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서원일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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