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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는 ‘박정희’를, 진보는 ‘김일성’을 버려야
전영준 | 승인 2011.05.02 14:55

[푸른한국닷컴 전영준발행인]

조국 서울대 법대교수는 “우리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강남 좌파, 영남 좌파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맞다. 그러나 한국정치에는 이념만큼 무서운 두 가지 우상이 있다.하나는 ‘지역’이고 또 다른 하나는 ‘사람’이다.

지역’은 감정으로 ‘사람’은 증오로 승화되어 우리의 주위를 맴돌며 권력투쟁과 국민갈등의 원인으로 작용되고 있다.

‘지역’을 사랑하고 사람을 존경하는 것은 당연하고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그것이 일방적인 편협과 맹종인 대상까지 간다면 민주사회에서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지역’은 조선시대엔 동인, 남인, 서인, 북인으로 갈러져 싸웠고 근, 현대에는 경상도, 전라도 나뉘어 권력투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북한도 평안도, 함경도로 나뉘어 지역싸움을 하고 있다.

‘지역’은 감정해소를 위해 지역등권론을 외친 DJP나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민주당 간판으로 대통령이 된 노무현도 해소하지 못한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다.

그러나 지역문제는 6.2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해소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충남,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이, 경남에선 친노파인 김두관 지사가 당선되었다.

호남에선 한나라당이 두 자리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북에선 18.2%, 광주에선14.22% 전남에선 13.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날의 3-5%대의 득표율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변화다.

‘사람’에 대한 우상은 ‘박정희’와 ‘김일성’이다.

박정희는 ‘경제발전’을 통해 대한민국을 성장시킨 영웅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공산독재를 상징하는 김일성은 ‘주세사상’을 통해 민족을 일깨운 사람으로 그려지고 있다.

그러나 박정희의 ‘군사독재’와 김일성의 ‘공산독재’라는 일그러진 초상들은 시간이 갈수록 기억 속에 사라지고 있다.

되레 박정희의 ‘군사독재’가 미워 김일성의 ‘공산독재’를 미화하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김일성의 ‘공산독재’를 증오하다보니 박정희의 ‘군사독재’를 합리화하는 양극단으로 치 닺고 있다.

박정희이가 미워 김일성이를 추종하게 되고 김일성이가 미워 박정희를 영웅시하는 현상이 대한민국의 암울한 현실 속에 살고 있다.

북에서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이어지는 3대세습을 통해 ‘김일성’이가 계속 존재되고 있으며 남한에서는 그를 따른 주사파, 김일성주의자들이 이당 저당 기웃거리며 남한의 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일성은 소련을 등에 업고 공산국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수많은 반대파를 총칼로 죽이고 권력을 잡은 원흉이다. 무력으로 6.25전쟁을 일으켜 수십만 명의 동족을 살해한 장본인이다.

김일성 부자는 북한주민을 제대로 먹여 살리지 못하고 수백만 명을 굶여 죽였다. 그것도 모자라 남한에서 도와주는 돈으로 핵무기를 만들어 되레 남한을 적화시키겠다고 큰 소리를 치고 있다.

이런 역사적인 사실이 있음에도 남한의 정당과 시민단체들이 김일성 부자를 우상화하며 추종하고 있다.이런 현상은 박정희로 상징하는 기득권층의 부정적 행태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 부분도 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역임한 DJ는 지난 날 "이명박은 모호한 사람, 김정일은 된 사람, 햇볕정책 계승해야..." 라고 말하며 북한처럼 되지 못하는 것을 안 타가와 했다.

민노당은 "북한 후계구도와 관련해 우리 국민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다 하더라도 북한 문제는 북한이 결정할 문제라 봐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의 박지원 대표는 “북한 권력세습은 북한 시각에서 봐야 한다”는 요지의 발언으로 김정일 일가를 두둔했다. 국회의 '북한인권법' 통과도 '나는 종북주의자'라고 괘변을 떨며 반대하고 있다.

90년대 초반 김정일 세습체제가 굳어졌을 때 주사파 운동권들은 "김정일의 혈통보다는 그의 능력을 봐야 한다"며 '혈통보다는 인물'이란 논리로 동요하던 학생들을 달랬다.

그러나 진보도 강남 좌파, 영남 좌파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전 강북우파, 호남우파도 더 많아져야 한다고 먼저 주장해야 한다.

박근혜 전 대표가 한나라당의 대선후보로 우뚝 서면서 죽은 ‘박정희’가 부활하고 있다. 갖었던 모순점보다는 표면적인 사실만 부각되며 맹목적으로 미화되고 영웅시되고 있다.

'혈통보다는 인물'이란 논리를 중요시 생각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국민들에게 박정희 찬가를 부르는 사람들은“박근혜의 능력보다는 혈통을 봐야 한다”는 논리를 확산시키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 그러나 그는 헌정질서를 파괴한 군인이었다는 사실 또한 부정할 수 없다.

3선개헌을 강압적으로 통과시키고 유신독재의 길을 연 장본인이다. 유신독재 때문에 많은 인사들이 탄압을 받고 투옥되었다. 그로인해 자생적 친북종김주의자들이 대량 발생되었다.

박정희는 민주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패륜적인 행위를 많이 했다. 나이어린 연예인, 모델들을 술자리에 데려다 서빙을 하게했으며 잠자리를 같이하며 못된 짓을 많이 했다.

박정희가 죽은 것은 전쟁터가 아닌 2-3일 간격으로 이어지는 술자리에서 부하에게 총 맞아 죽었다.

민주사회에서 지도자의 업적은 표면적인 능력만 갖고 평가해서는 안 된다. 국민들에게 존경받을 만한 품성을 소유여부도 중요한 기준이 된다.

진보가 노무현의 죽음을 부끄러워해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면 보수도 박정희의 죽음 부끄러워해야 한다.

노무현의 죽음이 서거(逝去)가 아닌 자살(自殺)이라고 외치고 싶다면 박정희의 죽음도 서거(逝去)가 아닌 피살(被殺)이라고 당당히 주장해야 한다.

노무현의 자살이 이명박 때문이 아니라고 항변을 하고 싶다면 박정희 죽음도 단순히 김재규 때문이 아니고 박정희의 본인 잘못이라고 당당히 주장해야 한다.

박정희가 없어도 대한민국은 40-50배 발전했다. 그러나 김일성 없는 북한은 변한 게 하나도 없다.

이제 남한에서는 ‘박정희와 김일성’이라는 두 우상이 사라져야 대한민국이 세계강국에 진입할 수 있다. 이제 그들을 영웅이 아닌 역사적 인물로만 남겨두어야 한다.

박정희를 품에 안고 좌파에게 김일성을 버려라 할 수 없고 김일성을 품에 안고 박정희가 죽일 놈이라 외쳐봐야 소용없다.

박정희와 김일성을 가슴 속에 품지 말고 망망대해에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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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news@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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