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캡처

강세훈 원장은 서울대 대학원 의학박사 출신으로 ‘고도비만과 위밴드 연구회’ 회장 을 지낼 정도로 고도비만을 줄이는 위밴드 수술의 권위자로 알려졌다.

또한 JTBC ‘닥터의 승부’에 고정출연해 현란한 화술과 재치있는 제스처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강세훈 원장의 스카이병원은 국내 최고의 경험과 노하우를 자랑하는 비만전문수술병원으로 위밴드와 위소매절제술을 함께 시행해 체중감량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데 탁월하다.

강세훈 원장은 성분배합으로 내장지방을 줄이는 잔티젠과 비타민D가 함유된 ‘오버나잇슬림’ 제품을 개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세훈 원장은 “어렵게 굶어가며 스스로를 괴롭히는 다이어트가 아닌 평범한 일상 생활 속에서 다이어트 스트레스를 벗어난 간편한 다이어트를 권장하기 위하여 자면서 하는 ‘오버나잇슬림’ 다이어트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개발동기를 밝혔다.

잔티젠은 미역 등 갈조류에 함유된 후코잔틴과 석류씨추출물 푸닉산이 배합된 다이어트신소재다. 잠자기 전 하루2캡슐로 체지방· 몸무게· 허리둘레 감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스카이병원은 동아닷컴과 LG생명과학이 지난 2013년 10월7일부터 12월1일까지 두 달 간, 우리 주변의 ‘착한병원’을 찾아 환자들에게 알리는 ‘착한병원 X-파일’의 둘째 주 추천 병원으로 꼽혀 화제가 됐다.

한편 故 신해철은 17일 스카이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이후 통증을 호소하며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 22일 심정지로 쓰러졌다. 이후 의식불명의 상태에 있다 27일 오후 8시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끝내 사망했다

앞서 신대철은 지난 25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원의 과실이 명백해 보인다. 문 닫을 준비해라. 가만있지 않겠다”며 분노를 나타내 신해철 사망이 의료사고라고 확산되는 데 단초를 제공했다.

또한 신대철은 27일 오후 신해철의 사망 보도를 접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너를 떠나보내다니 믿을 수가 없구나. 이 말은 하고 싶지 않았다만. 해철아 복수해줄게”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스카이병원 측은 24일 “신해철이 스카이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후 의료사고를 당해 생명이 위독하게 됐다는 내용의 찌라시는 근거 없는 낭설”이라면서 “환자 본인이 아무래도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만큼 병원 측에서 주의를 당부한 사항에 소홀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위밴드수술은 식도와 위가 이어지는 부위에 위밴드로 불리는 장치를 채워 위장 크기를 줄이는 방법으로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껴 살을 뺄 수 있게 된다.

위밴드는 그리 어려운 수술은 아니며 복강경을 이용하는 비교적 안전한 수술로 알려져 있다.

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0.5∼1.5cm 크기의 작은 구멍을 여러 개 내고, 그 안으로 비디오카메라와 각종 기구를 넣어 시행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몸속에 이물질을 넣는 수술이어서 이물질이 체내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으며 수술 과정에서 다른 부위를 잘못 건드리거나 꿰매는 과정에서 감염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신해철 사망사건으로 의료사고 여부를 떠나 강세훈 원장이 쌓아온 명성이 훼손이 되는 것은 틀림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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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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