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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8일 오전 부동산 경매전문 로펌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정윤희 남편 조규영 회장 소유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79동 전용면적 196㎡ 규모에 대해 지난 6월 경매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이번 경매는 채권자인 국민은행이 빌려준 돈과 이자 20억 원을 받기 위해 경매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또는 연초에 첫 번째 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같은 아파트의 동일 면적은 최근 25억 원에 거래된 바 있다.

조규영 회장과 정윤희는 지난 1988년 이 아파트를 매입해 20년 넘게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앙건설 소유의 탄현동 103-1 등 40개 필지 토지 6만 9,284㎡도 하나은행에 의해 오는 10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경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토지의 감정가격은 474억 8,721만 원이며 하나은행이 돌려받아야 할 금액은 442억 원이다.

2000년대 중반 중앙 하이츠란 브랜드로 주가를 올렸던 중앙건설은 수차례 들이닥친 전세계적 금융 위기와 분양시장 침체를 넘지 못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정윤희는 1970~80년대 한국 영화를 이끌었던 대표적 배우로 당시 유지인, 장미희 등과 함께 한국 영화 '신(新)트로이카'의 주인공이었다.

정윤희의 뛰어난 미모는 일본과 대만에도 알려져 외국 감독들에게까지 러브콜을 받을 정도였다.

정윤희는 1975년 영화 '욕망'으로 데뷔했으며, 영화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등 36편의 영화와 4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1981년 제20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 1982년 제1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정윤희는 1984년 조규영 중앙건설 회장과 결혼하면서 영화계를 떠났다. 당시 정씨는 간통피소 등으로 파란을 일으켰지만 불같은 사랑으로 결국 조규영 중앙산업개발 회장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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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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