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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있는 대통령
김성춘 위원 | 승인 2014.02.02 22:04

국가의 존재이유는 국민의 권리와 복지를 증진시키는 데 있다.

[김성춘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대통령(왕, 총통, 수상. 주석 등 정치권력의 1인자. 이하 대통령으로 통일)은 이를 첫 번째로 책임지는 지위이다. 그러나 대통령직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존경과는 꼭 일치하지 않는다. 역사상 수많은 대통령이 있었지만 존경받는 대통령은 드물고. 나아가 그리움의 대상이 되는 대통령은 겨우 한 사람 있을까말까 할 정도이다.

대통령이 존경의 대상을 넘어 그리움의 대상이 되려면 국민의 권리와 복지를 증진시키는 것은 기본적으로 담으면서 국민의 마음속에 들어가야 하고 국민들에게 정신적인 충일감을 주면서 국민의 영혼을 고무시켜야 하는 것이다.

그런저런 대통령은 이성에 함몰되거나 이성조차 갖추지 못하고, 인과관계(因果關係)에 얽매여서 인과관계를 뛰어넘지 못한다. 규율보다는 사랑이, 증오보다는 관용이 가장 막강한 이념인 것을 모르고, 권력의 아름다움은 권력을 폄손하게 행사하는 것임도 모르며, 비정치영역에서는 ···때문이기에(because) 의 원리가 지배하지만 정치영역에서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in spite of)의 원리가 지배함을 모른다.

그러나 세상에는 빛이 있었다. 바로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라함 링컨이다. 링컨은 통나무집에서 태어난 것이나 빌려온 책이 기한이 되자 빗속에서도 책을 가슴에 품고서 되돌려준 일 등은 너무나 사람의 심금을 울린다. 더욱이 링컨을 링컨답게 한 것은 변호사 시절 정당한 수임료 이상 받은 것은 꼭 고객에게 돌려주며 노예폐지라는 인도주의적인 견지 못지않게 미연방의 존속과 유지를 위해 남북전쟁을 수행한 것이다.

그러나 링컨의 정수(精髓)요 링컨을 다른 요런 저런 대통령과 구별되게 하는 결정적인 것은 남북전쟁이 끝나기 전에 전몰자들의 묘지에서 행한 게티즈버그 연설이다. 고만 고만한 대통령 같았으면「이에는 이, 눈에는 눈」식의 복수와 증오의 등가성을 강조했을 것이고. 대결과 분열을 조장하여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했겠지만 링컨은 피 냄새가 나고 화약 냄새가 나거나 기껏「상기하자.」나「잊지 말자.」등의 상투적 어법대신

헌신과 평화와 희망을 말했고. 값진 희생을 헛되지 않기 위하여 민주주의라는 인류의 흔들리지 않는 가치를 청사진으로 제시하였다. 인류는 링컨의 이 연설 하나로 인해서 야만에서 문명으로 옮겨졌으며, 링컨이라는 한 사람의 대통령으로 인해서 그 수많은 대통령들에게 손상 받은 명예를 보상받게 되었다.

링컨을 대통령으로 가진 나라가 그 저력이 굳건하면서 강성하지 않을 수 없고. 링컨을 대통령으로 가진 국민이 행복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확실히 링컨은 생각이 다르고 차원이 다른 대통령인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나라에서는 링컨과 같은 대통령이 나올 수 있는가? 링컨이 미국 건국 아버지들의 아들인 것을 생각하면 우리나라에서는 꿈속에서라도 링컨과 같은 대통령을 보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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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춘 위원  kimmaeu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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