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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오세훈과 나경원에게 던진 악담(惡談) 부메랑 되나
전영준 | 승인 2015.04.26 16:36

   
▲ 홍준표 경남지사
위풍당당 정치활동을 하던 홍준표 경남지사는 결국 오세훈.나경원에게 문전박대하더니 본인이 되레 쫓겨나가는 신세가 되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 원 수수 의혹 혐의를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4.29 재보선 직후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홍준표 지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무에 걸렸을 때 차분하게 풀 그런 방안을 마련하고 대처해야지 거기에 흥분하고 자제심을 잃으면 그 올무는 더 옥 쥔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준표 지사가 생각하는 올무는 지난 2011년 오세훈 전 시장과 나경원 의원에게 행한 악담(惡談)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는 결과라고 본다.

홍준표 지사는 그동안 정치활동을 하면 몰인정하고 비상식적인 발언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홍준표, 나경원에게 “집에 가서 푹 쉬세요. 수고했습니다.”라고

홍 지사는 2011년 8월 서울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에서 패배한 뒤에도 “사실상 승리했다”며 집권 여당 대표로서의 어처구니없는 현실인식에 할 말을 잃게 했다.

홍 지사는 2011년 10월31일 홍익대 앞에서 가진 타운미팅에서 당내 인사를 겨냥해 "꼴 같잖은 게 대들고…패버리고 싶다" 등의 거친 표현으로 막말 논란을 빚었다.

홍준표 지사는 10월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나경원 전 최고위원에게 무안을 줬다.

그는 회의에 인사차 나온 나 후보를 보며 “인사말 하고 집에서 쉬십시오.”라고 했다. 나 후보가 “홍 대표님을 비롯한 최고위원님들, 당직자 여러분 모두 한마음으로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하자 홍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도 얘기해야지”라고 했다.

나 후보가 “아! 박 전 대표님도 애 많이 써주시고, 당이 하나가 돼 감사합니다.”라고 하자 홍 대표는 “집에 가서 푹 쉬세요. 수고했습니다.”라고 잘라 말했고, 나 후보는 민망해하는 표정을 지으며 밖으로 나갔다.

홍준표, 오세훈에게 “앞으로 다시는 볼 일 없을 것”라고 매몰찬 비판을

홍준표 지사는 지난 2011년 8월24일 무상급식 주민투표 투표함 개함 기준인 33.3%를 넘지 못하자 사퇴한 오세훈 시장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홍 대표는 오 시장의 사퇴직후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서울지역 당협위원장들과 한 조찬 간담회에서 “(오 시장 사퇴는) 당 지도부와 상의한 일이 없고, 본인이 독단적으로 사퇴한다고 보고를 받았다.”며 “국익이나 당보다 개인의 명예가 더 중요하다는 것은 당인(黨人)과 조직인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홍 대표는 비공개 회의에서 “어젯밤(25일) 10시쯤 오 시장이 집으로 찾아 왔기에 쫓아내면서 ‘앞으로 다시는 볼 일 없을 것’이라고 했다”며 매몰찬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홍준표, 안상수 당 대표와는 당무를 거부하고 사사건건 충돌 일으켜

홍준표 지사는 2010년 7월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안상수 전 대표가 대표로 당선되자 그는 사소한 것을 빌미로 당무를 거부하고 사사건건 충돌을 일으키며 분란을 조성해왔다.

홍 지사가 원내대표를 할 때도 당정협조보다는 당정분란을 획책해 관료들로부터 역시 돈키호테라는 비앙냥 소리를 듣기도 했다.

그의 정치행로는 가치와 철학에 의한 것보다는 정치공학에따른 이해관계에따라 이루어져 왔다.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사소한 것에 대들고 입장이 난처해지면 중도를 표방하며 합리화했다.

또한 2011년 7월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여왕마마 모시듯 하며 친박계의 지지를 얻어내 정치권으로부터 카멜레온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그는 원내대표, 최고위원을 만들어 준 친이계를 헌신짝 버리며 왔다리 갔다리, 좌충우돌, 돈키호테의 전형을 보여준 것이다.

4선의원, 원내대표,당 대표,경남도지사를 역임할 때까지 쓰러지면 일어섰던 오뚜기같은 끈질김은 이제 광대의 웃음거리로 전락되기 직전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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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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