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실천 수범 전영준
고승덕 후보 딸은 부모님이 세상 구경 해준 것만으로도 고마워 해야
전영준 대표 | 승인 2014.05.31 23:10

   
 
순이는 "저도 딸 둘을 둔 어머니가 된 지금 마음 속 정원에 혼돈·미움의 억센 풀은 사라지고 희망의 꽃만 활짝 피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2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김신숙씨(42.미국 이름 수잔 윌리암스)는 한국 친부모를 찾으러 한국에 세 번 방문했다.

그는 양부모와 첫 번 방문때 16살 때 친부모를 찾기 위해 양부모로부터 도망가서 아예 한국에 머무르고자 가출을 시도했다.

그 후 2002년 두 번째로 한국에 왔고 그 다음엔 수시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전부 합쳐 한국에 한 5~6년 정도 살았다.

그는 양부모님으로부터 사랑, 가정, 많은 장난감과 음식 등을 많이 받으며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성격이 원만한 성인이 되었다.

그러나 친부모를 찾기 위해 KBS TV와 인터뷰도 했고 DNA 검사 등 여러 모로 갖은 노력을 했지만 결국은 못 찾고 포기했다.

결국  그는 자신을 버린 친부모님에 대한 불만보다는 "친부모님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사랑합니다"라고 마음속에 간직했다.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남매를 버리고 돌보지 않은 내 아버지 고승덕은 서울시교육감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자신이 고 후보의 장녀라고 밝힌 고희경씨(캔디 고)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서울 시민에게(To the Citizens of Seoul)’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고승덕 후보는 자신의 자녀의 교육에 참여하기는커녕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감 후보로서 자질이 없다”며 “정확한 진실을 서울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고씨는 “나는 서울시민이 아니지만 서울시 교육의 미래가 걱정돼 글을 쓴다”며 “서울시민들은 서울의 교육을 담당하게 될 사람에 대해 진실을 알 자격이 있다. 내 아버지 고승덕은 자신의 아이들을 교육하는 데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나와 남동생의 교육을 위해 우리를 뉴욕의 학교로 데려왔을 때도 그는 한국에 머물렀고, 우리와 모두 연락을 끊었다. 나는 겨우 11살 때부터 아버지 없이 사는 데 익숙해졌고 매번 ‘아버지의 날’ 행사에 불참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람들이 아버지가 어디 있냐거나 무엇을 하냐고 묻는 것이 싫었다. 나중에는 결국 ‘모른다’고 대답하게 됐다”며 “왜냐하면 아버지는 전화와 인터넷이 있었음에도 나와 내 남동생에게 한번도 연락하거나 어찌 지내는지 물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고씨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진학했으며 가을에는 장학금을 받고 로스쿨에 입학할 예정”이라며 “나의 생물학적 아버지 없이 이런 성취를 이뤘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2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김신숙씨와 어린 시절 어머니에 의해 남동생과 좋은 교육을 받기 뉴욕으로 가게 된 고희경씨 그 후는 참으로 대조적이다.

고희경씨!

아버지가 찾지 않아도 아버지가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하면 안될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안타갑다.

아버지가 보고 싶으면 본인들이 직접 한국에 와 아버지 보고 싶었다고 울음보를 터트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버지가 자식들을 버린 것이 아니라 이혼과정에서 양육권이 엄마에게로 넘어가 엄마가 데리고 간 것이란 것을 알았으면 한다.

고희경을 비판하고 싶지 않다. 아버지 고승덕 후보를 무조건 옹호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고희경의 외삼촌이 아픈 가족사를 고 후보 경쟁후보에 흘린 처사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사람이 태어나 낳아주신 부모님과 오랫동안 같이하면 그보다 더 한 행복은 없다.그러나 조실(早失)부모할 수 있고 부모님의 이혼으로 결손아동으로 남을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뿌리다. 내가 이 세상에 누구의 덕택으로 세상구경을 했다는 것이다. 이보다 더한 고마움은 없으며 이 보다 더한 위대함은 없다.

1976년 여동생과 함께 인천 길거리에 버려져 인천 혜성고아원 등에 머물다 미국 뉴저지 가정으로 입양되어 2004년 8월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에서 열렸던 한인입양인대회 참석한 한국 이름 김순이. 미국명 캐시 새코는 이렇게 말했다.

“여섯살 때 고국을 떠났던 순이. 아무것도 모르고 비행기에 올랐던 순이,독 화살을 날리면서도 그리움에 사무치던 순이가 27년 만에 사회복지사가 되어 돌아왔어요.”

“어머니, 자식을 버렸다고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저도 딸 둘을 둔 어머니가 된 지금 마음 속 정원에 혼돈·미움의 억센 풀은 사라지고 희망의 꽃만 활짝 피어 있습니다.”

순이는 이렇게 세상 속 빛 구경을 해준 것만으로도 낳아주신 부모님께 고마움을 전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전영준 대표  dugsum@nate.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영준 대표의 다른기사 보기
icon최근 이슈기사
김민석 미복귀제대, 말년휴가 중 코로나19 여파로김민석 미복귀제대, 말년휴가 중 코로나19 여파로
민주당 당 대표 전당대회, 이낙연 vs 김부겸 양자대결민주당 당 대표 전당대회, 이낙연 vs 김부겸 양자대결
안희정 모친상,특별 귀휴 조치는 불투명안희정 모친상,특별 귀휴 조치는 불투명
국방부, 대구공항 단독후보지는 이전부지로 부적합국방부, 대구공항 단독후보지는 이전부지로 부적합
icon가장 많이 본 기사
기사 댓글 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동 2가 247 3층  |  TEL : 02-734-4530(代)  |  FAX : 02-734-8530  |  긴급연락처: 010-2755-6850
제호 : 푸른한국닷컴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298  |  창간일 : 2010. 07. 20  |  발행·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전영준  |  마케팅이사 : 김혁(010-3928-6913)
Copyright © 2010-2020 푸른한국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ugsum@nate.com.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