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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의사 뇌사 상태,가족들"박원순 시장이 준 스트레스때문에 상태 악화"주장
박영우 | 승인 2015.06.11 20:06

   
 
‘메르스 의사’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메르스35번 환자인 A(38)씨가 뇌사 상태에 빠졌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11일 한국일보는 서울시 관계자가 “A씨는 뇌 활동이 모두 정지돼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가족들이 장례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12일까지 버티기 힘든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지난 5일 언론과 장시간 전화 인터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증상이 심한 편이 아니었다.

질병관리본부가 10일 "35호 환자가 현재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어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8일부터 왼쪽 폐의 폐렴 증상이 악화돼 호흡곤란 증상이 심해졌고, 산소마스크로는 체내에 충분한 산소가 들어가지 않아 입에 튜브를 꽂아 인공호흡기로 산소를 주입하는 기도삽관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35) 옆 병상에 있는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날 밤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9일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A씨가 30일 1565명이 참여한 서울 양재동의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히면서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박 시장의 발표에 대해서 A씨는 5일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조목조목 반박하며 강하게 부인했다.

35번 환자는 "어제 정말 억울해서 더 아팠고 밤새 잠을 못 자 괴로웠다, 박 시장 말대로라면 나는 의사회에서 제명당해야 한다. 의사가 격리 조치를 어기고 그런 짓을 하면 미친 놈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부인했다.

그는 "메르스 증세는 기침과 가래가 굉장히 심하다. 이가 덜덜 떨릴 정도로 오한과 몸살이 있고 열이 올라 체온이 38.5도까지 올랐다" 며 " 메르스로 인한 근육통은 진통제를 먹어도 전혀 낫지 않는 통증이다. 몸살기와는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또한 "저는 최선을 다해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저와 접촉한 분들도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불안감이 가중되지 않기를 바랍니다."라고 했다.

35번 메르스 환자는 서울시 측에서 브리핑 전에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았고 삼성병원 측에도 서울시에서 관련 사실을 물어온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35번 환자는 "(박 시장이) 개인적으로 잘못했다고 이야기하고 수정하기를 바란다. 법적 대응에 대해서는 병원 측과 상의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8일 “메르스 전염이 의사와 병원의 부주의 탓이라는 오해가 야기됐을 수 있다”며 사과했다.

한편 A씨의 가족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스트레스를 줘 3일 밤을 잠을 못 자 면역력이 약해져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폐를 촬영한 엑스레이(X-Ray) 사진을 보면 입원 당시만 해도 폐가 깨끗했는데, 8일부터 왼쪽 폐의 엑스레이 사진이 하얗게 찍혔고, 10일에는 왼쪽 폐 전체가 하얗게 찍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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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우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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